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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화재야행, 불볕더위 잊게하며 성공리에 마무리
일부 볼썽스런 장면 연출…출연진 향해 술주정하고 통제된 공방거리에 승용차 진입
2019-08-12 16:56:25최종 업데이트 : 2019-08-12 16:51:29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불볕더위를 잊게한 수원야행이 성공리에 마무리되었다.

불볕더위를 잊게한 수원야행이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8야(夜)를 주제로 펼쳐진 밤빛 품은 성곽도시 수원야행이 35도를 웃도는 불볕더위를 잊게하며 성공리에 마무리되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수원야행은 많은 변화를 주었지만 시민과 국내외관광객들의 평가는 '아름답다'와 '멋지다', '또 보고 싶다'였다.

새롭게 선보인 수원야행, 긍정적인 부분과 아쉬운 점도 있었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장소와 일정이다. 지난해는 수원화성 전체가 축제장이었다면, 이번에는 화성행궁을 중심으로 공방거리와 생태교통마을에 집중되었다. 일정도 8,9월 총 4일에서 8월 1회 3일로 줄어들었다.

시민들의 반응은 선택과 집중은 좋았지만, 더 즐기고 싶은데 1회 3일로 끝난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내년에는 8,9월 2회 4일과 금요일·토요일 포함해서 개최하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생태교통마을에서 수원야행을 즐기고 있는 시민들

생태교통마을에서 수원야행을 즐기고 있는 시민들

2019년 수원야행 긍정적인 변화는 생태교통마을의 화려한 부활이다. 지금까지 화성행궁을 중심으로 우측인 공방거리가 주무대였고, 생태교통마을은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공방거리 못지않은 다양한 행사로 관광객이 넘쳐나 대박을 터뜨렸다.
생태교통마을에서 먹거리를 제공한 청년 푸드트럭

생태교통마을에서 먹거리를 제공한 청년 푸드트럭

공방작가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체험거리가 가득한 밤빛마켓은 관광객들의 관심을 유발했고, 먹거리가 풍성했던 청년 푸드트럭은 종료시간인 오후 11시까지 이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와 함께 악기와 타악기가 어우러진 전통공연이 수원제일교회와 수원전통문화관 등 곳곳에서 펼쳐졌다.
생태교통마을 지역주민들의 반응은 지난해보다 많은 관람객이 찾아와 올해는 축제 같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비와 바람을 대비해 야행등을 바닥에 고정시켜 안전을 지켰다.

비와 바람을 대비해 야행등을 바닥에 고정시켜 안전을 지켰다.

전체적인 운영도 좋았다. 대표적으로 3일차 일요일 오후 6시 10분부터 태풍권 영향으로 비가 내리며 바람이 불기 시작하자, 행사관계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면 안전조치가 신속하게 이루어졌다. 광장에 설치된 천막은 모두 철거되고, 야행등은 높이를 낮춰 바닥에 고정시켰다. 다행히 비는 20분만 내리고 거쳐 3일차 야행은 정상적으로 진행되었고, 오후 9시 50분부터 다시 비가 내리면서 올해 수원야행은 안전사고 없이 자연스럽게 막을 내렸다.
화성행궁 광장에서 수원야행 3일차를 즐기고 있는 시민들

화성행궁 광장에서 수원야행 3일차를 즐기고 있는 시민들

수원야행 긍정적인부분이 있는 반면 실종된 시민의식 있었다. 2일차 화성행궁 신풍루에서 50대 초반의 남성이 술에 취해 장용영수위의식을 위해 입장하는 출연진을 향해 소리치며 방해하는 볼썽 사나운 장면을 연출했다.

실종된 시민의식은 또 있었다. 차량이 통제된 공방거리에 승용차가 진입해 정조대왕 가등행렬을 잠시 멈추게했고,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행사를 담당하는 안전요원과 지역주민이 서로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며 큰소리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어떤 행사든 사소한 문제는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작은 것이 축제 전체를 악영향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우리 스스로 한번 더 생각해 봐야 한다.

이선구(남, 영통동) 씨는 "우리 수원의 야경이 이렇게 아름다운지 미처 몰랐네, 세계에 내어놓아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야, 그런데 손님을 초대해놓고 우리 스스로 질서를 지키지 않으면 안되지..."라며 시민의식을 강조했다.
3일차 오후 9시 50분 비가 내리며 2019년 수원야행이 막을 내렸다.

3일차 오후 9시 50분 비가 내리며 2019년 수원야행이 막을 내렸다.

일부 시민의식 부족이 있었지만 수원야행 3일간의 축제는 시민들을 행복하게 하며 불볕더위를 잊게 하기에 충분했다.
박종일님의 네임카드

수원야행, 화성행궁, 생태교통마을, 축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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