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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화장실문화 바꾼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
14일, 수원SK아트리움에서 '미스터 토일렛' 10주기 추모공연 열려
2019-01-14 14:06:40최종 업데이트 : 2019-01-20 12:09:03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심재덕 전 수원시장' 화장실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꾼 시장, 시민과 소통한 정치인으로 기억하고 있다.

'심재덕 전 수원시장' 화장실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꾼 시장, 시민과 소통한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있다.

1939년 경기도 이천시 외갓집 뒷간에서 태어난 개똥이! 그는 화장실에 대한 애착이 유별났다. 수원시장 재직 시 화장실문화 개선 운동에 뛰어들어 수원시 뿐만 아니라 전 세계 화장실문화를 바꾸는데 크게 공헌했다.

또 민선 1,2기 수원시장으로 지방자치를 뿌리내린 우리의 영원한 시장, 그가 바로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이다.
 
2009년 1월 14일 암으로 세상을 떠난 지 올해가 10년째이다. (사)미스터토일렛심재덕기념사업회는 14일 정자동주교좌성당, 용인 두창리 묘소, 수원SK아트리움 등에서 10주기 추모행사를 열고 고인의 업적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오후 7시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추모공연이 기대된다.

3부로 나눠 심 전 시장의 일생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소개하며, 수원시립교향악단과 수원시립합창단, 소리꾼 장사익 등이 출연한다. 추모공연은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전석 초대로 진행된다.

10주년 추모행사를 하루 앞둔 13일 오후, 심 전 시장의 주요업적 중의 하나인 '해우재'를 찾았다. 자신의 자비로 만든 변기 모양의 해우재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화장실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꾼 상징적인 곳이다.
故 심재덕 전 수원시장 10주기 추모행사가 14일 월요일 열린다.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 10주기 추모행사가 14일 열린다.

'근심을 푸는 집'이란 뜻을 가진 해우재는 그 모양이 변기 모양으로 누구나 한 번쯤 관심은 물론 내부를 구경해보고 싶은 충동감을 유발하게 한다. 고인의 유지에 따라 해우재를 2009년 7월 수원시에 기증했고, 이듬해 10월 수원시는 이를 전시관으로 열어 시민에게 공개했다.

수원시는 단순히 변기 모양의 해우재 내부를 공개하는 것을 뛰어넘어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문화공원 조성과 해우재 문화센터를 건립했다. 그 결과 2018년 3월 누적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수원시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주말을 맞아 가족단위의 시민들이 해우재와 문화공원을 찾아 똥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와 화장실 역사를 보고 들으며 즐거워했다.

해우재 벽면에 10주기 추모행사를 알리는 '미스터 토일렛(Mr. Toilet) 그대의 이름으로' 대형 현수막을 본 시민들은 심 전시장을 다시 한 번 더 떠올렸다.

민선 1,2기 수원시장과 제17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그를 시민들은 전 세계 화장실 문화를 바꾼 시장, 행정의 달인, 시민과 소통한 정치인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또 세상에서 하나뿐인 변기 모양의 해우재를 만들어 화장실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꾼 인물로 알고 있다.
해우재 내부를 관람하고 있는 시민

해우재 내부를 관람하고 있는 시민

가족과 함께 해우재를 찾은 이 아무개(남, 세류동)씨는 "안내하시는 분이 누적 관광객 100만명이 넘었다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많은 사람이 싫어하는 똥을 소재로 관광객이 이렇게 많이 온다니 신기합니다. 이곳에 와 보니 수원시가 자랑할 만하네요. 이 모두가 심재덕 전 수원시장이 만들어 놓은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40대 이상의 수원시민은 이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겁니다. 그분이 가신지 올해가 10주년이라고 하니 세상 참 빠른 것 같습니다. 가능하다면 내일 꼭 추모공연을 관람하고 싶습니다"라면서 해우재를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찍었다.
 
수원시의 생활기반을 굳건하게 다져놓아 10년이 지난 지금도 시민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는 심재덕 전 수원시장... 14일 오후 7시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추모공연에서 그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전석 초대로 진행되는 추모공연에 많은 관람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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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덕 전 수원시장, 화장실, 해우재, 추모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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