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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꿈의학교, “마을을 담는 크리에이터 기대하세요!”
진로맘, 초등학생과 ‘유튜브로 전하는 우리 마을’ 진행 중
2020-08-24 15:55:26최종 업데이트 : 2020-08-24 15:55:11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유튜브로 전하는 우리 마을'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유튜브로 전하는 우리 마을'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평소에 유튜브를 자주 보는데요. 그동안은 재미있는 주제를 찾아서 보기만 했는데 앞으로는 직접 만들어보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어요. 앞으로 좋아하는 주제를 찾아서 구독자 천 명 넘는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어요!" (선행초등학생 A군)

8월을 시작으로 대부분 관내 초, 중, 고가 여름방학에 들어갔고 다시 개학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학교, 경기 꿈의 학교는 방학 때에도 활발하게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인해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랜선에서 학습하는 학생들의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겁다. 유튜브라는 미디어 플랫폼을 이용해 진로와 연결시키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이루어진 교육은 '유튜브 채널 네이밍과 채널개설'이었다. 구독자를 늘리고 채널을 활성화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계획이다. 채널을 만들고 이름을 정하고, 그에 맞는 이미지를 넣어 각각의 개성을 마음껏 돋보이는 방법을 배웠다. 수업에 참여한 B양은 "유튜브에서 나만의 공간이 생긴다는 점이 매우 뿌듯했다.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이 내 채널에 관심을 가지고 소통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과정조차 재미있다"고 말했다. 
 
22일은 '유튜브 채널 네이밍과 채널개설'이 이루어졌다.

22일은 '유튜브 채널 네이밍과 채널개설'이 이루어졌다.

학교와 마을교육공동체가 협력해 '학교 밖 교육활동'을 만들어가는 경기 꿈의 학교(이하 꿈의 학교). 이는 교과서 밖에서 다양한 주제를 배우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경기도교육청 지원사업이다. 특히 학생 스스로 주제를 선택하고 참여할 수 있어 적극적인 교육 참여가 가능한 매력이 있다.  

권선동에 소재한 선행초등학교에서는 현재 '유튜브로 전하는 우리 마을'이라는 주제로 꿈의 학교를 시작했다. 지난 7월 4일 개교식 이후 11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선행초등학교 이성호 교장은 "최근 미디어리터러시가 매우 중요해지고 있기에 학생들에게 필요한 꿈의 학교입니다. 마을과 학생들을 연결시키고 확장시킬 수 있는 수업을 통해 학생들도 꿈을 발견하고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강사가 초등학생과 화상회의 프로그램으로 강의를 하고 있다.

강사가 초등학생과 화상회의 프로그램으로 강의를 하고 있다.

유튜브로 전하는 우리 마을은 미디어 콘텐츠 제작 과정을 다룬다. 영상 기획부터 촬영 실습, 프로그램을 활용한 편집, 유튜브 채널 개설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 수업 초반에는 본격적인 실습에 앞서 실제 활동하고 있는 유튜버를 만나는 '직업인과의 만남', 나를 이해하는 강점 찾기 '나는 누구?' 등으로 주제를 탐색하는 과정을 거쳤다. 주로 초등학교 고학년이 참여하고 있는데 흥미를 진로로 이어가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사뭇 진지하다.

 "평소에 자주 하고 좋아하는 게임을 주제로 영상을 만들고 싶었어요. 꿈의 학교에서 열심히 배워서 게임 말고도 다양한 주제를 다뤄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만든 영상을 다른 사람이 많이 보고 좋아한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뿌듯한 마음이 들어요!" (선행초등학교 C군)

유튜브로 전하는 우리 마을은 콘텐츠 제작이 주요 활동이지만 주제는 '마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교육도 내가 살고 있는 마을에 대해 탐색하고 미디어로 담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다. 앞으로 이웃을 만나는 '사람책 촬영'과 지역 행사에 참여, 수원화성 일대를 촬영하는 과정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 졸업식이 열리는 11월은 그동안 제작한 영상을 함께 보는 상영회가 열린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교육 과정은 변경될 수 있으나 미디어로 마을을 담는 취지는 계속될 예정이다.

교육 진행은 '진로맘'이 맡았다. 진로맘은 진로코치로 활동하고 있던 수원 엄마들이 2018년부터 꾸준히 팟캐스트,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동아리다. 콘텐츠는 주로 아이와 엄마에 대한 인생, 그리고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주제를 다룬다. 2019년에는 영상까지 확장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기도 했다. 수원청소년진로박람회에서 '미디어로 꿈꾸는 내일 유튜브&팟캐스트' 부스를 운영하며 오픈라디오를 진행한 바 있다.

진로맘 대표 박은영 씨는 "팟캐스트 교육을 진행하면서 청소년들이 무분별한 미디어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두 아이들을 키우는 학부모라서 더욱 미디어 교육이 필요하다는 걸 느끼게 되었고요. 이제는 스마트폰 세상 속에 머물러 있는 시선을 마을과 이웃, 수원으로 확대하고자 꿈의 학교를 열게 되었죠"라고 말했다.
 
이어 "진로맘과 선행초등학교가 협력해 열게 된 꿈의 학교가 앞으로 마을과 지역주민들이 소통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어요. 또 학생들은 자신과 이웃, 마을 곳곳을 기억하고, 적극적인 미디어 생산자가 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경기 꿈의 학교, <유튜브로 전하는 우리 마을>

경기 꿈의 학교, <유튜브로 전하는 우리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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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꿈의학교, 진로맘, 유튜브, 선행,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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