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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VIP 실버케어 예방적 코호트 격리 들어가
취약 계층 선제적 보호위해 결정…면회 금지‧간호사도 격리 생활
2020-03-11 16:23:39최종 업데이트 : 2020-03-11 16:23:33 작성자 : 시민기자   강남철

'수원 VIP실버케어' 직원들이 예방적 코호트 격리에 들어가기에 앞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수원 VIP실버케어 요양원 직원들이 예방적 코호트 격리에 들어가기에 앞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수원시 고등동(수원역 인근)에 위치한 노인전문 요양시설인 수원 VIP 실버케어가 5일 '예방적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코호트'는 특정 공간에 있는 특정 질병 감염자나 감염증 발생 환자와 의료진을 의미하며, 이들을 외부와 물리적으로 격리하여 전염병의 전파 가능성을 예방하는 조치를 '코호트 격리'라 한다.

 

또한 '예방적 코호트 격리'는 선제적 보호조치로 감염자가 없는 취약시설을 외부 감염 유입으로부터 일정기간 동안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방문자 면회는 물론 내부 간호인력 역시 출입이 제한된다.


이번 '예방적 코호트 격리' 시행은 경기도가 지난 3월 1일 집단 감염 위험이 특히 높은 노인∙장애인 등 감염병 취약계층 등 의료∙거주시설 대상으로 선제적 보호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하고, 수원시가 3일 각구청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설을 파악하라고 지시한 후 수원 VIP 실버케어가 5일 팔달구청에 참여신청서를 접수하며 이루어졌다.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에 위치한 '수원 VIP 실버케어는 1층 현관과 지하 주차장 출구가 완전 봉쇄되어 외부와의 접촉이 전면 금지됐다. 기자도 건물에 들어갈 수 없어  '코호트 격리'를 실감할 수 있었다.
 

요양원 출입이 제한된 입소자들을 위해 키타를 치고있는 윤달현 부원장

요양원 출입이 제한된 입소자들의 무료함을 달래주기 위해 키타를 치고있는 윤달현 부원장


수원 VIP 실버케어 윤달현 부원장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다른 지역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 부산 아시아드 요양병원, 칠곡 중증 장애인시설, 서울 종로 노인복지관 등에서 외부 감염원 유입으로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면서 "우리 요양원도 90명이 넘는 노인이 입원해 있는 상황에서 외부 감염원에 의한 집단 감염이 염려되어 선제적 예방적 조치로 코호트 격리를 시행하게 됐다" 고 말했다.

 

수원 VIP 실버케어는 거동이 불가한 중증환자 70명, 거동 가능자 21명 등 91명이 입원해 있으며 입소자 가족을 포함한 방문자 면회가 전면 금지되고 있다. 또한 이들과 함께하는 간호사등 직원 60명 중  54명(개인사정 6명 제외)도 요양원 건물 내 병실을 임시 숙소로 변경 이용하면서 출입이 통제 되는등 자체 격리 생활을 하고 있다.
 

팔달구 보건소에서 요양원 시설을 방역하고 있는 모습

팔달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수원 VIP 실버케어 요양원 시설을 방역하고 있는 모습


경기도 노인복지과 김재환 팀장은 "'예방적 코호트 격리'에 요양원 자체 손실을 감수하고 수원 VIP 실버케어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어 고맙다" 라며 "자체 시행조건을 갖추고 '예방적 코호트 격리'에 신청, 참여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도에서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라며 타 시설의 동참도 이어지기를 기대했다.

 

수원시 노인복지팀 김광재 주무관은 "선제적 코호트 격리' 조치를 하기 위해서는 요양원 입소자와 보호자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동의를 해야 한다" 면서 "또한 요양원이 외부와 완전 격리 되어야 하고 그 안에서 자체 운영을 위한 프로세스가 갖추어져야 하는데 수원 VIP 실버케어가 이러한 조건을 갖추고 솔선하여 신청해 주었다" 면서 타기관의 자발적 참여를 요청했다.

 

수원 VIP 실버케어 요양원 요양보호사 이명숙 반장은 "이번 코호트 격리를 한다는 말에 잠시 망설였지만 내 눈앞에 어르신들이 어른 거렸다" 면서 "코로나 19로 나라 전체가 어려운데 나의 조그만 힘이라도 보태고 싶어 참여했다" 고 배경을 설명했다.

강남철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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