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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극축제 '숲속의 랜선 파티'
매 주 월요일 온라인에서 한편씩 공개해
2020-10-08 15:59:47최종 업데이트 : 2020-10-08 15:59:42 작성자 : 시민기자   김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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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극축제가 "2020 숲속의 랜선 파티"라는 주제로 비대면으로 개최되었다. 수원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에서는 매주 월요일에 1편씩 5주 동안 연극 무대를 업로드해주고 있다. (출처 : 수원문화재단 유튜브)

 

수원문화재단에서는 1996년 '제 1회 수원성국제연극제'를 시작으로 매 해마다 '수원연극축제(이하 축제)'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작년에는 경기상상캠퍼스에서 거리공연예술을 선보였다. 자연친화적인 공연예술제 컨셉을 살리기 위해 '숲 속의 파티'라는 주제로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눈길을 모았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축제 개막이 연기되다가 결국 무관중 공연으로 개최됐다.

 

올 해 수원연극축제는 '2020 숲속의 랜선파티'라는 주제로 국내 공모작 연극 5편을 선정해 비대면으로 진행 중이다. 연극 무대는 9월 28일부터 11월 2일까지 5주 동안 매주 월요일마다 1편씩 업로드된다.

해당 작품들은 과거 구서울농생대 실험축사를 리모델링 한 푸른지대창작샘터와 작년에도 연극축제를 개최한 적 있는 경기상상캠퍼스에서 무관중 공연으로 열린다. 서커스, 거리극, 거리무용, 이미지극 등 다양한 장르에서 작품의 하이라이트를 만날 수 있으며, 해당 공연팀의 작품 소개 및 인터뷰를 감상할 수 있어 관객들의 이해를 돕고자 노력했다.

 

게다가 경기문화재단에서 도민공감공연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청년을 노래한다' 콘서트도 함께 열리게 돼 여러모로 집콕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청년을 노래한다'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아마추어 공연예술인을 발굴해 전문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활동 기회를 지원하는 콘서트이다. 랜선으로나마 연극무대와 콘서트를 감상하며 예술 감수성을 촉촉히 채울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들이 기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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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상상캠퍼스에서 열린 '청년을 노래한다' 무대. 10월 4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열렸으며 유튜브 라이브로 생중계됐다 (출처 : 경기상상캠퍼스 유튜브)


 

참여팀은 월간서커스 팀의 '더 프레임', 여기우리 팀의 '홈(HOME)', 우주마인드프로젝트의 '미래, 도시', 시나브로 가슴에 팀의 '미완성인간', 체험예술공간 꽃밭의 '거인의 책상'으로 총 5팀의 작품이 구성되어 있다. 수원문화재단 유튜브 사이트(https://youtu.be/m3ARWcSsgTU)에서 각 팀별 공연 하이라이트 영상이 업로드 되어 있어 공연에 대한 짤막한 개요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먼저 10월 4일에 공개된 공연 영상에서는 '월간서커스' 팀의 '더 프레임'이 등장했다. (https://youtu.be/SJsyedFtAMI)

월간서커스는 서커스아티스트인 김종환 단장의 1인 극단으로 아크로바틱, 저글링, 마술, 벌룬아트 등 다양한 서커스 장르를 활용하여 아티스트들과 협업하여 새로운 창작을 시도하는 극단이다. 김종환 단장은 본격적인 공연 전 인터뷰 영상을 통해 공연에 대한 상세 설명을 했다.

 

"이번 작품 더 프레임은 사실 제 이야기입니다. 사회에 나와서 제 또래 사회 초년생 청년들을 바라보면서 이 청년들의 이야기를 서커스로 풀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결과로 나온 작품이 더 프레임입니다."

 

"코로나19상황에 대한 공연팀의 변화는?"이라는 질문에 "비대면 사회 안에서 공연예술 기획자로 살아남기 위해서 다양한 기술들이 있는데 저는 영상 기술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상 전문가분들과 대화를 할 때 보다 수준 높은 소통을 하기 위해서 조금씩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고 답했다.

"수원연극축제에 대한 바람은?"라는 질문에는 "2020년 현재 비대면, 언택트 사회로 들어오면서 다양한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이 많은 시도들을 바탕으로 공연자들과 기획자들 또 재단들이 항상 소통을 하면서 더 나은 길로 갈 수 있는 방향을 같이 모색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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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월간서커스의 "더 프레임". 청년들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며 관객으로 하여금 진정한 행복을 찾으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공연의 전체적인 내용을 요약하자면 길고 긴 취준기간 끝에 마침내 취업에 성공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회사생활에 한계를 느끼고 진정한 행복을 찾아 길을 떠난다는 것이다.

본 공연에서는 소도구를 활용하거나 마임을 하거나, 거대한 네모 모양의 프레임이 활용되기도 했다. 자막에는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취준생? 직장인? 진정한 행복을 찾아 떠나는 길'이라는 설명도 띄워주었다. 김종환 단장은 프레임 안에 갇혀 계속 맴도는 우리네 일상을 연기하고, 참된 인간다움과 진정한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갈등하는 모습을 비췄다. 그러면서도 프레임을 벗어던져 몸통 주변으로 돌리는 아크로바틱을 표현하고 저글링을 하는 등 다양한 묘기를 보인 끝에 넥타이를 벗어 던지는 통쾌함도 선보였다.

 

한편 경기상상캠퍼스에서는 '청년을 노래한다'를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최진희, 수니 Invites, 블루스앨리, SoundPost, 노래하는 은준이, 달오, 쿵 듀오, 누들 등 8명의 아티스트들이 출연했다. 해당 공연은 수원연극축제와 더불어 열리며, 10월 4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었다. 유튜브로 관람하는 관객들은 "목소리 너무 좋아요.", "박수소리가 엄청 많이 들려요.", "아는 노래가 나와요."라고 댓글을 실시간으로 달면서 박수 이모티콘을 보내기도 했다.

 

코로나로 인해 '수원연극축제'와 '청년을 노래한다 콘서트'가 비대면으로 진행되었지만, 코로나로 공연과 멀어졌던 마음이 한껏 위로받을 수 있었다. 아쉬운 마음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보태어 내년에 만날 수원시 축제들을 기대해본다. 수원연극축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https://www.swcf.or.kr/?p=89)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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