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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문화제】 폐막공연 ‘야조’로 내년 기약
4일차, 시민경연‧퍼레이드‧폐막공연 야조가 능행차 빈자리 채워
2019-10-07 07:58:07최종 업데이트 : 2019-10-07 07:59:25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장안문에서 화성행궁 구간에서 시민경연대회와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장안문에서 화성행궁 구간에서 시민경연대회와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가 4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4일차를 맞이했다. 마지막 날 최대 볼거리였던 정조대왕 능행차가 돼지열병으로 전면 취소되었지만, 시민경연 및 퍼레이드와 폐막공연인 '야조'가 능행차 빈자리 채우고 내년을 기약하며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가 마무리되었다.

4일간 쉼 없이 달려온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 4일차는 수원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경연 및 퍼레이드와 연무대에서 펼쳐진 야간군사 훈련 '야조'가 폐막공연으로 선보였다. 6일 오후 1시 30분부터 장안문과 화성행궁 광장에서 시민경연과 퍼레이드가 펼쳐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문화제 마지막날 펼쳐진 시민경연대회와 퍼레이드를 즐기고 있는 시민들

문화제 마지막날 펼쳐진 시민경연대회와 퍼레이드를 즐기고 있는 시민들

장안문을 출발해 화성행궁 광장에 이르는 왕복 4차로 1.3㎞ 구간에 차량을 통제하고 시민과 경연팀들이 한바탕 신명 난 놀이마당을 펼쳤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23개 시민경연팀이 춤, 음악, 퍼포먼스 등 부문으로 나뉘어 전통무용, 벨리댄스, 합창, 대형 인형 퍼레이드, 풍물, 마술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그리고 수원지역 풍물패연합 300여명이 도로를 행진하며 풍물잔치를, 이어 시민 100여명이 한복을 입고 뒤를 따랐다.
시민경연대회 참가팀 공연이 관람객을 즐겁게 했다.

시민경연대회 참가팀 공연이 관람객을 즐겁게 했다.

퍼레이드는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를 위해 기부금을 낸 기업체 100여 곳의 회사 로고와 홍보문구가 들어간 만장기를 들고 행진하며 사회공헌을 실천한 모습이 문화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또 능행차 취소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110여명으로 구성된 정조대왕 거둥행사가 함께 펼쳐졌다. 

경연대회와 퍼레이드가 마무리되자, 수원화성 연무대에서 오후 7시 30분 야간군사 훈련 '야조(夜操)'가 시작되었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성곽을 배경으로 펼쳐진 60분의 공연은 수원에서만 볼 수 있는 최고의 공연으로 현대적 색채가 더해져 수원화성 밤하늘을 환하게 밝혔다.
경연팀에 염태영 수원시장이 시민과 손을 잡고 참가해 문화제 더욱 풍성했다.

경연팀에 염태영 수원시장이 시민과 손을 잡고 참가해 문화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야조는 1795년 2월 화성행차 넷째 날 정조대왕이 거행한 야간 군사훈련이다. 조선시대 군사훈련을 현대적 색채가 가미된 화려한 공연으로 재탄생시켰으며 '원행을묘정리의궤'에 기록된 고증으로 수원시립공연단, 무용단 등 200여명의 출연진이 조선 정통군사 무예를 예술적으로 재해석해 펼쳐 보였다. 특히 마상무예는 달리는 말에서 쌍검술과 물구나무서기 등을 선보이며 당시 조선 최고 무예의 위엄을 보여줘 관람객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폐막공연으로 야간군사 훈련 '야조'가 연무대에서 펼쳐졌다.

폐막공연으로 야간군사 훈련 '야조'가 연무대에서 펼쳐졌다.

올해 야조의 특징은 지금까지는 뮤지컬과 군사훈련이 함께 진행되었으나, 올해는 야조의 내용에 맞게 야간군사훈련에 집중되었다. 내용은 총 5장으로 1장 『야조의 서막-국왕의 행렬』은 정조대왕이 말을 타고 나타나 군사들을 시찰하고 중앙에 마련된 지휘소에 오른다.

2장 『야조의 시작-야간훈련』은 정조대왕이 "수원화성은 백성들과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군사 도시다. 너희들은 이곳을 지켜내야 한다. 이렇게 아름답고 강인한 수원 화성을 쌓았으니...자 조선의 장용영 군사들이여, 나의 백성들이여! 지금부터 너희들의 건제함을 알려라"라고 말하며 야조를 시작하라고 명령했다.
3장『기병출격-마상무예』말과 혼연일체가 되어 현란한 전술기술을 보였다.

3장『기병출격-마상무예』말과 혼연일체가 되어 현란한 전술기술을 보였다.

3장 『기병출격-마상무예』는 말과 혼연일체가 되어 현란한 전술기술을 보이며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수원화성을 지킨다는 용맹함을 보였다.

4장 『교전 그리고 진군의 함성!』은 정조대왕이 "조선의 장용영군사들이여! 병자년에 후금에게 당한 삼전도 굴욕을 잊지 말아라. 또한 임진년에 왜구들에게 당하 그 치욕도 잊지 말아라. 명심하라, 지금 지켜내지 못하면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며 전쟁을 방불케 하는 교전을 시작하라고 하자 장용영 군사들의 교전에 이어 승리의 함성이 연무대에 울려 퍼졌다.
야간군사훈련이 아름답고 웅장하게 펼쳐 보였다.

야간군사훈련이 아름답고 웅장하게 펼쳐 보였다.

마지막 5장 『피날레-출전전야!』는 정조대왕이 "지금까지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구나, 장용영 군사들이여! 너희들이 흘린 땀으로 만백성의 눈물을 닦아주니 인인화락! 호호부실! 만백성이 조화롭고 화성의 집집마다 평화와 안녕이 깃드는구나!"며 지휘소에서 내려와 군사를 격려하며 진군의 노래를 부르며 야간군사 훈련 야조가 마무리되었다.

야간군사훈련 야조를 처음을 봤다고 밝힌 이선구(남, 영통동) 씨는 "정조대왕 능행차와 시민 퍼레이드는 몇 번 관람해 잘 알고 있는데, 야조는 오늘 처음 봤습니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대단하네요. 조명에 비친 수원화성이 정말 아름답네요. 그리고 장용영 군사들의 실전과 같은 훈련 모습도 놀랐습니다. 이 정도면 유료공연을 해도 될 듯합니다"라며 엄지손가락을 보이며 최고라고 했다.
정조대왕이 지휘소에서 내려와 군사를 격려하며 진군의 노래를 부르며 야조가 마무리되었다.

정조대왕이 지휘소에서 내려와 군사를 격려하고 진군의 노래를 부르며 야조가 마무리되었다.

야조가 끝나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앞으로 나와 폐막공연을 펼쳐 보인 수원시립공연단에 감사를 표하며 "올해 준비했던 문화제를 다 보여드리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아름답고 웅장한 폐막공연으로 2019년 수원화성문화제가 멋지게 마무리되었습니다. 2020년 제57회 수원화성문화제는 10월 9일 한글날 개막식을 갖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히고 김훈동 시민추진위원회 위원장과 조명자 수원시의회의장이 함께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 폐막을 선언했다. 2020년 10월 9일 개막될 제57회 수원화성문화제를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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