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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라디오로 변화하는 매여울 도서관 '나는야 도서관 DJ'
시민이 하고 싶은 이야기로 시민 마이크 역할
2018-11-30 10:13:46최종 업데이트 : 2018-12-27 17:37:48 작성자 : 시민기자   서지은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이 만드는 방송 문화가 있는 날, 매여울 도서관 '나는야 도서관 DJ'지금 시작합니다."
이경화 씨 방송 모습

이경화 씨 방송 모습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매여울 도서관 라디오 녹음실에 울리는 소리가 이번 11월 달에도 어김없이 들려왔다. 마을미디어 라디오 녹음실이 있는 매여울 도서관에서는 도서관 특색에 맞게 문화가 있는 수요일에 시민이 직접 라디오 방송을 제작해 보는 체험을 하는 '나는야 도서관 DJ'를 진행한다.

수원영상미디어센터에서 마을미디어 교육을 받고 현재 '라디오 영통' 마을 미디어 활동을 하고 있는 마을 미디어 활동가가 재능기부를 통해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6월부터 진행됐다. 3시, 4시, 5시 총 3타임 밖에 운영할 수 없는 시간적 제약으로 매월 많은 시민이 참여하지 못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미디어 기기에 관심이 많은 학생과 성인들 참여가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부터는 페이스북을 통한 보이는 라디오를 운영하고 있어 시민들 반응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팟캐스트를 통한 라디오 방송보다 학생들은 유튜브와 같은 영상매체가 익숙하잖아요. 그래서 성인과 학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 보이는 라디오를 생각했어요. 라디오 방송은 기존과 동일하게 진행하되 방송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페이스북으로 생방송하는 거라 기술적인 어려움은 없어요."
라디오 영통 진행자 채서연씨는 말한다.
화성시에서 온 자매 팀

화성시에서 온 자매 팀

11월에 신청한 참가자는 화성에서 온 자매팀과 문화해설사이자 역사 강의를 하는 선생님팀이 있었다. 다른 한팀은 날씨 탓인지 신청 후 취소를 해 11월에는 두팀만 진행됐다.

화성에서 온 자매팀은 초등학교 학생들이었는데 엄마의 권유로 온 듯했다. 처음엔 탐탁해 하지 않는 모습이었으나 마이크 앞에 앉아 말을 하고 카메라로 자신들 모습이 방송되니 조금씩 호기심을 보였다. 지난 달까지는 '나는야 도서관 DJ'에서 책을 추천했는데 이번엔 초등학생들다운 내용으로 꾸며보았다.

흔한 현실 자매 대화를 담고자 서로에게 간단한 질문을 하는 라디오 방송을 녹음했는데, 초등학교 5학년에 올라갈 때 무얼 준비해야는지에 대한 동생 질문에 "아무것도 없다"는 언니의 대답이 그대로 방송으로 나갔다. 꾸며지지 않은 있는 그대로 방송되는 마을 미디어 장점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어른들이라면 무슨 말이라도 지어냈을 텐데 자기 마음을 솔직히 말하는 초등학생다운 순수함도 볼 수 있는 기존 방송과 다른 매력의 방송이었다.

이날 성인팀으로 신청한 역사 선생님인 이경희씨는 같이 할 분이 목감기가 심해 혼자 오셨다. 평소 강의하는 내용을 팟캐스트로 듣고 싶다는 요청이 많아 매여울 도서관 '나는야 도서관 DJ'에 신청했다고 한다.
"라디오 팟캐스트를 어떻게 녹음하는지도 몰랐고, 어디서 배워야할지도 몰랐는데 이런 기회가 있어서 좋네요. 다음 달에도 또 와도 되지요?"
이경희씨가 방송할 때는 페이스북 보이는 라디오로 실시간 댓글도 달리고 시청하고 있는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방송이 만들어졌다.
수원시도서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방송되고 있는 보이는 라디오

수원시도서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방송되고 있는 보이는 라디오

마을미디어 교육을 받고 자신이 살고 있는 영통지역에서 마을미디어 활동을 하고 있는 '라디오 영통'이 다른 시민들을 위해 재능 기부로 진행하는 '나는야 도서관 DJ'. 미디어 문화를 시민 누구나 편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한 매여울 도서관 문화가 있는 날 행사 '나는야 도서관 DJ'가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점점 변화, 발전하고 있다. 참가자 연령층도 다양하고 지역도 넓어지고 있다. 화성에서 온 친구들을 보니 수원을 알리는 또 하나의 콘텐츠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란 기대도 된다. 이 가운데 의미있는 건 이경희씨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 시민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어 주고 있다는 거다.

책 추천 방송에서 시민이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으로 성장하고 있는 매여울 도서관 '나는야 도서관 DJ'는 수원시도서관 페이스북 페이지와 팟빵에서 매여울 도서관을 검색해 들을 수 있다. 앞으로도 수원시민들의 관심과 응원 속에 매여울 도서관 마을 미디어실이 시민 마이크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

매여울도서관, 마을미디어, 보이는라디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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