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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구 화서2동 ‘사랑의 김장나눔’ 한마당 열려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서 새마을부녀회 주관
2018-11-20 17:26:53최종 업데이트 : 2018-11-30 16:41:14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팔달구 화서2동 주차장에서 김장을 담고 있다

팔달구 화서2동 주차장에서 김장을 담고 있다

수원을 '사람이 반가운 도시 휴먼시티 수원'이라고 한다. 하지만 사람만 반가운 곳이 아니라, 전국의 지자체 중에서 가장 '정(情)'이 깊은 곳이 바로 수원이란 생각이다. 입동이 지나면 우리나라에서는 '한 겨울 양식'이라는 김장을 한다. 아마 가장 많은 김장을 하는 곳 역시 수원이 아닐까 한다.

지난주부터 수원의 각지에서는 김장이 시작되었다. 각 행정복지센터는 물론이고 수원에 소재한 사회단체, 기업 등과 회관 등에서도 김장을 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이렇게 담군 김치는 홀몸어르신이나 취약계층에 있는 이웃들과 소년소녀가장, 한 부모 가정, 경로당, 지구대 등으로 보내어 겨울양식을 삼는다.

20일 오전부터 수원시의 각 행정복지센터 몇 곳이 김장을 한다고 한다. 그 중 팔달구 화서2동을 찾았다.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모여서 벌써 김장 속을 무치고 있다. 각종 재료를 넣은 속이 보기에도 맛깔스럽게 보인다. 화서2동 김장은 새마을부녀회가 주관하고, 화서2동 8개 단체협의회가 힘을 도왔다.
김장에 들어갈 속이 맛깔스럽게 보인디

김장에 들어갈 속이 맛깔스럽게 보인다

10kg들이 김치상자 140개 만들어

"저희 화서2동에 등록되어 있는 홀몸어르신 등 도움을 주어야 할 분들은 100명 정도 되는데 10kg들이 상자 140여 개 정도 마련하려고 해요. 등록이 되지 않은 분들이 있기 때문에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거든요. 그리고 17곳에 소재한 경로당과 지구대 등은 20kg씩 보내려고 합니다."

화서2동 부녀회 강성란 회장은 올해는 절임배추 300포기로 김장을 담는다고 하면서 혹여 등록이 안 되어있어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도 빠트리지 않고 나누어 주어야 하기 때문에 여유있게 김장을 담는다고 설명한다. 시간이 가면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에도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화서2동 김장나눔 행사에는 한상률 팔달구청장을 비롯하여 김영진 국회의원 수원시의회 김미경 교통건설체육위원장 등도 함께했다. 박용민 동장은 아침부터 두 팔을 걷어붙이고 속을 버무리는 등 앞장서 김장을 담고, 성영신 행정민원팀장과 주무관들도 모두가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김장나눔에 동참했다.
수원시의회 김미경 의원과 화서2동 관게자들이 김장을 하고 있다

수원시의회 김미경 의원과 화서2동 관게자들이 김장을 하고 있다


김장을 마친 후 김치상자를 쌓아놓고 기념쵤영

김장을 마친 후 김치상자를 쌓아놓고 기념촬영

나눔의 미학 김장나눔

"수원이 이렇게 각 동마다 김장을 해서 이웃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있기 때문에 한 겨울에도 심하게 어려움을 당하는 사람들이 일부에 지나지 않는 듯합니다. 각 행정복지센터에서 김장을 나누어주지 않으면 그만큼 겨울나기가 힘든데 말이죠. 정말 우리 수원은 사람이 살기좋은 고장입니다"

김장을 하는 것을 곁에서 지켜보고 있던 주민인 듯한 어르신 한 분이 "수원은 정이 깊은 곳"이라고 하시면서 수원에 살고 있으면 "한 겨울 양식 걱정하지 않는다"며 웃는다. 그만큼 곳곳에서 사랑의 김장을 담아 이웃과 나누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김장을 나누는 것은 아니지만 정성이 가득한 '사랑의 김장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아침에 쌀쌀하던 날씨도 풀리는 듯하다.

날이 추워지면 어려운 이웃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김장과 연탄이다. 수원은 각 행정복지센터에서 파악한 사람들에게 김장을 나누고 연탄도 배달한다. 한 겨울에도 따듯하게 날 수 있도록 모두가 십시일반으로 이웃사랑을 펼친다. 수원은 정이 깊은 동네이기 때문에 곳곳에서 김장을 담는 것보다 더 맛있는 냄새가 난다.

사랑의 김장나눔, 화서2동. 이웃돕기, 강성란, 박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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