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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합창단 제175회 정기연주회 열려
‘모던으로의 초대’ 현장과 온라인으로 진행
2020-10-12 11:04:03최종 업데이트 : 2020-10-12 10:56:20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제175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하는 수원시립합창단

제175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하는 수원시립합창단



코로나 19로 문화예술계 활동이 대부분 멈췄던 가운데 수원시립합창단은 지난 봄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응원의 하모니 'You Raise Me Up'과 'Butterfly'라는 영상을 만들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단원들이 각각 촬영하고 녹음해 완성한 영상으로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끝이 안 보이는 두려움도 우리가 함께라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힘내라 대한민국! 힘내라 수원!'이란 응원의 메시지는 우리에게 용기와 위로가 됐다. 
 

코로나 19로 인해 멈췄던 천상의 목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게 됐다. 오는 13일 저녁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2020년 수원시립합창단 첫 정기공연으로 제175회 정기연주회 '모던으로의 초대 - The 1st Virtual Concert'가 열린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시민들에게 오래 기다렸던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며 특별한 힐링의 시간이 되리라 본다.

수원시립합창단 박지훈 지휘자와 함춘호 기타리스트

수원시립합창단 박지훈 지휘자와 함춘호 기타리스트


이번 정기연주회는 수원시립합창단 역사상 처음으로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과 온라인(수원시립합창단 유튜브 채널, youtube.com/user/suwoncivicchorale)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음악회이다. 공연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즐기려면 공연장에서 관람할 수 있고, 나만의 공간에서 즐기려면 온라인 생중계로 관람할 수 있다.
 

코로나19가 진행되는 가운데 열리는 음악회 이지만 코로나19 이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이정표가 될 수 있다. 무조건 공연을 안 하는 게 아니라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을 찾아보는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언택트, 온택트 등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모색해볼 필요가 있다.


수원시립합창단 제175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수원시립합창단 제175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클래식 방송인 '아르떼', '클래시카' 등을 보면 코로나19로 인해 무 관객 연주회를 진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연주회에 집중해서 볼 때는 몰랐는데 연주회가 끝났는데 박수소리 대신 정적이 흐르고 지휘자가 어색하게 객석을 보면서 인사를 할 때서야 관객이 없음을 알아챌 수 있다. 이 외에도 여러 컨셉의 공연이 시도되고 있는데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지만 클래식 수요자 입장에서 보면 만족도가 높아 보인다.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체코 작곡가인 즈데넥 루카쉬(Zdeněk Lukáš, 1928-2007)의 'Dies irae'가 첫 번째로 연주된다. 이어서 미국 작곡가 모르텐 로리젠(Morten Lauridsen, 1943-)의 'O Nata lux'와 미국의 현대음악 작곡가인 랜달 스트롭(Z. Randall Stroope, 1953-)의 'Conversion of Saul'가 연주된다.
 

외국 작곡가들의 작품에 이어 귀에 익숙한 우리의 합창음악을 들을 수 있다. 서정주 시 김주원 작곡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박노해 시 윤학준 작곡의 '별은 너에게로', 수원시립합창단 지휘자 박지훈이 윤동주의 '서시'를 작품으로 만들어 연주한다. 특히 박지훈 지휘자는 유명한 작곡가로서 서정적인 합창곡이 인상적이다. '별은 너에게로'와 '서시'는 이번 연주회에서 처음으로 연주되는 것으로 기대가 된다.


수원시립합창단 제175회 정기연주회 좌석 예매, 사회적 거리두기 좌석 배치

수원시립합창단 제175회 정기연주회 좌석 예매, 사회적 거리두기 좌석 배치


 

노르웨이의 현대 작곡가 올라 야일로(Ola Gjeilo, 1978-)의 'The lake isle'는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라퓨즈 플레이어즈 그룹의 스트링 퀸텟이 함께 연주한다. 박지훈 지휘자가 편곡한 '가시나무'는 곡 중 솔로는 최승규가 부르고, 오카리나 김동철, 기타 함춘호, 라퓨즈 플레이어즈 그룹, 타악기 고동현 등이 함께 멋진 연주를 펼칠 예정이다. 이날 마지막으로 연주될 곡은 댄 데이비슨(Dan Davison)의 'Vamos a bailar'이 타악기 등과 함께 연주된다. 합창음악의 진수를 느끼며 아름다운 가을밤을 보내보자.
 

이번 연주회는 R석 2만원, S석 1만원, A석 5천원이며 유료회원은 20-30% 할인, 단체 20인 이상은 20% 할인, 학생은 50% 할인 받을 수 있다. 좌석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앞뒤, 좌우로 한 줄씩 간격을 두고 예매할 수 있다. 전화 예매는 수원시립합창단 사무국(031-250-5352~7)으로 하면 되고, 일반 예매는 홈페이지(www.artsuwon.or.kr)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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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합창단 제175회 정기연주회, 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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