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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 장, 오늘을 기록하는 방법
수원시평생학습관, 글 , 그림, 사진 등을 통한 기록법 소개
2018-12-01 09:51:07최종 업데이트 : 2018-12-01 09:47:01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30일 수원시평생학습관에서는 '오늘을 기록하는 방법: 하루 한 장' 4번째 시간이 열렸다. 11월 9일부터 매주 금요일 4회차로 열렸던 강의는 일상을 기록하는 방법을 글 , 그림, 사진 등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4번째 시간은 '기록이 상처를 위로한다' 저자 안정희 강의로 '나의 일상, 돌아보기와 나누기'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이번 강의는 일상에 대한 기록을 책으로 만들어보는 활동과 함께 진행되었다.

먼저 내가 그동안 살아온 삶과 비슷한 책 제목을 찾아보기로 했다. 스마트폰에 소개된 책 제목을 검색해서 내용과 상관없이 가장 비슷한 제목을 찾았다. 그리고 앞에 나와서 제목을 말하면 참여자들은 어떤 인생을 살았을지 알아맞혀 보았다. 한 참여자는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라고 정했다. 그러자 '혹시 그동안 열심히 살았나요?', '열심히 살지 않도록 결심한 이유가 있나요?'라고 물어보았다. 다른 참여자는 그동안 살아온 일상을 말하면 그 사람이 어떤 책 제목을 지었을지 알아맞혀보기도 했다. 

이렇게 각 참여자는 질문에 답을 하면서 책 제목을 만들어보는 과정부터 시작했다. 다음에는 제목을 바탕으로 책 서두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앞으로 살아갈 미래 모습을 상상하고 단계를 나뉘어 목차도 정했다. 그리고 책을 시작하는 머리말도 적어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원시평생학습관에서 '오늘을 기록하는 방법: 하루 한 장' 강의가 열렸다

수원시평생학습관에서 '오늘을 기록하는 방법: 하루 한 장' 강의가 열렸다

두 아이를 키우는 한 참여자는 엄마, 직장인, 아내로 살아가는 일상을 시간대별로 목차를 정했다. 그리고 평소 다른 이들을 위해 사는 일상을 뒤집어서 내용을 구성했다. 아이들을 챙겨야 할 시간에 이불 속에서 뒹굴뒹굴하고, 회의에 가장 먼저 도착해야하는데 가장 늦게 나타나는 일상을 상상했다. 일상의 반전을 통해 그동안 바쁘게만 살았던 나를 멈추고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책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참여자들이 생각한 책은 추리소설, 에세이, 시까지 다양한 장르가 있었다. 내용도 참신해서 '진짜로 책이 출판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반응이 많았다. 비록 2시간 짧은 시간이고 책 서두 부분만 만들어보았지만 그렇게 일상에 대한 기록을 한다는 자체가 새로운 변화이다. 자신을 돌아보고 기억하고 추억하며 앞으로의 일상까지 생각해보는 값진 시간이었다.
두 번째 강의에서 일상을 그림일기로 기록하는 방법이 소개되었다. (사진출처: 수원시평생학습관)

두 번째 강의에서 일상을 그림일기로 기록하는 방법이 소개되었다. 사진/수원시평생학습관

"평소에 기록 자체에 대해 관심이 있었어요. 나와 타인에 대한 기록이 중요하다고 느꼈거든요. 어떻게 남길 수 있을까 고민하다 일상기록에 대한 강의가 열린다고 해서 찾았어요. 강의를 들어보니 그동안 기록을 너무 어렵게 생각했었더라고요. 이번 과정을 통해 조금은 편하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수업에 참여한 이보라 씨는 소감을 밝혔다.

임혜경 씨는 "1차시 강의였던 '나를 읽고 나를 쓰다'에서 나를 기록하는 방법을 배웠어요. 그동안 아이들 키우느라 엄마로서 일상밖에 없었는데 새로운 도전이었죠. 이제부터 사진을 찍거나 글을 쓰면서 일상을 기록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4차시 책을 쓰는 과정을 들어보니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답니다"라고 말했다.

"일상을 그림 한 장으로 남길 수도 있지요!"

수원시평생학습관은 이번 강의 외에도 다양한 기록에 관한 강좌를 열고 있다. 11월 2일에 '개인의 기록: 소소한 일상이 특별해지는 법' 특강이 열렸고 28일은 '함께 즐겨요! 비주얼씽킹'으로 생각을 정리하는 비주얼씽킹, 마인드맵 등 기법을 활용한 강의가 진행된 바 있다. 그리고 12월 7일에는 '마을의 기록: 지역·마을의 이야기를 기록한다는 것'에 대한 강의가 예정되어 있다. 골목잡지 사이다 최서영 편집장이 골목과 골목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을 기록하는 지역잡지가 가지는 역할에 대한 강의로, 벌써부터 기대된다. 
김윤지님의 네임카드

수원시평생학습관,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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