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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3동 라면트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리
동민의 사랑으로 만든 라면트리, 구정에 소외 이웃에게 전달
2019-01-08 11:35:44최종 업데이트 : 2019-01-11 08:44:08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아무리 각박한 세상이라 해도 함께 나누고 보살피는 우리 사회는 아직 따뜻한 정이 넘친다. 장안구 정자3동을 환하게 밝히고 있는 '라면트리'를 소개한다.

소외된 이웃이 혼자가 아닌 함께 라는 사실과 삶의 희망을 전달하는 정자3동 라면트리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따뜻한 동민들의 소중한 정이 듬뿍 담겨있다.

정자3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주관으로 추진된 라면트리는 남중진 주민자치위원회 아이디어로 지난해 시작해 올해가 두 번째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따뜻한 '정자3동 라면트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따뜻한 '정자3동 라면트리'

소외된 우리 이웃이 없도록 하겠다는 목적으로 시작된 라면트리는 지난해 동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빛났다.

동민을 비롯해 태권도장 아이들, 동단위 단체장과 회원 등이 기부한 라면은 총 40개들이 139박스, 20개들이 55박스 등 총 7000여개로 트리를 만들어 주민자치센터 입구에 설치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 달 보름간 설치된 트리를 바라보는 동민들의 마음도 따뜻해졌다. 내가 기부한 라면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했고, 나눌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는 사실도 알게 했다. 또 라면 한 개가 모여 7000개의 힘이 되었고, 소외계층이 단순히 한 끼를 해결하는 라면이 아니라 따뜻한 사랑이 담긴 한 끼가 되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자3동 라면트리는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1월 3일 목요일, 지난해와 동일하게 동민들로부터 기부를 받아 멋진 라면트리를 설치했다. 설치된 트리는 설날에 아네스의 집, 경로당, 지역 아동센터, 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에 나눠줄 예정이다.

이해련 정자3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지난해 라면트리는 대박이었습니다.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던 라면 하나가 이렇게 큰 힘을 발휘 할 줄 몰랐습니다. 작은 정성이 모이면 큰 힘이 되고, 지역사회가 통합되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다른 지역에서 자문 요청이 올 정도로 관심이 많아 부담도 되지만, 성공적으로 트리를 관리해 내년에도 계속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지난해 1월에 부임해 지역 구석구석을 다니며 동민들의 불편사항과 소외계층을 살피고 있는 김도현 정자3동장은 라면트리 설치 및 운영에 가장 적극적이다. 라면트리를 매일 확인하며 주민자치센터를 찾은 동민에게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리이며 따뜻한 희망의 불빛이라고 자랑하고 있다.
라면트리, 소외 계층에 나눠줄 예정이다.

라면 7000여개로 구성된 라면트리, 이들 라면은 소외 계층에 나눠줄 예정이다.

5일 토요일, 라면트리를 카메라에 담는 지역주민 김창균(남, 정자3동)씨는 "지금까지 많은 트리를 봐 왔지만, 라면으로 만든 트리는 처음 봅니다. 라면 하나하나가 모이니까 이렇게 멋진 트리가 되네요. 그런데 어떤 목적과 어떻게 진행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입구 현수막에 사랑 나눔이라고 하는 것을 보니까요, 아마 소외계층에 이것을 나눠주나 봅니다. 저도 다음에 기회가 되면 라면 몇 개라도 참여하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정자3동에 설치된 라면트리는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통합을 이루는 희망의 불빛이다. 희망의 불빛인 라면트리가 정자3동 뿐만 아니라 수원시 전체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박종일님의 네임카드

트리, 라면트리, 소외계층,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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