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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개의 신작 야심차게 준비했어요"
수원연극축제 임수택 예술감독, 당신을 2019 숲속의 파티로 초대합니다.
2019-05-03 10:07:51최종 업데이트 : 2019-05-03 10:02:20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수원연극축제 임수택 예술감독

수원연극축제 임수택 예술감독

지난해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렸던 제22회 2018 수원연극축제는 화성행궁 광장이 아닌 경기상상캠퍼스로 장소를 옮겼다. 단순히 공간만 이동한 게 아니라 전체적인 콘텐츠에 변화를 줬다. 거리극, 서커스, 설치미술, 공중퍼포먼스 등 참신한 작품이 울창한 숲과 넓은 공간에서 펼쳐졌다.

2018 수원연극축제 임수택 예술감독은 수원연극축제라는 딱딱한 명칭보다는 시민들이 즐거운 기대감을 가질 수 있도록 '파티'라는 용어를 사용해 공간적 배경과 잘 어울리게 '숲속의 파티'라고 했다. 일상적인 연극을 보러 가는 게 아니라 숲속으로 파티를 즐기러 간다는 의미이며 일상에서 벗어나 숲속에서 파티를 즐기듯 연극을 즐기는 것이다. 수준 높은 공연예술을 쉽게 즐길 수 있는 길을 열어놓은 것이다.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 관계자는 "솔직히 모험입니다. 화성행궁 광장에서 축제를 열면 기본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곳은 워낙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어느 정도 관객은 보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상상캠퍼스는 교통도 불편하고 일반 시민들이 잘 모르는 공간이기 때문에 관객이 없는 축제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떻게 홍보를 해야 할 지 난감하지요."

지난해 축제 첫날 저녁에 경기상상캠퍼스에서 다시 만난 축제 관계자는 입이 귀에 걸렸다. 기자가 "축하합니다" 라고 하자 관계자는 "기자님이 많이 홍보해준 덕분입니다"라며 겸손해 했지만 축제에 몰려든 엄청난 인파에 관계자도 어리둥절한 눈치였다.

지난해 열렸던 '숲속의 파티'는 대 성공을 거뒀다. 축제 콘텐츠도 참신했지만 약 15만 명의 관람객이 3일간의 축제를 즐겼다. 가족단위, 연인들, 친구들이 돗자리를 깔고 숲속에서 자연스럽게 축제를 즐겼다. 어느 날 갑자기 축제를 즐기는 문화가 성숙해진 것처럼 '숲속의 파티'는 격조 있는 연극제가 되었다.

지난 1일 수원문화재단에서 2019 수원연극축제 임수택 예술감독과 인터뷰를 했다. e수원뉴스 강성기 편집주간이 인터뷰를 진행했고 이후 시민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18년째 축제 감독을 맡고 있다는 임수택 감독은 축제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일관성 있게 준비해야 함을 강조했다.
수원연극축제 임수택 예술감독과 e수원뉴스 시민기자들

수원연극축제 임수택 예술감독과 e수원뉴스 시민기자들

임수택 감독은 지난해 축제가 성공을 거둔 것은 녹음이 우거진 경기상상캠퍼스의 공간에 어울리는 작품을 선정해 관객의 기대에 부응했고 진지하고 난해한 작품도 수준 높은 관객들이 즐겼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다만 경기상상캠퍼스의 넓은 공간을 적절히 활용할 수 없었는데 축제 공간의 확장은 예산과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축제를 준비하는 시간이 부족해 기존의 작품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지만 올해는 4개의 신작을 야심차게 준비했다고 한다. 신작은 연극, 거리예술, 공연예술계를 선도한다는 의미가 있지만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축제에서 신작을 공연함으로써 공연예술계를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축제를 통해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

올해 해외에서 초대한 작품은 수작이라고 한다. 세계 최고의 거리극 등을 초빙했고 국내 작품도 훌륭한 작품을 엄선했다고 한다. '숲속의 파티'를 제대로 즐기려면 최소한 프로그램북은 꼼꼼하게 읽어봐야 한다. 3일간 많은 작품을 공연하기 때문에 시간안배를 잘해야 최대한 많은 공연을 볼 수 있다.

지난해에는 축제 첫째 날부터 '인간모빌'이란 작품이 히트를 쳤다. 첫날의 풍경은 SNS를 통해 더 많은 관객이 몰려오게 하는 역할을 했다. 아무리 좋은 작품이 공연된다고 해도 관객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유튜브 중계, 페이스북 중계 등 젊은이들이 즐기는 SNS 매체를 홍보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고 SNS를 통해 지속적인 마케팅을 해야 한다. 올해 숲속의 파티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관심이 가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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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파티, 수원연극축제, 경기상상캠퍼스, 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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