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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독립운동가 수원출신 김세환 선생 선정
3월 1일부터 가빈갤러리에서…‘김세환 집터 상설 전시회–기억의 여정’ 열려
2020-03-02 14:38:38최종 업데이트 : 2020-03-02 14:37:33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2020년 3월 이달의 독립운동가 김세환 선생 선정 3월 1일부터 가빈갤러리에서 '김세환 집터 상설 전시회 – 기억의 여정' 열려

2020년 3월 이달의 독립운동가 김세환 선생 선정 3월 1일부터 가빈갤러리에서 '김세환 집터 상설 전시회 – 기억의 여정' 열려


기자가 학교에 다닐 때에는 3.1운동 관련 민족대표가 33명이라고 배웠다.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사람이 33명이었기 때문이다. 언젠가부터 3.1운동 관련 재판을 받은 48명이 알려지면서 요즘에는 당연히 민족대표를 48명으로 알고 있다. 물론 더 많은 인물이 3.1운동에 직접 참여했기 때문에 48이란 숫자가 반드시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숫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상징적인 숫자임에는 분명하다.

수원에서 태어난 김세환(1889-1945) 선생은 수원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이며 민족대표 48명 중 1명으로 수원 지역과 충청지역의 3.1 만세운동을 이끌었다. 교육자로서 삼일여학교(현 매향여중,고)의 기반을 닦았고 수원상업학교의 설립을 주도해 학생들의 민족의식 교육에 힘썼다. 신간회 수원지회장, 수원체육회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수원에서 민족주의 운동을 활발하게 펼쳤다. 평생을 독립운동과 학생 교육에 바쳤고 수원시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되었다.

2020년 3월 이달의 독립운동가 김세환 선생 선정 3월 1일부터 가빈갤러리에서 '김세환 집터 상설 전시회 – 기억의 여정' 열려

2020년 3월 이달의 독립운동가 김세환 선생 선정 3월 1일부터 가빈갤러리에서 '김세환 집터 상설 전시회 – 기억의 여정' 열려

 
김세환 선생이 3.1운동 당시 살았던 집터(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792)는 현재 1층은 커피숍 2층은 가빈갤러리가 자리 잡고 있다. 2019년 4월 5일부터 2층 가빈갤러리에서 '독립운동가 김세환 선생 집터 전시회'가 열렸다.

가빈갤러리 대표 조성진(화성연구회 이사)씨는 "2018년에 수원시 학예사로부터 김세환 선생 집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2019년 3.1 독립만세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집터에 살고 있는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삶을 바친 분을 기리는 전시회를 준비한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2019년 독립운동가 김세환 선생 집터 전시회에서 열린 역사콘서트

2019년 독립운동가 김세환 선생 집터 전시회에서 열린 역사콘서트

 
조성진씨 개인 비용과 그의 친구들인 고영익씨와 윤의영씨가 함께 김세환 선생 자료를 수집하고 기획해 전시회를 시작했는데 며칠 지나지 않아 뜻밖에도 이 전시회를 매개로 김세환 선생 후손을 찾게 되었다. 김세환 선생은 첫 번째 부인인 이화순 여사와의 사이에 주희, 주애, 주옥, 정주 등 4녀, 두 번째 부인인 심경자 여사와의 사이에 아들 1명을 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아들의 행적에 대해서만 약간 알려져 있었는데 전시회를 인연으로 첫째 딸 자녀와 넷째 딸 자녀를 최초로 찾게 된 것이다.

2019년 4월 13일 오후 김세환 선생을 중심으로 수원지역의 3.1운동과 독립운동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는 '한동민 수원화성박물관장과 함께하는 역사콘서트'가 열렸다. 5월 11일 오후 2시에는 김세환 선생 첫째 딸의 손녀인 박해영씨와 넷째 딸의 아들인 윤창혁씨가 참석한 가운데 수원대학교 박환 교수와 함께하는 역사콘서트 '3.1운동과 김세환 그리고 사진'이 열렸다.

2019년 8월 15일 제74주년 광복절에 열린 '백년만의 만남' 역사콘서트

2019년 8월 15일 제74주년 광복절에 열린 '백년만의 만남' 역사콘서트


전시회가 계속되는 동안 김세환 선생의 후손들을 더 많이 찾을 수 있었다. 8월 15일 제74주년 광복절에 가빈갤러리에서는 특별한 만남이 있었다. 독립운동가 김세환 선생의 후손들이 모여 선생의 일화를 소개하고 증언하는 '백년만의 만남'이란 역사콘서트가 열렸다. 김세환 선생 첫째 여동생의 딸 안영순씨, 둘째 여동생의 손자 안재문씨, 장녀의 손녀 박해영씨, 차녀의 딸 김교명씨, 넷째 딸의 아들 윤창혁씨와 그 가족들이 함께해 가족들이 기억하는 김세환 선생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지난해의 전시회가 기반이 되어 2020년 3월은 김세환 선생이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되었다. 가빈갤러리에서는 2019년에 이어 올해에도 3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김세환 집터 상설 전시회 – 기억의 여정'을 연다. 의미 있는 전시회를 만들기 위하여 '독립운동가 후손과 함께하는 독립교실'을 준비하고 있다. 한평생 태극기를 좋아했던 김세환 선생을 기리며 학생들이 참여하는 '태극기 그리기', '독립운동가 백일장' 등이다.

2019년 8월 15일 제74주년 광복절에 열린 '백년만의 만남' 역사콘서트

2019년 8월 15일 제74주년 광복절에 열린 '백년만의 만남' 역사콘서트

 
조성진씨는 "이 집터에서 전시회를 하면서 '김세환 선생 연구집'을 만들고 더욱 발전해 '김세환 사료관'이 세워져 수원의 중심인물인 김세환 선생을 알리는 공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라며 전시회의 의미와 미래에 대해 밝혔다. 이번 전시회가 갖는 특별한 의미는 순수하게 민간 차원에서 자발적인 노력과 열정으로 기획했다는데 있다. 인적, 물적, 자료적 네트워크가 갖춰진 박물관의 어떤 전시회보다도 가치 있는 전시회이다. 김세환 선생이 수원시의 중심인물인 만큼 수원시에서도 관심을 가져야한다. 김세환 선생을 빛나게 하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조성진씨와 고영익씨, 윤의영씨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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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환 집터 상설 전시회 – 기억의 여정, 가빈갤러리, 이달의 독립운동가 김세환 선생, 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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