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매탄고 ‘책다방’ 동아리와 함께하는 동네 서점 임광문고
매탄비전스쿨 통해 지역과 학교 상생…책 추천‧북큐레이션 코너 학생들이 만들어
2019-08-28 11:34:25최종 업데이트 : 2019-08-28 11:35:3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매탄고등학교는 지역공동체 학교로서 '매탄비전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수원지역 생활권 내 모든 기관, 시설, 단체, 지역주민, 교사들이 청소년들의 전인적인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소통하며 지원하는 지역공동체라 할 수 있다. 한 아이를 온전히 기르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러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매탄고는 지역의 자원을 체험 교육의 장으로 삼아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 
매탄고 독서동아리 책다방

매탄고 독서동아리 책다방

매탄3동 임광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임광문고'는 매탄비전스쿨과 협약을 맺었다. 임광문고와 매탄고는 상호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의 삶터를 체험의 장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게 된다. 동네서점의 가치를 연구하고, 청소년들의 독서문화 활성화 방안을 실현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독서권장을 위한 책 추천, 북큐레이션 코너를 직접 만들어 동네서점 활성화에도 기여한다.'책다방' 학생들이 함께 추천한 북큐레이션 코너

'책다방' 학생들이 함께 추천한 북큐레이션 코너

매탄고 독서동아리 '책다방' 학생들은 직접 임광문고에 책 추천 코너를 만들었다. 책다방의 추천 10선이라는 코너에서는 학생들이 꼭 읽으면 좋을 책을 선정하여 추천하는 이유를 적었다.
 
'10대들에게는 매일 문제가 일어난다. 그 문제들은 의지를 갖고 풀어보려고 하면 풀리게 되어 있다. 이 책은 웅크리지도 말고 피하지도 말라는 메시지로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는 책이다' (『기필고 서바이벌』 책추천인 : 차윤기 학생)
 
'쉬는 시간이 종일 생겼으면 좋겠거나 지치고 힘들 때 조그만 위로가 되어주는 책이다. 이 책은 빽빽한 글로만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거의 그림으로 되어 있는 책이기 때문에 금방 읽을 수 있어서 바쁜 10대들에게 잠깐의 시간으로 위로가 되는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사라지고 싶은 날』- 추천인 : 조은희 학생) 
책다방 추천 10선 코너

책다방 추천 10선 코너

이렇게 추천하는 책과 추천 이유 등을 적은 부분을 보면서 학생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누군가의 책 추천이 서점에서 책을 고르는 사람들에게도 유익함을 준다.
 
임광문고 조승기 대표는 "지역서점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이 수험서를 사기 위해 자주 들르는 임광문고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매탄비전스쿨 협약을 통해 책다방 독서동아리 학생들이 서점의 추천코너를 만들어 활동을 하는 것은 매우 유익한 일입니다. 학생들의 독서활동을 고취할 뿐 아니라, 학생들이 꾸준히 서점에서 책을 접하는 시간을 갖게 합니다. 스스로의 자부심도 늘어날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 앞으로 지역 작가와의 만남이나 글쓰기 및 독서에 대한 미니 강연도 서점에서 열 계획이라고 한다. 
임광문고는 매탄3동의 동네서점으로서 20년간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임광문고는 매탄3동 동네서점으로써 20년간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렇게 지역의 협약기관과 함께 하는 동아리 활동은 진로체험프로그램으로도 매우 유익한 활동이다. 학교 반경 2km이내의 기관이 주로 매탄비전스쿨의 협약 기관으로 지정되는데, 임광문고 같은 경우 학교에서 100m이내에 있는 가까운 장소다. 특색있고 창의적인 진로활동으로 이어지면서 학생들에게 독서에 대한 의욕을 높이는 기회가 된다. 서점이라는 공간이 삶의 일부분이 될 수 있다. 또한 학습을 위한 책읽기 뿐 아니라 인생 전반의 풍부한 경험이 책에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동네 책방이 존재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주로 고등학생들은 수험서나 문제집을 사기 위해 들르겠지만, 자유롭게 책을 읽고 좋은 글을 만나게 되는 장소다. 온라인으로 책을 주문할 수도 있지만 직접 책이 놓은 물리적인 공간에서 자신이 고른 책 한 권으로 인해 큰 영감을 받기도 한다. 아이들은 임광문고 뿐 아니라 매탄3동에 있는 골목서점을 탐방하고, 자신들이 평점을 내리는 등의 활동도 하였다.
 
학교와 마을은 하나의 유기적인 연대가 이뤄져야 한다. 생활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며, 아이들의 자아가 성장하는 곳이 마을이기 때문이다. 전인적인 발달이 이루어지는 건강한 학교 및 마을을 이루어 나가기 위한 매탄고등학교의 비전스쿨과 같은 시스템이 타 지역에서도 확대되면 좋겠다.
김소라님의 네임카드

임광문고, 동네서점, 책다방, 매탄고독서동아리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