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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된 남문고객지원센터…출입구 봉쇄해 불편 감수
환전소, 화성어차 매표소 등 생겨…수유실, 세심한 배려 필요할 듯
2018-09-28 15:53:54최종 업데이트 : 2018-10-01 10:04:50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수원남문시장 고객지원센터가 변화를 시작했다. 돌벽에 걸린 대형 안내지도

수원남문시장 고객지원센터가 변화를 시작했다. 돌벽에 걸린 대형 안내지도

수원화성 남수문 옆에 자리하고 있는 '남문고객지원센터'는 처음에는  팔달문시장 고객센터로 1층에는 관광안내소와 소비자보호센터가, 2층에는 유상박물관이 자리했다.

이후 수원남문시장 글로벌시장이 개장을 하면서 남문고객지원센터로 변했고, 1층에는 수유실이 들어섰으며 2층은 유상박물관인 금박체험장으로 이용됐다.

그런 남문고객지원센터가 얼마 전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아직 공사가 마무리 된 것은 아니지만 27일 찾아간 고객지원센터는 완전히 그 모습이 변했다. 지나가던 시민들이 언제나 찾아들어가 쉴 수도 있고 물도 마실 수 있었지만 출입구를 완전히 봉쇄해 버린 것이다. 때문에 2층으로 오르는 계단 출입문을 이용해야 안으로 들어설 수 있다.

그동안 대민봉사를 해오던 고객지원센터가 형태를 바꾸면서 관광안내를 받거나 민원서류 등의 일을 보러오던 사람들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이곳을 이렇게 행태를 바꾼 것은 고객지원센터 안에 환전소와 화성어차 매표소 등이 들어오기 때문이란다. 그동안 화성어차 한 대가 남문시장 고객지원센터 앞에서 출발한다는 소문이 나기도 했지만, 이렇게 모습이 바뀌기 시작하면서 앞으로는 남문고객지원센터 앞에서 화성어차 승차권을 구입해 어차에 탑승할 수 있게 되었다.

"고객지원센터를 이용이 편리하도록 바꾸는 것이죠. 남문시장을 찾아오는 외국인들이 이곳에서 환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남문시장을 이용하는 관광객 등이 물건을 구입하기 쉬울 테니까요. 또 사람들이 이곳을 들어와 근무자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일도 있어서 그런 점도 방비를 하자고 구조를 변경했습니다"
입구에 있던 수원출신 여성사회사업가 백선행 흉상도 자리를 옮겼다

입구에 있던 수원출신 여성사회사업가 백선행 흉상도 자리를 옮겼다

환전소 등 돈을 취급하기 때문에 출입문 없애

남문시장 관계자 한 사람은 관광객들이 편리하도록 고객지원센터를 변경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이곳에 환전소가 들어오면 돈을 관리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출입문이 있던 곳에 창문을 조성해 필요한 업무를 보는 사람들은 밖에서 안에 있는 근무자와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시설을 변경시켰다고 한다.

2층으로 오르던 출입구 입구에 놓였던 수원출신 여성사회사업가 백선행의 흉상도 앞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그 옆에는 미래 백선행의 흉상을 세울 곳이라는 자리를 마련했다. '나도 될 수 있다'는 이 자리는 앞으로 또 다른 백선행을 기다리는 자리인 듯하다. 그리고 뒤편 돌로 쌓은 벽에는 수원남문시장과 주변을 알리는 커다란 그림이 걸려있다.

자리를 옮겨 다시 조성한 정조대왕 불취무귀 상 주변도 정리했다. 사람들이 불취무귀 상 앞 포토존에 앉아 자리를 차지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그 주변에 화단을 놓고 뒤편 비품들을 놓았던 자리도 돌담으로 막아놓았다. 그동안 노속자 등 여러 가지 불편했던 일로 인해 관광객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일이 많았는데 그런 점을 감안해 구조변경을 했다는 것이다.
고객지원센터 안은 일반인들이 출입을 하지 못하도록 입구를 폐쇄했다

고객지원센터 안은 일반인들이 출입을 하지 못하도록 입구를 폐쇄했다


수유실은 이용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수유실은 이용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수유실 정비 제대로 해서 불편함 없도록

지난해 12월 글로벌명품 수원남문시장을 찾아오는 고객층이 젊어지기 시작하면서 가장 많은 지적사항이 바로 고객지원센터 안에 어린아이들에게 젖을 물릴 수 있는 수유실 부재였다. 그런 젊은 주부들의 불편을 해소시키기 위해 마련한 수유실을 하루에 3~4명, 주말이면 10여명이 이용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에 반대편으로 자리를 옮긴 수유실은 한 마디로 시설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창고 등으로 사용했던 곳이기 때문에 냄새가 나고 창은 옆 건물과 사이가 떨어지지 않아 들여다보일 듯하다. 벽도 깨끗하지 않다. 아직 정비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창문은 블라인드로 막고 벽면도 정리를 해야 한다.

원래 계획은 이곳을 환전소로 만들겠다고 하더니 그곳을 수유실로 교체했다. 수유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비좁다. 밖은 대기실이라고 하는데 이곳 역시 정비를 해야 한다고 본다. 아이들에게 수유를 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남문고객지원센터는 말 그래도 남문시장을 찾아오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존재하는 곳이다.

행여 이곳이 고객들에게 작은 불편함도 주어서는 안 된다. 앞으로 운영을 해보아야 알겠지만 잘하겠다는 생각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잘못된 오류를 범한다면 고객지원센터의 기능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남문시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어떤 점에서라도 불편함이 없도록 운영하기 바란다.

남문시장, 고객지원센터, 수유실, 환전센터, 화성어차매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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