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율천동 마을 활력소 시범사업, 기대감 넘쳐
수원 최초로 선정, 워크숍만 7차례 가져…동네 미래 설계
2018-10-02 17:32:18최종 업데이트 : 2018-10-02 16:26:40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율천동이 추진하는 마을활력소 설치 시범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

마을활력소 설치 시범사업은 행정안전부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구축사업으로 혁신 읍면동 첫 시범사업 대상지로 전국 20곳 이 선정됐다. 경기도에서는 수원시 율천동 등 3곳이 뽑혔다.

국비를 지원받아 마을활력소가 문을 열게 되지만 이곳을 운영하는 주체는 바로 주민자치위원회와 마을만들기 위원들이다. 다양한 공간 운영 뿐 아니라 어떠한 사업을 진행하게 될지가 관건이다. 제대로 마을활력소의 방향과 쓰임을 설계하지 않으면 만들어 놓고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할 수 있다.

1일 저녁 열띤 마을활력소 워크숍이 이루어지고 있는 율천동 주민센터를 찾았다. 벌써 7차로 이어지는 마을활력소 워크샵이다. 내가 사는 동네를 어떻게 만들고 싶은가를 상상하고, 토론하고, 실현해나가기 위한 장이 열렸다.
마을 활력소의 구상으로 마을 도서관과 쉼터, 카페 등이 연계될 수 있도록

마을 활력소가 마을 도서관은 물론 쉼터, 카페 등과 연계될 수 있도록 구상중이다.

마을 자치는 자치분권의 핵심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과 풀뿌리 주민자치 강화 등 5대 분야 30대 추진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런 정책적인 기조 속에서 풀뿌리 주민자치의 종착점이라고 할 수 있는 마을 자치가 실현되어 나가야 한다.

마을의 갈등을 중재하고 이웃이 서로 관계를 맺어나가면서 지역이 화합하며, 세대간의 소통이 자유자재로 일어날 수 있는 웃음꽃피는 마을. 바로 마을 활력소가 지향하는 바다. 또 마을 안에서 재원이라 할 수 있는 경력단절 여성들을 발굴해서 교육을 통해 취업이나 창업으로 연계시키고 지역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마을 활력소의 몫이다.
율천동 최승래 동장과 인터뷰 중

율천동 최승래 동장이 기자에게 마을 활력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공동체 활성화 사업은 앞으로도 점차 확대될 것이다. 마을 활력소는 어떠한 면에서 공간과 사람간의 만남의 장이 될 수 있다. 그동안 동 주민센터가 행정적인 기능을 했다면 마을 활력소는 주민 센터 공간을 주민들에게 돌려주며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해야 한다. 철저하게 주민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공간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율천동 최승래 동장은 "지난 8월부터 주민들과 문화센터 수강생, 각급단체원, 공무원 등 27명으로 구성된 민관참여단이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열띤 토론을 했다"면서 "차근차근 마을 활력소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마을 활력소 안에 미디어실도 생겼으면...

마을 활력소 안에 미디어실도 생겼으면...

마을 활력소는 운영의 방식도 다양하게 생각해 볼 수 있다. 민관참여단이 직접 운영할 수도 있으며 공개 모집된 주민들이 책임을 갖고 운영할 수도 있다. 또한 전문 경영인에게 위탁 관리하여 일정 기간 공간 운영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각 유형에 따른 장점과 단점을 생각해 볼 수 있어야 하며, 율천동에는 어떠한 모델이 맞을까 머리 맞대어 고민해야 한다.
율천동 최승래 동장

율천동 최승래 동장

타 지역의 마을 활력소를 벤치마킹하면서 율천동만의 매력적인 마을활력소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구상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보통 마을 활력소 내에 카페 운영은 기본적이다. 여기에 바리스타 교육이나 문화 강좌까지 이어진다. 공유부엌을 만들어서 간단히 요리하고 서로 나눠 먹거나 요리 수업까지 열리는 경우도 있다. 다양한 행사를 통해 사람들이 모여 파티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여기에다 마을 활력소는 배움의 공간이 될 수 있다. 독서, 학습, 모임, 취미, 문화행사, 영화상영 등이 어우러진 장소로 이용된다. 책을 읽으면서 쉼을 취할 수도 있으며 연령별 동아리활동과 취미활동이 이루어지는 장이 되기도 한다. 다양한 규모의 강연과 문화행사, 전시회 등이 이루어지면 마을 안에서 학교와 같은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마을 미디어 활동이 가능할 수 있도록 미디어실 운영도 겸할 수 있다.
마을 활력소 7차 워크샵에 모인 사람들

율천동 주민센터에서 마을활력소 워크숍이 진행되고 있다.

이 모든 활동을 통합한 기능이 바로 마을 활력소가 될 것이다. 어떠한 성과물로 만들어질지 아직은 미정이다. 하지만 매번 워크숍이 진행될 때마다 조금씩 율천동의 마을 활력소가 그려지고 있는 듯하다. 주민 공동체 공간으로서 마을 활력소가 어떻게 마련될지 기대가 된다. 공간의 제약 때문에 활용방법을 잘 생각하고, 운영 방안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 마을공동체 사업에서 공간이 주는 힘은 크다. 공간은 마을 사업을 견고하고 활발하게 해주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김소라님의 네임카드

마을활력소, 행정안전부주민자치형공공서비스구축사업, 율천동마을활력소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