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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등처럼 넓게 품는 마을의 ‘고래등 마을공유소’
고등동의 도시재생공유공간
2020-08-19 10:02:32최종 업데이트 : 2020-08-19 10:02:0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고래등 마을공유소의 '공유부엌' 에서 요리교실하는 모습 (사진 제공 : 경기도청주변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김태인 센터장)

고래등 마을공유소의 '공유부엌' 에서 요리교실하는 모습 (사진 제공 : 경기도청주변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김태인 센터장)

경기도청주변도시재생사업으로 만들어진 고등동의 도시재생임시거점공간 '고래등-24시마을공유소' 가 지난 7월 문을 열었다. '고래등' 이라는 이름은 주민의 제안을 통해서 뽑힌 명칭이다. 마을의 생김새가 고래 등처럼 높게 보여 '고등(高等)'이라 이름붙여진 동네가 고등동이다. 고래등하면 넓고 편안하고 안정감있는 느낌을 준다. 고래등 마을공유소는 마을공동체 공유복지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고래등-24시마을공유소' 가 7월 문을 열었다(사진제공 : 경기도주변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김태인센터장)

'고래등-24시마을공유소' 가 7월 문을 열었다(사진제공 : 경기도주변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김태인센터장)

지난 달 17일 개소한 '고래등-24시마을공유소'는 도시재생거점공간으로서 공유부엌, 작은도서관, 강의실, 회의실, 사무실 등을 마련하고 있다. 공유냉장고, 작은도서관, 공유부엌대관, 공구대여소, 아날로그 앨범 디지털화 사업 등을 하게 된다. 고등동 지역주민의 커뮤니티 활성화 및 역량강화를 위한 맞춤형 사회서비스가 이뤄진다. 경기도청주변 도시재생사업은 경기도청 이전을 앞두고 빠른 속도로 슬럼화가 진행되고 있는 고등동, 교동, 매산로3가, 중동이 포함된 도시재생사업이다.

고등동마을공유소가 문을 열고, 주민들과 다양한 소통프로그램이 운영중이다 ((사진제공 : 경기도주변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김태인센터장)

고등동마을공유소가 문을 열고, 주민들과 다양한 소통프로그램이 운영중이다 ((사진제공 : 경기도주변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김태인센터장)

현재 고래등마을공유소에서는 주민학습동아리가 운영중이다. 핸드메이드, 삼미제빵소(제빵동아리), 국악, 집수리교육, 대화법, 인문학놀이, 한복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함께 배우고 나눈다. 또한 주민지도자양성과정과 아이돌봄교육 및 반찬만들기수업 등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 이뤄진다.
 
지난 14일에는 공유부엌에서 어린이 요리교실이 열렸다. 아이들은 직접 컵밥을 만들어 보았다. 마을 안에 있는 공유부엌에서 함께 요리하고 나눠 먹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 역시 공동체의 일원이 되는 듯했다. 집에서만 밥을 먹는 것이 아니라 동네 친구들과 함께 먹는 것도 또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 또한 핸드메이드 동아리에서는 '하바리움 볼펜'을 만드는 시간이 있었다. 하바리움이란 생화를 특수보존처리한 프리저브드 플라워를 투명한 병이나 볼펜에 꽂아서 꾸며주는 공예다. 작은 것을 만들고 공유하면서 주민들이 소통하고 만나는 장이 된다.
고래등마을공유소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는 주민들의 모습 ((사진제공 : 경기도주변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김태인센터장)

고래등마을공유소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는 주민들의 모습 ((사진제공 : 경기도주변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김태인센터장)

이와 함께 고래등마을공유소의 공유냉장고 안에는 매일 기부가 넘친다. 미나리 빵집에서 기부한 빵, 반찬을 만들어서 채워주는 주민들도 있다. 마을동아리 '누구나 요리교실'에서는 함께 반찬 만들어서 공유냉장고에 넣어두고, 함께 나눠 먹기도 했다.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자 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공유냉장고를 통해 느껴진다.
 
마을공유소라는 공간이 생긴다는 것은 주민들이 함께 모여 다양한 일들을 추진해 볼 수 있는 장이 된다는 뜻이다. 삼삼오오 함께 관심사와 취미가 같은 동네 주민들이 모이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일을 벌일 수 있게 된다. 삶과 취미와 일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삶의 터전인 마을에서 살아가는 재미를 알게 되므로 따뜻한 마을이 될 수 있다.

하바리움 만들기 동아리 활동 (사진제공 : 경기도주변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김태인센터장)

하바리움 만들기 동아리 활동 (사진제공 : 경기도주변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김태인센터장)

도시재생사업이 이뤄지는 곳은 대부분 인근 지역의 재개발이나 구도심 쇠락화 등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는 곳이다. 편의 시설이 부족하고 슬럼화가 되는 골목길이 늘고, 환경도 지저분해지기 쉽다. 이곳을 새롭게 도시재생이라는 이름으로 환경정비 뿐 아니라 문화적인 활동 및 주민주도의 배움과 취미 공동체를 만들어나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주민 주도의 공동체가 형성될 수 있다.
 
고래등 마을 공유소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통해 주민들은 우리 동네에 가고 싶은 장소가 생겼다고 말한다. 경기도청주변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의 김태인 센터장은 "고래등처럼 넓게 품는 마을을 상상하게 되는 고래등 마을공유소가 시민들에게 안락하고 편안한 마을 사랑방 같은 장소가 되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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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등마을공유소, 고등동도시재생, 수원시도시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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