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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 아직까지 사랑과 희망 있어
‘정자3동 쌀·라면 전달식’…‘라면트리’ 만들어 나눔 실천 확산
2019-01-28 09:15:02최종 업데이트 : 2019-01-28 09:10:17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리운 고향을 찾아 가족들과 오손 도손 떡국을 먹으며 덕담을 나누면 이보다 더 좋은 선물은 없다. 하지만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설 명절에 함께할 가족이 없어 쓸쓸하게 보내야 하는 분들도 있다. 어렵게 살아가는 취약계층이 상대적 소외감을 느끼게 된다.

사람이 화합하고 협심하여 화평을 이루면 일이 완성된다는 '인화사성(人和事成)'을 실천하고 있는 장안구 정자3동은 설 명절을 앞두고 저소득가정, 독거노인, 한 부모가정 등 관내 이웃들이 훈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사랑 나눔 쌀·라면 전달식'을 25일 오후 2시 정자3동 주민자치센터에서 가졌다.
'사랑의 쌀 전달식'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하겠다.

'사랑의 쌀 전달식'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하겠다.

행복한 나눔 문화를 확산시켜 내 이웃과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내고자 정자3동 단체장협의회에서 준비한 이날 전달식에 박옥분 경기도의원, 이종근·박명규·조문경 시의원, 임용순 정자3동장, 이해련 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한 단체장,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정자3동의 이웃 사랑 실천은 보여주기 행사를 탈피했다. 대신 5일간의 긴 명절 연휴 기간을 외롭게 보내게 될 소외계층이 혼자가 아닌 우리, 함께 라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연말부터 '라면트리'를 만들어 나눔 실천을 확산시켜 왔다.

'소외된 우리 이웃이 없도록 하겠다'는 목적으로 시작된 라면 트리는 동민을 비롯해 태권도장 아이들, 동단위 단체장과 회원 등이 기부한 라면 총 40개들이 139박스, 20개들이 55박스 등 총 7000여개로 트리를 만들어 주민자치센터 입구에 설치한 것으로, 희망의 불을 환하게 밝혀 왔다.

라면 트리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내가 기부한 라면 하나가 큰 힘이 되고 나눌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는 단순한 사실을 알게 했다. 라면 한 개가 모여 7000개의 나눔 실천 힘이 되고, 소외계층이 단순히 한 끼를 해결하는 라면이 아니라 외로움을 달래줄 사랑의 한 끼가 된다.

트리에 사용된 라면을 쌀과 함께 경로당, 지역 아동센터, 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에 전달했다. 특히 트리를 만드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한 태권도장 어린이들이 참여해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사랑 나눔 라면 전달식' 외로움을 달래줄 사랑의 한 끼

'사랑 나눔 라면 전달식' 외로움을 달래줄 사랑의 한 끼

 '사랑 나눔 쌀·라면 전달식'을 준비한 이해련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은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묵묵히 봉사활동을 하고 계신 동 단체의 힘을 모아 작지만 정성스럽게 쌀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연말에 설치됐던 라면트리에 사용된 라면을 오늘 함께 전달합니다. 쌀과 라면이 많고 크지는 않지만, 외롭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내 이웃들에게 전달되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가오는 명절에 몸은 따로 있지만, 마음은 이분들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전달식에 참여한 태풍 태권도 아이들은 나눌 수 있는 것이 행복하다며 마냥 즐거워했다. "내가 가지고 온 라면으로 트리를 만든 것이 신기했는데요, 오늘 많은 분들에게 나누어준다고 하니까요 더 신기해요. 다음에도 또 참여하고 싶어요." "내가 가지고 온 라면 하나가 다른 사람에게 힘이 된다고 하는데 무슨 말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기분은 좋아요."

우리 사회가 이웃을 배려하지 않고 나만 생각하는 것이 강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따뜻한 사랑과 희망이 있다는 것을 정자3동 사랑의 쌀 전달식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경제적 빈곤과 외로움에 처한 이웃들에게 우리, 함께 라는 선물을 전달한 정자3동 단체장협의회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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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구, 정자3동, 쌀전달식, 라면전달식, 설명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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