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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국화 향기 맡으며 소소한 음악회 즐겨요
수원시여성문화공간 휴, 옥상텃밭에서 음악회 열려
2019-10-24 15:04:53최종 업데이트 : 2019-10-24 15:04:53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반짝이는 조명과 은은한 향기가 번지는 국화, 그리고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는 음악이 만났다. 23일 수원시여성문화공간 휴(이하 휴센터)는 3층 옥상텃밭을 국화 정원으로 만들어 '소소한 음악회'를 열었다. 어스름 해가 진 저녁 7시, 50여명 시민들이 휴센터를 찾아 약 한 시간동안 음악회를 즐겼다.'소소한 음악회'가 열린 수원시여성문화공간 휴 옥상텃밭

'소소한 음악회'가 열린 수원시여성문화공간 휴 옥상텃밭

음악회가 열린 휴센터 옥상텃밭은 매년 텃밭동아리 회원들이 농작물을 심고 가꾸는 곳이다. 매년 회원들을 모집한 후에 봄에 상추, 고추, 토마토 등 모종을 심고 여름 내내 가꿔 가을에 수확하며 소소한 기쁨을 누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텃밭을 각 구역으로 나누어 정원 느낌이 나도록 공사해 분위기가 더욱 새로워졌다.

또 가을을 맞아 텃밭 자리에 국화를 심고 주변에 화분을 놓아 작은 '국화 정원'으로 변화를 주었다. 게다가 옥상텃밭은 카페와 연결되어 있어 차 한 잔 하며 국화를 마음껏 볼 수 있어 휴센터를 찾는 여성들 반응이 매우 좋다.
음악회 장소로도 손색없는 휴센터 국화밭

음악회 장소로도 손색없는 휴센터 국화밭

휴센터 최용익 실장은 "휴센터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옥상텃밭에서 음악회를 열게 돼 매우 기쁩니다. 감미로운 음악도 즐기고 국화도 감상하며 가을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라며 음악회 문을 열었다.

음악회는 휴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아리 9팀이 참여했다. 기타, 플롯, 클라리넷, 시낭송, 첼로까지 함께 모여 연습한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특히 기타 동아리 '딩가딩가' 회원들은 가을 분위기에 어울리는 가요를 연주했다. '사랑을 위하여' 연주를 할 때에는 음악회를 찾은 주민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휴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타동아리가 연주를 하고 있다.

휴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타동아리가 연주를 하고 있다.

'크레센도' 기타 동아리는 유일하게 남성 동아리 회원이 나섰다. 김경태 씨는 여성들만 이용할 수 있는 휴센터지만 이용시간 이후인 저녁 시간에는 남성도 함께 동아리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별이 진다네'를 연주하자 음악회를 찾은 주민들은 감미로운 목소리와 선율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

해금, 대금으로 구성된 동아리 '아트인' 회원들은 베사메무쵸를 전통악기로 연주해 구슬프면서도 깊이가 느껴지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밖에도 '정트리오' 동아리는 유치환의 시  '행복'을 낭송하고, '벨 에포크앙상블' 정숙형 씨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첼로로 연주했다. 영상 동아리로 활동하는 '이웃사촌' 회원들은 음악회를 촬영하며 영상으로 남기기도 했다.

전통악기로 연주하는 베사메무쵸는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전통악기로 연주하는 베사메무쵸는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권선동에 거주하는 박상녀 씨는 "동아리 회원이 연주한다고 해서 연주 실력이 아마추어라는 편견이 있었어요. 그런데 음악회에 만난 분들은 수준이 매우 높아 놀라웠고 매우 만족스러웠답니다. 특히나 옥상텃밭 분위기가 너무 좋은 점도 한 몫 했어요!"라고 말했다.

국화밭으로 단장한 옥상텃밭은 10월 31일 저녁 8시 30분까지 야간 운영한다. 음악회가 열리는 날이 아니더라도 저녁 후 선선한 가을바람을 느끼기 좋은 휴식공간이다. 국화가 가장 예쁠 때 휴센터에서 마음껏 가을을 만끽하면 좋겠다.
은은한 국화 향기 느끼고 싶으면 휴센터 국화밭으로 오세요!

은은한 국화 향기 느끼고 싶으면 휴센터 국화밭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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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여성문화공간 휴, 옥상텃밭, 음악회,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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