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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행궁 화장실, 불편함 사라졌어요
여성화장실 크게 확충해 줄서는 진풍경 완전 해결…국내외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얻어
2019-10-01 15:14:14최종 업데이트 : 2019-10-01 15:15:31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화성행궁 광장 우측에 새롭게 건립된 화장실이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화성행궁 광장 우측에 새롭게 건립된 화장실이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원화성과 화성행궁 등 주요 관광지가 인기를 얻으며 수원시가 관광객 800만명 시대를 활짝 열었다. 수원시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잡은 화성행궁이 밀려드는 관광객으로 인해 불편함을 호소하던 화장실이 추가로 건립되어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수원을 방문한 관광객이 사상 처음으로 800만명을 돌파했다. 관광객 800만명시대를 열수 있었던 원동력은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에 있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함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화성행궁은 수원시를 방문한 관광객이 반듯이 찾는 곳이기 때문이다.

수원화성은 팔달산을 중심으로 산성과 시가지를 둘러싼 평지성으로 우리나라 성 가운데 가장 완벽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고해 '성곽의 꽃'으로 불리고 있다. 이와 함께 팔달산 정상의 서장대 아래의 산기슭을 중심으로 자리잡은 화성행궁은 정문인 신풍루 양쪽으로 남군영과 북군영으로 조선 시대에 건립된 행궁 중 규모가 가장 크며, 수원 화성과 함께 정치적, 군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 건축물로 인정받고 있다.
화성행궁 화장실이 한 곳이었던 기존 화장실

화성행궁 화장실이 한 곳이었던 기존 화장실

관광객 800만시대를 여는데 화성행궁이 크게 기여했지만 화장실만은 예외였다. 그동안 화성행궁을 찾은 관광객은 화장실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고 했다. 화성행궁 화장실은 광장 좌측에 위치한 한 곳이 전부다. 이마저도 규모가 작아 주말이면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특히, 수원화성문화제와 특별공연이 있는 날이면 간이화장실을 설치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불편함이 많았다.
새롭게 건립된 화장실

새롭게 건립된 화장실

이런 문제점이 지난 8월 광장 우측 수원아이파크미술관 옆에 새로운 화장실이 건립되면서 말끔히 해결되었다. 미술관과 같은 외형으로 조성된 화장실은 남성보다 여성에 대한 배려가 눈에 띈다. 3개의 대변기가 설치된 남자화장실에 비해 여자화장실은 20개를 설치해 지금까지 불편을 겪었던 문제점을 완전 해결했다.

또 장애인과 영유아를 위한 화장실과 기저귀 교환대, 파우더룸, 수유실 공간을 마련해 사회적 약자들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배려했다. 화장실 바닥 물기 제거와 세면대 비누 보충 등 화장실 유지관리를 위해 오전 6시부터 21일까지 6차례 점검과 청소를 시행해 항상 깨끗함을 유지하고 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영유아 화장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영유아 화장실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화장실을 보고 굿이라고 밝힌 이명규(남, 세류동) 씨는 "주말이 되면 화성행궁 광장에 나들이 나온 시민들과 관광객이 화성행궁을 찾아 수많은 인파가 모여듭니다. 관광지에 가장 필요한 것이 화장실인데요, 남자 화장실은 그런대로 사용했는데 여자 화장실은 언제나 복잡해 줄을 서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요, 진작부터 화장실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저의 생각이 반영된 것일까요. 이렇게 멋진 화장실이 새로 만들어져 얼마나 편리한지 몰라요. 늦은감이 있지만 새롭게 만들어진 화장실 환영합니다"라며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보이며 최고라고 했다.

화장실 점검과 청소를 통해 항상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담당자는 "관광객들보다 수원시민들이 더 좋아하세요. 수원을 찾아오시는 관광객이 기분좋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잘 관리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화성행궁 화장실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화성행궁 화장실

800만 관광객이 찾아오는 수원시의 대표 관광지인 화성행궁에 새롭게 건립된 화장실이 수원시의 이미지를 한층 높이면서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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