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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사 101년 되는 수원 팔달사…도심 한복판 위치
부처님 오신 날 앞두고 돌아본 팔달사 연등…각종 공연으로 인파 몰려
2019-05-08 15:19:11최종 업데이트 : 2019-05-23 11:15:54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팔달산 아래 소재한 팔달사의 부처님 오신 날 연등을 만나다

팔달산 아래 소재한 팔달사의 부처님 오신 날 연등을 만나다

수원시 팔달구 행궁로 68에 소재한 대한불교 조계종 팔달사의 연혁에 대해서는 알기 어렵다. 따로 창건기와 같은 기록이 전하지 않는다는 팔달사는 1917년 금강산 유점사의 비구니 윤홍스님이 이곳에 최초로 사찰을 건립했다고 전해진다.  1934년에는 선학원으로 등록되었으며, 1980년대 주지인 범행스님 이후 커다란 불사를 일으켜 현재와 같은 사찰이 되었다.

그런 점으로 볼 때 수원 팔달사는 개사(開寺) 이후 101년이 지난 사찰이다. 수원 도심인 팔달산 아래 자리하고 있는 팔달사는 음력 4월 초파일이 되면 가장 많은 불자들이 찾아오는 사찰로, 오전부터 각종 문화공연은 물론 초파일 하루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들려가는 사찰이다. 팔달산이라는 수원도심 한복판에 자리하고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계단식으로 전각을 마련해 놓은 팔달사는 수원도심을 지나는 수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일제치하에서 문화말살정책으로 인한 갖은 핍박으로 종교 활동조차 원활하지 않을 당시 개사한 팔달사는, 그동안 수원시민의 정신적인 지주로 각종 행사며 문화 활동지원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사찰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부처님 오신 날에 개사 100년을 맞이한 팔달사는 수원지역의 중요한 사찰로 자리잡고 있다.
대웅전 앞에는 형형색색의 많은 연등이 갈려있다

대웅전 앞에는 형형색색의 많은 연등이 달려있다

연등으로 수놓은 팔달사 경내

7일 오전 팔달사를 찾았다. 불기 2563년인 올해 부처님 오신 날은 5월 12일이다. 그 전에 연등으로 아름답게 꾸며놓았을 팔달사의 경내를 돌아보기 위해 팔달사로 향했다. 최근 팔달사는 문화공간을 증축하고 주차장을 넓히는 등 부처님 오신 날 행사를 대비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일주문 앞에서부터 늘어선 갖가지 색의 연등이 아름답다. 좌측에 있는 종무소를 지나 그 위편에 대웅전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다. 계단으로 오르다보면 종각이 있고, 대웅전 앞에는 많은 등이 걸려있다. 이렇게 부처님 오신 날이 되면 불자들은 절을 찾아다니며 등을 밝힌다. 연등은 부처님께 공양하는 육법공양의 하나로 번뇌와 무지로 가득 찬 어두운 세계를 부처님의 지혜로 밝게 비추는 것을 상징한다.

대웅전 앞에 걸린 연등의 색이 난간에 걸린 연등과 함께 조화를 이룬다. 한편으로는 봄꽃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색색의 연등이 용화전으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만날 수 있다. 팔달사의 부처님 오신 날이 기대되는 것은 개사 101년이 지난 수원도심 한 복판에 종교와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는 사찰이기 때문이다.
지난 해 부처님 오신 날 팔달사 경내에 설치한 괘불

지난 해 부처님 오신 날 팔달사 경내에 설치한 괘불

연등으로 인해 모든 이들에게 광명의 빛이 비추기를

부처님 오신 날이 되면 팔달사는 용화전 옆에 커다란 괘불을 건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장관이다. 내가 부처님 오신 날 팔달사를 찾아가는 이유는 그런 장관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앞에서 벌어지는 각종 행사 때문이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벌어지는 팔달사의 각종 공연은 수원 어느 사찰에서도 만나기 힘든 대규모 공연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올해는 또 어떤 공연을 만날 수 있으려는 지를 생각하면 벌써 마음이 설렌다. 그리고 그 많은 사부중생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대중공양 역시 기대된다. 진수성찬이 아니라도 부처님 오신 날 사찰에서 먹는 대중공양은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원래 '공양(供養)'이란 범어 푸자나(Pujana)를 뜻한다.

불교에서는 삼보인 불·법·승이나 스승, 부모 또는 죽은 망자의 천도제 등에서 망자에게 바치는 공물을 뜻하는 말이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식사하는 것도 공양한다는 말로 이는 시주하는 사람이 올린 공양의 은혜를 잊지 않겠다는 의미로 사용한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대중공양의 의미를 마음에 되새기기 위해 부처님 오신 날은 팔달사를 찾아가보고 싶다.

팔달사, 부처님 오신 날, 연등, 대중공양, 문화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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