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인권그림책과 함께 하는 스폰지바느질아트
26일까지 창룡도서관에서 아이들의 스폰지바느질아트 작품 전시
2019-08-13 11:03:50최종 업데이트 : 2019-08-13 11:03:2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창룡도서관은 인권프로그램을 주제로 특화된 도서관이다. 다양한 인권 관련 책을 전시하고,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이번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8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인권그림책과 함께하는 스폰지바느질아트'강좌가 열렸다. 인권을 주제로 한 네 권의 그림책은 '마음이 쑥쑥', '백마디말보다 한번의 포옹', '살아있어' 그리고 '서로를 보다' 이다. 인권은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과도 같다. 친구와 마음을 나누고, 이웃의 소중함을 느끼는 태도다.임승희 작가와 프로그램에 참가한 아이들이 작품 앞에서 찍은 사진

임승희 작가와 프로그램에 참가한 아이들이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리사이클링 아티스트 임승희 작가가 진행하였다. 버려지는 스티로폼 쟁반을 활용하여 다양한 작품을 만들고 전시하고 교육을 하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예술은 자기 안의 스토리를 발견하는 일이다. 버려지는 것들을 통해 작가의 마음을 불어 넣고, 나만의 작품으로 승화하는 일을 하고 있다. 특히 스폰지바느질아트라는 작업을 하고, 도서관에서 전시회를 하면서 아이들에게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버려진 스티로폼 쟁반을 깨끗이 씻어 실로 바느질을 하여 그림을 표현하는 업사이클 아트를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된다. 친구와 마음을 나누고, 나아가 우리의 이웃인 멸종위기동물에 대한 기억을 예술로 드러낸다. 나와 너, 우리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목적이다.창룡도서관에서 열린 '인권그림책과 함께 하는 스폰지바느질아트' 수업결과물

창룡도서관에서 열린 '인권그림책과 함께 하는 스폰지바느질아트' 수업의 결과물이 전시되고 있다.

4차시의 수업을 통해서 첫 번째 시간은 나의 마음을 그려보고, 두 번째 시간은 내 마음의 소리를 들어 본다. 세 번째 시간은 나와 자연과의 연결, 마지막 차시에서는 우리의 이웃인 주변과의 공존을 삶을 이해하는 그림책을 선정했다. 임승희 작가는 이번 강좌에 대한 소감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람의 생각과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작품으로 풀어가는 과정을 좋아합니다. 초등 저학년 학생들의 생각주머니에 있는 모호한 이야기를 구체화하면서 공부가 되었습니다. 덥고 지치는 여름방학에 4번이나 도서관에 와서 프로그램 참가를 하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닙니다. 가족의 관심으로 가능한 일이죠. 4번의 수업을 모두 참가한 아이들에게는 개인적으로 마련한 선물을 주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버려짐 없는 순환을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아이들이 자신이 만든 작품을 좋아하면서 감상하고 있다

아이들이 자신이 만든 작품을 좋아하면서 감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 사용한 도구는 모두 버려진 것들이다. 버려진 전복껍질이나 스티로폼을 사용했다. 털실과 안전바늘로 바느질을 하는 것이다. 4차시 강좌에서는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진행한 야생동물 방사영상을 보여주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도록 했다. 온 몸으로 배우고 생각을 이미지와 작품으로 표현하는 방식은 아이들도 재미있어 했다.
 
참가한 1,2학년 학생들은 그림책을 함께 읽고, 낯선 재료로 이야기를 담는 과정을 흥미로워 했다. 자신만의 활동에 빠져드는 아이들도 있었고, 특히 도서관의 전시로 이어진다는 것을 좋아했다. "부모님이나 친구들을 전시에 초청하고 싶어요" 라고 말하는 아이들도 많았다. 버려진 스티로폼을 구해오는 것도 귀찮은 일일텐데 책임감있게 준비해 오는 모습 때문에 결과물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
 
아이들의 활동 및 작품에 대한 전시는 창룡도서관에서 8월 12일부터 8월 26일까지 2주간 이어진다. 어설프게 만든 작품일지라도 아이들의 마음과 생각이 담겨져 있다고 생각하니 모두 칭찬하고 싶다. 일상에서의 예술은 특별한 재능이 있는 사람만 하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삶을 예술로 드러낼 수 있다. 도서관은 이제 책을 통해 자신의 재능까지 찾는 곳이 되었다. 점점 창의적인 프로그램으로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창조적인 영감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김소라님의 네임카드

임승희 작가, 인권그림책, 창룡도서관, 스폰지바느질아트, 김소라시민기자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