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의 수채화
코로나19 뚫고 빗속 헤쳐 본 풍경화 이야기
2020-07-24 16:13:06최종 업데이트 : 2020-07-24 16:31:59 작성자 : 시민기자 강남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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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미술평론가 진행으로 송창 작가와 만남을 가지고 있다
'지역문화예술 플랫폼'이란 경기도와 수원시가 수원시 관내 박물관·미술관을 대상으로 지역문화거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보조금 지원 사업 하는 것을 말한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수원시민들이 문화공간으로서 즐길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관람객들이 송창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분단' '군부독재' '도시 빈민'이라는 주제로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현해온 송창 작가는 40년을 넘게 우리의 상황을 그려냈다. 본인만의 민중미술 시각으로 분단을 표현한 전시를 통하여 관람객의 예술적 역사적 가치관을 확립하고자 노력한 모습을 읽을 수 있다. 송창 작가가 대담을 마치고 참석자들에게 전시도록에 사인을 해주고 있다 한 참석자는 "작가 작품은 그림에서 보이는 단순한 풍경화가 아닌 것 같다"면서 "그 안에는 작가의 말하고자 하는 그 무언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작가는 "잘 보셨다. 저는 작품에 내 생각을 넣는다"면서 한 작품을 예를 들었다. "군복이 걸쳐있는 이 그림은 군복이 왜 여기에 걸쳤는지, 입은 사람은 누구였을지,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됐을지, 치열한 전쟁 상황에 죽었을까 살았을까 생각하며 만들었다"며 "관람객도 작가도 생각하게 한다"고 말했다. 나무에 군복이 걸친 그림, 작가는 군복이 걸쳐진 이유과 그 군복을 입었던 사람에 대한 이야기 담긴 사연을 생각하게 한다고 말한다
작가는 미소를 지으며 "다른 작품 보면 탱크, 미사일 전재 흔적 등 분단을 직접 느끼는 작품을 그렸다"면서 "이번 전시는 직접적인 묘사보다 간접적인 표사의 풍경화를 선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작가는 DMZ 또는 그 근처를 찾아 그림의 영감을 얻는다고 말한다
수원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지역문화예술 플랫폼' 사업이 해움 미술관 외에 3곳이 더 있다. 경기도와 수원시의 예산이 들어가는 보조금 사업이 홍보가 미흡하여 관람객이 적은 것에 아쉽다. 사업 시행하는 미술관뿐만 아니라 시 차원에서도 홍보가 더 필요하다. 송창작가, 경계인의 풍경, 해움미술관, 이선영 미술평론가, 지역문화예술 플랫폼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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