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즐길거리가 풍성했던 경기도 문화의 전당 광장축제
광장축제 오픈하우스에서 막바지 여름을 보내세요
2019-08-26 11:35:28최종 업데이트 : 2019-08-26 11:27:38 작성자 : 시민기자   권미숙
맹렬했던 더위가 조금씩 주춤해지고 있다. 어린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어디든 나가고 싶게 만드는 선선한 날씨가 주말에 찾아왔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주말을 보내기 위해 지난 24일 토요일에 오후에 경기도 문화의 전당을 찾았다.

가족 단위로 모여든 사람들이 이미 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아이들을 상대로 하는 각종 체험부스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광경부터 눈에 들어왔다. 드론과 로켓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곳, 두꺼운 스티로폼을 이용해서 만든 공룡 전시, 각종 먹거리와 수제용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곳, 수원시 어느 온라인 카페에서 나온 엄마들의 중고용품 판매 등 광장 곳곳이 알차게 붐볐다.
커다란 캐릭터 풍선들이 아이들을 맞이하고 있다.

커다란 캐릭터 풍선들이 아이들을 맞이하고 있다.

광장 한복판에는 간이 수영장이 설치되어 있었다. 한쪽에서 뿜어대는 물줄기는 무지개를 만들어내고 있었고, 아이들의 함성이 햇살과 섞여 온 광장에 퍼지고 있었다. 미처 수영복을 준비하지 못했던 아이들은 옷을 입은 채로 물놀이를 하고 있었고, 안전요원들이 곳곳에 상주하고 있어 위험한 상황에 대비하고 있었다. 기자의 아기도 물놀이를 좋아해서 잠깐 놀게 해주었다. 물이 얕아서 즐기기에 충분했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물놀이장 근처에 아이들의 옷을 벗기고 입힐 수 있게 하는 천막이나 간이시설이 없었다는 것이었다. 여기저기서 맨바닥에 아이들을 세워놓고 옷을 갈아입히는 부모들을 여럿 볼 수 있었다. 기자도 마찬가지였다.

시원한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는 아이들

시원한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는 아이들

아이들이 갖고 놀 수 있는 물놀이 장난감도 구비되어 있다.

아이들이 갖고 놀 수 있는 물놀이 장난감도 구비되어 있다.

물놀이를 즐긴 후, 오케스트라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문화의 전당 야외무대인 썬큰무대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무대 앞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시민들이 여기저기 앉아 클래식을 즐기고 있었다. 경직되지도 않은, 구색을 갖추지도 않은 분위기에서 클래식을 즐기고 있는 모습에서 축제의 자유로움을 느꼈다. 더구나 어디서 한 번쯤 들어봤음직한 익숙한 음악을 연주하고 있어서 부담없이 듣기에 충분했다.
자유롭게 앉아 클래식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

자유롭게 앉아 클래식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

팔달문의 푸드트럭들이 한 쪽에 줄지어 음식을 만들어 팔고 있었다.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어 음식 한 가지를 주문하고서도 기본 30분은 대기해야 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너무 긴 대기시간 탓에 음식을 사먹는건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플리마켓 현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약 80여팀이 나와서 중고물품을 팔고 있었다. 아기용품, 아기 옷, 장난감, 책 등이었다. 적게는 500원부터 많게는 5000원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시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기자도 한참을 둘러본 후 아기 입힐 티셔츠 한 장을 2000원에 샀다. 매우 만족스러운 쇼핑이었다.

광장축제 오픈하우스 행사는 지난 금요일부터 오늘까지 계속된다. 행사 포스터와 부스의 위치가 포함된 게시물을 소개한다.
광장축제 오픈하우스 행사 포스터(출처 : 경기도 문화의 전당 홈페이지)

광장축제 오픈하우스 행사 포스터. 사진/경기도 문화의 전당 홈페이지

광장축제 오픈하우스 부스 위치와 안내도(출처 : 경기도 문화의 전당 홈페이지)

광장축제 오픈하우스 부스 위치와 안내도. 사진/경기도 문화의 전당 홈페이지

 
행사장 전체를 돌아보며 아쉬웠던 점 한 가지는 주차문제였다. 입장 후 한 시간 안에 대공연장 안에 있는 사전정산 기계를 이용하면 5시간에 1000원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었던 점은 좋았다. 그러나 이렇게 큰 행사에 주차요원이 한 명도 없었다는 점과 주차장 관리를 하는 이가 없으니 중구난방으로 주차를 해놓아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는 점이다. 오후 늦은 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몰렸는데 도저히 주차 공간을 찾지 못해 그대로 돌아가는 사람들도 더러 있었다.

인근 주민들은 충분히 도보로 이동 가능한 현장이었지만 멀리서 오는 시민들의 편의까지 고려되지 못한 것 같아 조금은 아쉬웠다. 내년 이맘때 또다시 열릴 지 모르는 여름 축제 때는 올해의 아쉬웠던 점들이 개선되어 좀더 많은 시민들이 만족하는 행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수원, 경기도 문화의 전당, 광장축제, 오픈하우스, 주말나들이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