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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영 교대의식...코로나로 15일 1회로 끝나
15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30분 간격 봉수당과 화령전서 교대의식 펼쳐져
2020-08-18 11:04:00최종 업데이트 : 2020-08-18 11:03:39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낮보다 더 아름다운 화성행궁

낮보다 더 아름다운 화성행궁

낮보다 더 아름다운 화성행궁의 밤. 궁궐의 야경과 고즈넉한 분위기에 달빛과 초롱빛을 따라 거닐며 행궁 곳곳에 숨어있는 이야기를 즐기는 '달빛정담 화성행궁 야간개장'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15일 광복절에 화성행궁 봉수당과 화령전에서 정조대왕의 친위부대인 장용영 군사들이 펼쳐 보인 교대의식은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했다. 
낮보다 더 아름다운 화성행궁

낮보다 더 아름다운 화성행궁

달빛정담 화성행궁 야간개장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되면서 SNS와 입소문이 퍼져 수원시민뿐만 아니라 국내외관광객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쉬운 점은 코로나19 지역사회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5월 20일 공식개장 이후 휴장과 개장을 반복하고 있다.

또한,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전염이 확산해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됨에 따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일요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발령함에 따라 화성행궁을 비롯해 미술관과 박물관 등 공공 다중시설이 운영중지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화성행궁 야간개장도 휴관으로 한동안 관람하지 못해 관람객들의 아쉬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
화성행궁 야간개장, 장용영 군사들이 펼쳐 보인 교대의식

화성행궁 야간개장, 장용영 군사들이 펼쳐 보인 교대의식
화성행궁 야간개장, 장용영 군사들이 펼쳐 보인 교대의식 화성행궁 야간개장, 장용영 군사들이 펼쳐 보인 교대의식

하지만, 도심 속에서 아름답고 웅장한 궁궐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화성행궁 야간개장은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시민들에게 최고의 힐링 장소로 충분했다.
화려한 조명에 동화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 봉수당은 부드러운 빛에 신비스럽기까지 하며, 보름달을 형상화한 달 토끼 쉼터와 화성행궁 뒤편에 있는 미로 한정의 숲속과 조명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야간개장 처음으로 선보인 사적 115호 화령전은 화성행궁 밤을 더 빛나게 했다.

여기에 15일 선보인 장용영 군사들이 펼쳐 보인 '교대의식'은 또 하나의 볼거리였다.
장용대장이 선두에서 "향전(앞으로가)" 구령을 힘차게 외치자, 태평소와 나각, 나팔 등으로 구성된 취타대 연주가 화성행궁에 울려 퍼졌다.
취타대 뒤를 따라 교대의식에 참여할 장용영 군사들이 뒤를 따랐다.
화성행궁 야간개장, 장용영 군사들이 펼쳐 보인 교대의식

화성행궁 야간개장, 장용영 군사들이 펼쳐 보인 교대의식
화성행궁 야간개장, 장용영 군사들이 펼쳐 보인 교대의식

화성행궁 야간개장, 장용영 군사들이 펼쳐 보인 교대의식

화성행궁 정문인 신풍루와 중앙문을 지나 정조대왕의 어머님인 혜경궁의 장수를 기원하며 회갑연 진찬례가 거행되었던 '봉수당(奉壽堂)'과 정조대왕의 초상화를 모셔놓은 '화령전(華寧殿)' 두 곳에서 군사배치와 교대의식을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30분 간격으로 펼쳐 보였다.

교대의식에 참여한 군사들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얼굴 부위(입고 코)를 감사는 대형 마스크를 해 관람객들에게 코로나19 예방수칙 실천을 중요성을 홍보하기도 했다.
화령전에 배치된 군사들

화령전에 배치된 군사들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용인에서 방문한 김일융(남, 용인시) 가족은 "월요일까지 이어지는 연휴기간 교외로 멀리 갈 곳을 찾기 힘들어 가까운 화성행궁을 찾아왔는데 대박 적중이다. 화성행궁을 배경으로 추억에 남을 가족사진도 많이 찍었고, 무엇보다 웅장한 취타대 음악과 군사들이 모습이 너무 멋졌다. 얼굴에 용자가 새겨진 대형 마스크도 재미있다"라며 즐거워했다.

수원문화재단 조종래 담당자는 "야간개장에 맞춰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8월 한 달간 토요일과 일요일 교대의식을 개최할 예정이었는데 장마로 인해 시행하지 못했고, 오늘이 처음으로 관람객들의 반응이 좋아 행사를 준비한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습니다. 아쉽게도 내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발령에 따라 화성행궁이 운영중지를 함에 따라 교대의식은 오늘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라며 관람객들에게 더 많이 보여주지 못해 아쉬워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앞면 마스크를 착용한 군사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앞면 마스크를 착용한 군사들

8월 한 달간 예정되었던 교대의식이 15일 1회로 마무리된 것이 못내 아쉽긴 하지만, 야간에 펼쳐 보인 교대의식은 또 하나의 볼거리로 자리 잡기에 충분했다.

공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발령에 따라 16일 일요일부터 2주간 화성행궁 운영중지에 따라 야간개장도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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