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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예술가 시선으로 바라본 근현대 문화자원 ‘기록연장’
수원문화재단 기획전시실에서 개최…색다른 볼거리 및 기록 중요성 제공
2019-12-22 16:55:09최종 업데이트 : 2019-12-24 11:42:42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기록연장 전시회가 수원문화재단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되어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기록연장 전시회가 수원문화재단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되어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일반 시민들이 생각하는 건축물은 수원컨벤션센터와 수원고등법원처럼 화려한 외관과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모습을 생각한다. 시각예술가들이 바라본 문화자원 건축물은 어떤 모습일까? 이들이 예술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작품화한 전시를 소개한다.

수원시 근현대 문화자원을 예술가들이 동시대 관점으로 재해석한 '기록연장' 전시가 수원문화재단 지하1층 기획전시실에서 12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개최되어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전시 마지막날인 21일 토요일, 지인들과 예술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기록연장 전시를 관람했다.
손한샘 작가의 '버려진 기억'

손한샘 작가의 '버려진 기억'

수원문화재단이 근현대 문화자원 발굴 조망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근현대 문화자원을 발굴하여 그 의미와 가치를 살펴보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에 참가한 시각예술가는 구은정, 김성삼, 손한샘, 이재환, 조동광 등 5인이다. 

전시장인 문화재단 지하1층 기획전시실이 큰 규모가 아니었다. 또 전시작품이 눈에 확 들어올 정도의 화려함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런 부분이 기록연장 전시작품의 볼거리였다. 문화자원의 역사적 이야기와 건축적 요소, 주변 환경을 소재로 시각예술가의 시선으로 다시 바라보고 기록을 문화적 방식으로 연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시작품을 일반 시민이 쉽게 이해가 힘들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지 못하는 부분이 많았다. 이를 보충하기 위해 작품소개와 작가 인터뷰 내용이 비치되어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했다.
이재환 작가의 '달려라 소방차'

이재환 작가의 '달려라 소방차'

5개의 전시작품 중 가장 먼저 관람한 김성삼 작가의 '수원풍경수집'은 부국원과 구 수원시청사, 시립도서관 등 주로 수원성곽 내의 근현대문화 공간을 소재로 개인의 기억이나 인상 깊은 장소들, 혹은 바뀌어버린 현재의 모습 등을 정기적으로 담아내어 작가가 바라본 수원이란 공간을 기록하고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수원풍경수집 작품을 통해 기억들이 존재하던 곳의 현재의 모습과 감정을 담아 전달했다. 또 수원에 사는 사람이라면 다들 그 근처의 추억이 있을 것이다. 그 추억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손한샘 작가의 '버려진 기억'은 각종 폐건축물 자재들을 모아 전시해 놓은 듯했다. 작품 내용은 근현대 문화자원 중 남아 있지 않은 양성관 가옥, 선경 직물, 연초제조창의 터와 남아 있지만, 역할이 변하거나 상실된 건축물 그리고 그 주변을 거닐면서 사물을 수집하고 공간을 상상했다. 그 과정에서 수집된 사물들과 시간, 공간의 흔적을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작품의 소재가 된 연초제조창이 현재 아파트 공사현장과 일부 구조만 남아 있다. 연초제조창 빈 공터를 돌아다니며 눈에 띄는 것을 수집했고 대부분 용도 폐기된 것이다. 이것을 한데 모아 근대와 현대를 상징하고 은유하면서 그 공간을 작품으로 만들었다.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연초제조창이 변화하는 모습과 완성된 이후 활용되는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겠다고 했다.
구은정 작가의 '야채도시'

구은정 작가의 '야채도시'

구은정 작가의 '야채도시'는 탁자 위에 무와 감자, 고구마, 호박 몇 개가 전부다. 이 작품 속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을까? 북수동 청과물시장에서 구입한 고구마와 호박, 무 등으로 수원극장과 연초제조장 등 사라진 건축물 일부를 조각했다. 땅에서 나온 것은 건물을 만들고 그것들이 시간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화해가는 모습을 통해 현재를 다른 감각으로 작품을 만들었다.

작가는 감자 일부를 조각해 사라진 벽돌공장을 만들고 당근의 튀어나온 부분을 깎아 교회를 만들었다. 전시가 진행되는 동안 조각들이 변형될 것이다. 도시의 풍경도 결국에는 변화할 것이다. 우리는 무엇이 어떤 추억을 남기고 변할 것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했다.

이재환 작가의 '달려라 소방차'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 차량을 소재로 1953년 영동시장의 화재사고를 모티브로 당시의 상황을 상상해 관객참여형 놀이로 작품을 만들었다.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단순 명료함이 좋다. 안전사고에 대한 인식도 마찬가지로 관객들에게 와 닿도록 재미있게 만들었다. 안전이 생활화되길 희망했다.

조동광 작가의 '소용돌이 #3'은 수원역 근처 급수탑의 행태를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며 몇 개의 요소들을 시각적 흐름에 따라 배치하고 청각적인 리듬으로 작품을 만들었다. 작가는 1900년도 초반에 만들어진 급수탑은 현대적이라고 느꼈다. 단편적으로 급수탑의 표면만 봐도 많은 이야기할 수 있다. 자신이 해왔던 작업을 지속해서 기록으로 남기겠다고 했다.
조동광 작가의 '소용돌이 #3'

조동광 작가의 '소용돌이 #3'

예술가 시선으로 바라본 수원 근현대 건축물 재해석 '기록연장'은 일반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기록이 얼마나 중요한지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충분했다. 또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수원의 근현대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가치를 보존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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