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북수원시장 문화축제’ 성황리에 열려…구름관중 몰려
장윤정 등 인기가수 동원…관객몰이 성공
2019-10-19 09:54:35최종 업데이트 : 2019-10-19 11:05:49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북수원시장 문화축제를 즐기기 위해 시장거리에 모인 구름관중

북수원시장 문화축제를 즐기기 위해 시장거리에 모인 구름관중

북수원시장(상인회장 심우현)은 과거 파장시장이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북수원시장보다 파장시장이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고 한다. 그런 파장시장이 음차가 같은 '파장(罷場)'이라는 말이 '장을 마쳤다' 혹은 '장이 파했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고 하여, 2017년 1월 31일자로 파장을 북수원으로 시장명칭을 바꾼 것이다.

파장시장에서 '북수원시장'으로 명칭을 바꾼 후에 북수원시장은 많은 행사를 했다. 특히 시장 내에 '각시밥상'이라는 도시락 점을 열어 셰프 에드워드 권의 레시피를 이용, 도시락으로 시장 활성화에 나서기도 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상인회기 발 벗고 나선 것이다. 각시밥상은 북수원시장상인회가 제작하는 도시락으로 바쁜 일상 속 건강하고 활기찬 하루를 위해 신선한 식재료들로, 건강한 한 끼를 만들어주는 우리 집의 각시(아내)와 어머니의 정성이 가득한 수제도시락이다.

그런 각시밥상을 생산해 지역 기업에 납품을 하기도 한 북수원시장은, 최근 들어 침체일로에 있다. 지역 인근이 재개발구역으로 확정되면서 북수원시장을 이용하는 주민 70%가 이주를 해버렸기 때문이다. 그동안 상인들이 발 벗고 나서 시장을 살리기 위해 애를 썼지만 인근 재개발구역에 입주를 하기 전에는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북수원시장 심우현 상인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북수원시장 심우현 상인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더구나 북수원시장 인근에 대형할인마트가 입점하면서 시장의 고민은 더욱 깊어갔다. 수원시에서도 북수원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차장을 넓혀 고객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환경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시장 활성화가 되기에는 만만치 않다. 심우현 상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려움에 처해있는 북수원시장을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그런 북수원시장이 18일 오후, 시장거리에서 고객유치를 위한 활성화사업으로 '2019 북수원시장 문화축제'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은 북수원시장을 활성화시켜야한다고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았다. 이날 문화축제에는 수원 서북부의 전통시장답게 많은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병규 장안구청장을 비롯하여 수원시 지역경제과 심언형 과장, 경기도의회 이필근 의원, 수원시의회 최인상, 황성희 의원도 자리를 함께 했다.

각 정당의 지구당위원장을 비롯하여 현 국회의원 보좌관 등도 문화축제에 참석하여 북수원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들을 했지만, 전통시장의 활성화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보다는 우선 시장거리를 덮어 비가오나 눈이오나 고객들이 마음껏 장을 볼 수 있는 아케이드 시설이 먼저 선행되어야한다고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합회장은 전통시장의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했다.방송사와 함께 한 문화축제를 보기위해 도로에도 사람들이 넘쳐났다

방송사와 함께 한 문화축제를 보기위해 도로에도 사람들이 넘쳐났다

지역방송사와 공동으로 연 '2019 북수원시장 문화축제'는 타 시장들처럼 노래자랑 등을 연 것이 아니다. 방송사가 주축이 되어 많은 가수들이 북수원시장 문화축제 무대에 올랐다. 그 중에는 트로트의 여왕이라는 장윤정을 비롯해, 우연이, 진시몬, 백승일, 홍주 등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구름관중을 동원하는데 성공했다.

수원전통시장이 올해 많은 행사를 하였지만 이렇게 정상급 가수들이 대거 출연한 적은 없었다. 주민들은 그런 가수들을 보기위해 시장통이 터져나갈 정도로 모여들었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북수원시장이 주관한 문화축제는 성공적이었다는 평이다. 문제는 그렇게 많은 주민들이 모여든 축제를 어떻게 시장의 활성화와 접목시키느냐 하는 점이다.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합회장은 "전통시장이, 시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이런 행사가  필요하다"면서 "전통시장이 고객들을 위한 행사를 이어가지 못하면 고객들에게 외면 당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결국 전통시장을 활성화시키는 방법은 큰 행사이거나 작은 행사이거나 다양한 행사를 벌여 고객들이 늘 찾아와도 보고, 즐기고, 먹을 것이 풍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수원시장, 문화축제, 심우현, 서북부상권, 활성화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