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마스크 착용만큼 중요한 산책로 ‘우측통행’
사회적 거리두기 지키기 위해선 우측통해 생활화해야
2020-10-05 16:04:37최종 업데이트 : 2020-10-05 16:04:35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공원 산책로 우측보행 참여로 코로나19 이겨내자.

공원 산책로 우측보행 참여로 코로나19 이겨내자


코로나19 확산세로 고향 방문을 포기하고 집에서 한가위를 보내는 시민들은 가까운 공원을 찾으며 추석 연휴를 즐겼다. 공원에서 가볍게 걷고 뛰면서도 마스크 착용은 적극 동참하고 있었지만, 산책로 '우측보행'은 제각각이라 서로 부딪히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슬아슬한 모습이었다. 

추석 다음날인 2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며 지인들과 서호천, 서호공원, 만석공원을 찾았다. 

서호천 산책로 우측보행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서호천 산책로 우측보행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공원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인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및 개인 방역 지침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곳 공원을 찾는 시민들은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었다.

문제는 서호천을 비롯해 서호공원과 만석공원 산책로를 이용할 때 '우측보행'을 지키지 않아 서로 겹치며 부딪힐 우려가 발생하고 있는 것. 

요즘같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민감할 때 다른 사람이 가까이 스쳐 지나가면 께름칙한 경우가 많아 잘잘못을 따지는 시비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한 수원시는 산책로 주변에 우측보행 실천을 당부하는 현수막을 부착해 시민들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기도 했다. 

산책로 폭이 2m 내외로 우측보행만 실천하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기분 좋게 운동을 즐길 수 있지만, 지금까지 좌측보행에 익숙해 있던 시민들의 습관이 쉽게 바뀌지 않고 있다.

만석공원 산책로 우측보행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만석공원 산책로 우측보행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차량 도로는 미국식인 우측통행의 원칙을 따랐고, 보행 도로는 일본식인 좌측통행의 원칙을 따랐지만, 2010년 7월 1일부로 전부 우측통행으로 전환되어 시행하고 있다. 시행 1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기성세대들은 좌측통행이 몸에 메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서호천과 서호공원, 만석공원 산책로를 걷고 뛰면서 우측통행을 지키지 않아 마주 보고 오는 사람을 피하고자 급하게 방향을 바꾸고, 서로 얼굴을 피하고자 좌측으로 고개를 돌리고 숙이기도 했다.

추석 연휴기간 고향 방문을 포기하고 집콕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힌 김태영(남, 정자3동) 지역주민은 "세상 살다 보니 추석에 고향에도 가지 못 하는 일이 있네, 고향을 가지 못하는 것은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가기 위한 길이기 때문에 우리 가족도 동참했다"라며 코로나19가 원망스럽다고 했다. 이어 "긴 연휴기간 답답해 가족과 함께 서호천을 따라 서호공원까지 왔다. 이곳에 나오는 가슴이 후련하고 좋다. 그런데 산책로 우측보행을 지키지 않아 불편하다. 우측보행을 지키지 않으면 사회적 거리두기 의미가 없어진다"라며 우측보행을 강조했다.
 
또 다른 지역주민은 "마주 보며 뛰어오는 사람이 숨이 차 헉헉거리며 달려오면 나도 모르게 고개를 돌린다. 코로나 시대에 마스크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우측보행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히며 우측보행 실천을 다짐했다.

장안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실내 활동을 자재해 온 시민들이 서호천과 만석공원 등 야회 산책이 늘어나면서 우측보행이 원칙이 무너지고 있다. 이에 우리 구에서 우측보행 현수막을 부착해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시 마스크 착용과 우측보행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우측보행 함께 지켜야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

우측보행 함께 지켜야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



다중시설인 공원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 착용과 함께 다른 사람과의 간격을 최소 1~2m 정도 유지하는 것이 일상생활이 됐다. 또한, 숨이 뿜어져 나오는 격한 운동을 자제하고, 벤치에 앉거나 운동기구 등 다중이용 시설물과 접촉하지 않는 것도 잘 실천하고 있다. 

여기에 우측보행만 지키면 우리가 꿈꾸는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 우측보행 실천에 동참해주길 기대한다.
박종일님의 네임카드

코로나19, 공원, 우측보행, 사회적 거리두기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