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수원화성 검색, 오류 투성…적극적인 대처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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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수원화성' 검색, '오류 투성'…적극적인 대처 시급 화성행궁 복원사실 누락되고 건축물 명칭‧성벽 높이 등 제각각…부정확한 내용 곳곳서 발견 2020-01-02 16:46:33최종 업데이트 : 2020-01-03 08:44:30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인터넷 사이트 네이버에서 '수원화성' 검색 결과 화면 캡쳐 주요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 다음, 구글에서 '수원화성'을 검색해봤다. 수원화성은 수원을 대표하는 상징성이 있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서 수원의 얼굴이기도 하다. 수원의 얼굴을 인터넷에서는 어떻게 소개하고 있을지 궁금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수원화성을 제대로 정확하게 소개하고 있는지, 오류는 없는지 확인해보고 싶었다. 외국인이나 다른 도시의 관광객들이 수원화성을 방문하기 전에 인터넷을 통해 수원화성에 대한 사전 조사를 하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는 대단히 중요한 것이다. 네이버(naver)에서 '수원화성'을 검색하면 첫 화면에 네이버만의 특화된 검색결과를 보여준다. 네이버 검색결과는 대표성이 있는 키워드는 자체적으로 가공한 정보를 첫 화면에 노출해준다. 몇몇 수원화성 사진 아래에 '길찾기', '거리뷰', '공유' 등의 링크를 통해 네이버 지도로 연결해 주고 그 아래에는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가 연결되어 있다. 옆에는 지도와 '수원화성 찾아가는 길'을 통해 주변의 대중교통을 안내해준다. 홈페이지 주소 밑에 수원화성을 간단하게 소개하면서 '더보기'를 누르면 '네이버 플레이스'라는 페이지가 나오고 이 페이지에서 한 번 더 '더보기'를 클릭하면 수원화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나온다. 수원화성에 대한 소개 글은 1996년에 초판, 2012년에 15쇄가 인쇄된 '답사여행의 길잡이 7 – 경기남부와 남한강'이란 책의 내용이다. '한국문화유산답사회'가 엮었고 유홍준 교수가 감수한 것으로 되어있다. 인터넷 사이트 다음에서 '수원화성' 검색 결과 화면캡쳐 이 글은 '화성성역의궤' 내용과 도설, 수원화성 사진, 조선왕조실록, 홍재전서 등 다양하고 방대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해 수원화성에 대한 실체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이 망라되어있다. 「여러 기록에는 성벽의 전체 둘레가 8.36㎞에 이른다고 되어 있으나, 실제 둘러보며 만난 수원화성의 안내판에는 5.52㎞라 되어 있다. 아마도 전자는 당초의 성 둘레였을 터이나 차츰 성곽 안팎으로 집들이 촘촘히 들어서고 훼손된 부분을 보수하면서 축소되었는지, 사대문 양 옆으로 끊긴 성곽이 계산되지 않았는지 알 수 없다」라고 부정확하고 불확실한 내용이 나온다. 이 글에는 「서장대와 서암문·포루 앞쪽으로 수원행궁이 있고 행궁 왼쪽에 화령전이 있는데, 행궁은 아예 없어지고 일반 건물이 들어서 있다」, 「현재 행궁터에 남아 있는 건물은 낙남헌뿐이다. 신풍동 신풍초등학교 운동장 끝에 있는 낙남헌은 당시 봉수당 북쪽에 있던 정면 5칸 측면 4칸 집인데, 초익공양식의 팔작지붕집이다. 그나마 일부가 소실되었고, 벽체와 내부는 개조했다. 신풍동에 있고, 경기도 기념물 제65호이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오래된 낙남헌 사진을 첨부했다. 인터넷 사이트 네이버에서 '수원화성' 검색 결과 내용 중에 나오는 낙남헌 사진 캡쳐 / 출처, 답사여행의 길잡이 7 - 경기남부와 남한강 화성행궁이 복원된 사실이 누락된 것으로 볼 때 초판 인쇄 후 내용이 수정되지 않은 채 계속 인쇄된 것이다. 화성행궁은 1996년 복원공사가 시작되어 482칸으로 1단계 복원이 완료되어 2003년 10월에 일반에게 공개되었다. 서북공심돈과 방화수류정을 소개하면서 보물이란 사실이 누락되었다. 2011년 3월 3일 방화수류정은 보물 제1709호, 서북공심돈은 보물 제1710호로 지정되었다. 다음(daum)에서 '수원화성'을 검색하면 백과사전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국립중앙과학관 : 성곽 축조 과학관' 등이 연결되어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는 성벽 전체 길이가 5.4km이며 성벽의 높이는 4-6m, 여장이 1m정도라고 소개했다. '국립중앙과학관 : 성곽 축조 과학관'에는 「성의 전체둘레는 5.744km이고 높이는 4.9~6.2m이다」, 「화성 건설에 사용된 거중기는 모두 11대로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공사비를 줄이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라고 소개했다. 성의 둘레에서 m를 km로 쓰고 거중기 사용에 대한 내용은 기록에도 없는 오류이며 사실과 다르다. 구글(google)에서 '수원화성'을 검색하면 '수원화성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이 첫 페이지에 검색된다. 「수원 화성(水原華城) 또는 화성(華城)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와 장안구에 걸쳐 있는 길이 5.52킬로미터의 성곽이다. 1963년 사적 3호로 지정되었으며,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수원 화성은 한국 성의 구성 요소인 옹성, 성문, 암문, 산대, 체성, 치성, 적대, 포대, 봉수대 등을 모두 갖추어 대한민국의 성곽 건축 기술을 집대성했다고 평가된다」라 소개하고 각각의 건축물을 설명하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 구글에서 '수원화성' 검색 결과 화면캡쳐 각각의 검색결과를 분석해보면 화성성역의궤에 의한 구체적 내용의 기록도 보이지만 다양한 오류가 있다. 수원화성이 파괴되었다가 복원되는 과정에서 복원 시점을 정확히 모르거나 화성 건축물의 명칭, 둘레, 성벽의 높이, 여장의 높이 등을 제각각 해석하고 있다. 시민들은 적극적인 대처가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수원화성에서 만난 주민 정균배(47, 인계동) 씨는 "수원의 얼굴이라고 할수 있는 수원화성에 대한 기록이 오자투성이라는 사실을 최근에서야 알게됐다"면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만큼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겠다는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수원시, 수원문화재단, 수원화성박물관, 화성사업소 등에서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에 대한 기록을 산발적으로 관리하고 있는데 하나의 특정 기관에서 전문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인터넷 사이트, 언론 보도 등에 오류가 없도록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수원화성, 네이버, 다음, 구글, 한정규 연관 뉴스 팔달산 역사 유적을 찾아서2024.04.09 사)화성연구회, 정조대왕 능행차 길 모니터링2024.04.04 수원화성 팔달문, 남수문 내부는 어떤 모습일까?2024.03.1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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