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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문화제 3일간의 축제 막올라
4일 여민각에서 경축타종으로 시작 알리는 전야제 펼쳐져
2018-10-05 09:09:29최종 업데이트 : 2018-10-05 09:05:21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인인화락, 여민동락의 길' 주제로 펼쳐질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가 4일 오후 7시 여민각에서 경축타종으로 3일간의 축제가 시작되었다.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시작을 알리는 경축타종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시작을 알리는 경축타종

경축타종, 축제 시작 알려

올해로 55회를 맞은 수원화성문화제는 반세기의 역사가 빛나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관 주도의 축제가 아닌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기획한 시민주도형 축제로 진행된다.

정조대왕의 효심과 부국강병의 원대한 꿈으로 축성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에서 수원시민과 국내외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3일간의 축제 시작을 알리는 경축타종이 여민각에서 울려 퍼졌다. 화성행궁 광장과 여민각 주변에 모여든 시민들은 타종 소리에 큰 박수로 문화제 개막을 환영했다.

타종식에 참여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내일부터 3일간 문화제가 열립니다. 안타깝게도 태풍 때문에 많은 프로그램이 취소되고 실내로 변경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한반도를 비껴가 문화제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길 기원합니다. 세종대왕에게 훈민정음이 있다면 정조대왕에게는 수원화성이 있습니다. 정조대왕의 DNA를 가진 수원시민을 하나로 묶는 수원화성문화제와 함께해주십시오"라며 인사를 했다.
경축타종을 기념하는 공연

경축타종을 기념하는 공연

시민주도형 축제 시작을 알리는 타종에 변화가 있었다. 지금까지 수원시장과 시의원, 자매도시 대표 등이 주를 이루었으나, 올해는 일반 시민이 타종식에 참여했다. 타종에 참여한 시민은 수원시청 소속으로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를 비롯해 어린이, 장애인, 노인, 청년대표다.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열린 '낙성연'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열린 '낙성연'

'낙성연' 궁중행사에 일용노동자와 일반 백성이 참여

총 9개조로 나눠 진행된 타종식이 종료되자 시민과 관광객이 화성행궁 봉수당으로 이동했다. 오후 8시부터 열린 전야공연 낙성연(落成宴)을 즐기기 위해서다. 시민에게 생소하게 느껴질 낙성연은 1796년(정조 20) 10월 16일 화성행궁 낙남헌에서 수원화성 준공을 축하하기위해 마련한 잔치이다.

정조대왕의 지시로 열린 잔치의 특징은 궁중 행사에 이례적으로 축성에 참여한 감독관과 기술자 및 일용노동자와 일반 백성이 참여해 즐겼다.
낙성연은 궁중연희와 민간연희가 함께 펼쳐진 상하동락으로 진행되었다.

낙성연은 궁중연희와 민간연희가 함께 펼쳐진 상하동락으로 진행되었다.

올해 낙성연은 평상시 보기 힘든 궁중연희와 민간연희 공연을 한자리에서 진행했다. 궁중과 민간연희가 함께 선보인 낙성연에서 상하동락(上下同樂)의 애민정신을 엿볼 수 있다.

해설을 맡은 김준혁 한신대학교 교수는 "지금까지 낙성연에 대해 화성성역의궤 기록에 '채붕을 설치했다'는 내용과 '흑백 낙성연도', '채색본 낙성연도' 그림만 알려져 있었습니다. 이 그림을 갖고 낙성연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한정규 화성연구회 회원이 한글본 정리의궤 권48 화성성역 제9에서 낙성연에 관한 자세한 기록을 찾아내 완벽한 재현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공연에 참여하고 계신 분은 모두 수원화성을 연구하는 회원들입니다"며 낙성연 잔치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김 교수의 해설과 낙성연에 관한 유인물이 공연을 보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관람객이 무대로 올라가 출연진과 함께 어깨춤을 추며 공연이 마무리되었다.
관람객이 무대로 올라와 함께 어깨춤을 추며 공연이 마무리되었다.

관람객이 무대로 올라와 함께 어깨춤을 추며 공연이 마무리되었다.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시작을 알리는 전야제에 참여한 시민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정조대왕의 애민정신을 되새기며 축제의 주인이 시민임을 확인할 수 있는 3일간의 축제에 수원시민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
박종일님의 네임카드

수원화성문화제, 경축타종, 낙성연, 화성행궁, 수원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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