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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석 생가터 문화예술제' 행궁동 일원에서 열려
홍보 현수막‧행사장 위치 안내판 눈에 띄지 않아…조금만 더 관심 가졌으면
2019-04-29 15:07:39최종 업데이트 : 2019-05-10 15:51:19 작성자 : 시민기자   강남철

염태영시장외 내빈들이 문화제를 축하하고 있다

염태영 시장 외 내빈들이 문화제를 축하하고 있다

행궁동 주민자치회는 27일‧28일 이틀동안 팔달구 화서문로 46번길(신풍동)에서 제11회 '나혜석 생가터 문화예술제'가 많은 주민들이 모인자리 가운데 행해졌다.

 

나혜석 생가터 비석이 세워져 있는 행궁동에서 행궁동 주민으로 구성된 예술단체의 축하공연과 함께 개막식이 진행됐다. 28일은 나혜석이 태어난 날 이기도 하다.

 

축사에서 염태영 시장은 "이런 행사가 축적되어 쌓아가는 것은 역사를 쌓아가는 것과 같다"면서 "역사가 쌓이는 것은 나혜석 생가터를 복원하고 나혜석기념관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나혜석 생가터 길을 만들자 라는 제안을 정식으로 받겠다"며  "주변에 차 없는 길이 활성화되면서 젊은이들도 점차 찾아오는데 정작 나혜석 생가터가 있는 이곳을 그렇지 못하다. 따라서 주민들의 의견으로 문화재단, 전문가, 행궁동, 팔달구청 등 거버넌스 체계로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행궁동 주민들과 행사참여자들이 축하공연을 즐기고 있다

행궁동 주민들과 행사 참여자들이 축하공연을 즐기고 있다

행사는 '인간 나혜석'이 여성으로서의 시대적 한계를 벗어나 주체적인 한 인간으로 살고자 몸부림쳤던 삶의 여정을 그려나갔다.

 

박경현 무용단과 길놀이 퍼포먼스, 금빛합창단과 극단 우체통의 홀로아리랑 등 축하공연이 이어질 때마다 행사에 참석한 행궁동 주민들과 참석자들은 환호로 화답하며 행사를 즐겼다.

청소년이 바라본 나혜석등 부대행사가 문화제와 함꼐하고 있다

청소년이 바라본 나혜석 등 부대행사가 문화제와 함께하고 있다

행사장 옆으로는 나혜석 쿠키, 보릿대 체험, 나혜석 3행시 등 부대행사를 진행하는 등 참석자 다수가 노인들로 준비과정에서 무척 애를 쓴 흔적이 보였다. 다만 젊은이들의 참여가 다소 적은 것이 흠이었다.

 

산본에서 왔다는 40대 가족은 "나혜석 생가터 문화예술제가 있다는 것조차 몰랐다. 어디에도 행사를 알린다는 내용이 없었다"고 말했으며 수원에 산다는 20대 젊은 연인들도 "행궁을 보러왔다. 나혜석 생가터 문화예술제라는 말은 처음 듣는다"라고 말해 11년째 맞이하는 문화예술제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문화예술제로 만족하지 않고 나혜석 생가터 복원과 기념관 건립은 행궁동 주민의 숙원사업만이 아닐 것이다. 행궁동이 나혜석 문화예술 발전의 허브가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하지만 여론을 형성하고 최소한 이런 행사부터 수원시민의 이목을 받게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행사의 성공요인 중 하나는 홍보이다. 그러나 이번 행사는 인터넷 매체에서도 거의 볼수 없었으며 홍보 현수막과 행사장 위치 안내판도 눈에 띄지 않았다. 처음부터 홍보를 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행사를 치르겠다는 생각처럼 보인다.

이는 나혜석이 당시 고단한 삶을 살아온 것처럼 행궁동 주민들의 나혜석 지키기도 시대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생각은 기우라 생각했으면 한다.

 

어쨌든 나혜석이 수원을 상징하는 근대문화예술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 시장과 행궁동 주민뿐만 아니라 우리 수원시민 모두가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보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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