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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이 만든 예술 작품 ‘솟대와 토탈공예’ 전
성인 장애인 40여명이 제작한 70여점 공예 작품 전시…섬세하고 정교함에 놀라워
2019-08-30 16:49:27최종 업데이트 : 2019-08-30 16:50:37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8월 27일과 28일 양일간 수원시가 주최하고,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수원시지회가 주관한 '솟대와 토탈공예 한마당' 전시가 열렸다. 수원시청 로비는 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공예품이 전시되어 오가는 시민들에게 볼 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직접 장애인들이 만든 작품을 감상하는 기회를 통해 소통의 시간이 마련됐다. 성인장애인 40여 명이 만든 70여점의 솟대 및 토탈공예 작품은 섬세하고도 정교했다.솟대와 토탈공예 전시에 선보인 작품들

솟대와 토탈공예 전시에 선보인 작품들

원래 솟대는 섣달 무렵 새해 풍년을 바라는 뜻에서 볍씨를 주머니에 넣어 장대 높이 달아 맨 것을 말한다. 솟대를 세우고 정월보름날 사람들이 농악을 벌이면 그 해에 풍년이 든다는 의미가 있다. 또한 민간신앙의 상징물인 장승 옆에 장대를 세우고 장대 끝에 새를 나무로 깎아서 달기도 하였다. 경축의 의미를 담거나 신성한 기운을 불어 넣는 주술적인 용도로 사용된 것이 솟대다. 하지만 최근에는 솟대를 취미로 만들거나 자연물을 활용한 예술작품으로 다양하게 제작하는 사람들이 늘었다.장애인들의 평생교육기회를 제공한 공예 교육과 전시가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장애인들의 평생교육기회를 제공한 공예 교육과 전시가 의미있는 시간이 된다

수원시청 로비에서 열린 '솟대와 토탈공예 한마당' 전시에서 장애인들이 직접 만들었다는 솟대와 공예품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장애인들이 만들었다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정교하고도 아름다운 작품이었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정성들여 만들었다고 생각하니 한 작품 모두 유심히 보게 된다. 손으로 깎고, 붙이고, 모양을 만드는 등의 행위를 통해서 자연스레 두뇌와 손의 사용이 활발해지며 치매가 예방된다. 또한 시간을 의미있게 보내는 공예 수업은 장애인들 재활 및 교육 목적으로도 중요하다.
수원시청에서 27일과 28일 장애인들의 공예작품전시가 열려

수원시청에서 27일과 28일 장애인들의 공예작품전시가 열려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수원시지회 김춘봉 회장은 "오랜 시간 동안 작품을 정성스레 만들고, 전시까지 준비하면서 정말 큰 용기를 얻는 회원들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시청 로비에서 솟대와 토탈공예 작품을 감상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부족하지만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이러한 교육과 전시의 기회가 앞으로도 늘어나면 좋겠습니다. 더욱 기량을 발휘하여 다음 번에는 더 훌륭한 전시가 되길 바랍니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장애인들이 공예품을 만들어봄으로써 공예에 흥미를 느끼고 자신감과 성취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장애인들은 많은 시간 집 안에 있거나 활동 반경에 있어서 제약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배움과 자극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공예수업에 대한 호응도가 높다. 하나 둘 완성되어 가는 작품을 보면서 희열을 느끼기 때문이다.
김춘봉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회장이 소감을 이야기한다

김춘봉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회장이 소감을 말하는 모습

전시에서 볼 수 있는 작품은 종류도 다양했다. 나무로 만든 다양한 모양의 솟대 뿐 아니라 종이로 만든 색색깔의 탈, 에코백에 그린 그림, 아크릴화, 나무 문패 그림, 압화, 사진 액자 등이 있었다. 서툴지만 장애인들이 모두 직접 제작하고, 공을 들였다는 점이 큰 의미다.
 
이번 공예 전시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2019 성인 장애인 평생교육 수업'의 결과물이다. 교육환경의 접근이 열악한 장애인들에게 평생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삶의 활력을 마련하게끔 하는 목적으로 이뤄진 프로그램이었다. 참가자들은 매 시간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최선을 다해 작품을 만들어냈다. 배우는 과정 자체를 즐거워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통해 수업이 끝나는 것을 아쉬워했다. 수업으로 그치지 않고, 전시회를 열어 자신의 기량을 사회에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가장 큰 성과로 여겼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교류를 통해 자연스럽게 장애인식개선이 될 수 있으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의 가능성을 높이는 시간이기도 했다.
김소라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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