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우리 마을은 우리가 지켜요!"…주민자율방역단 출범
매탄1동, 50여명 발대식 갖고 방역활동에 돌입…상가 출입구‧버스정거장 주변 소독
2020-03-04 09:56:05최종 업데이트 : 2020-03-04 09:58:59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매탄1동 '자율방역단' 발대식 모습.  사진/매탄1동 새마을협의회 김병철 부회장

매탄1동 '자율방역단' 발대식 모습. 사진/매탄1동 새마을협의회 김병철 부회장


2일 수원시 영통구 매탄1동은 코로나19를 주민 스스로 이겨내자는 슬로건 아래 '주민자율방역단'을 출범했다. 주민자율방역단은 이날 발대식을 갖고, 개인 예방수칙과 소독제 살포 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주민들이 나선 것이다. 주민들이 생활하는 지역사회에서 나 홀로 예방을 잘 한다고 바이러스를 막을 수 없다. 함께 노력하는 것으로 이번 코로나 사태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매탄1동 이일희 동장은 "내가 몸담고 있는 지역부터 방역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주민자율방역단을 만들고 자발적이고 꾸준하게 방역활동을 할 수 있는 방역단 봉사자가 필요합니다. 방역을 통해서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비장한 각오로 말했다.
매탄1동 자율방역단이 지역사회 곳곳을 방역‧소독하는 모습. 사진/매탄1동 새마을협의회 김병철 부회장

매탄1동 자율방역단이 지역사회 곳곳을 방역‧소독하는 모습. 사진/매탄1동 새마을협의회 김병철 부회장


이에 동 내의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방위협의회, 새마을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새마을문고 등 10여개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임원진 및 회원과 매탄1동 동사무소 직원까지 모두 50여 명이 모이게 됐다. '위기를 공동체가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모두 어려운 시국에 힘을 모으게 된것이다. 3월 2일 오전 10시 발대식을 갖고 매탄1동을 중심으로 방역 활동이 시작됐다.
 
먼저 소독장비 사용방법을 교육받았다. 소독약은 알코올이 주 성분이라 인체에 무해하고 음식물 및 피부에 뿌려도 안전하다고 한다. 1조부터 5조까지 나눠서 각 조별 담당 구역을 정하고 주택 및 상가를 중심으로 방역활동에 들어갔다. 매탄1동의 경우 아파트보다 상가, 빌라 형태의 거주지역이 대부분이다. 구 매탄시장을 중심으로 밀집된 주택가들은 아파트에 비해서 방역‧소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골목마다 위치한 작은 상가들의 출입구와 손잡이를 중점적으로 소독했다.상가들 출입구 및 손잡이도 꼼꼼히 소독 (사진 : 매탄1동 새마을협의회 김병철 부회장 제공)

매탄1동 주민자율방역단이 상가 출입구와 손잡이를 꼼꼼히 소독하고 있다. 사진/매탄1동 새마을협의회 김병철 부회장

 
"지역을 위해 나 자신부터 방역의 주체가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보람도 있고, 재미도 있었습니다. 앞으로 내가 사는 지역에서부터 구, 시 등의 단위로 확대하여 '주민자율방역단'이 구성되면 동네가 깨끗하게 소독되고 바이러스 확산 예방에도 도움되지 않을까요?"라며 매탄1동 새마을협의회 김병철 부회장은 참여 소감을 밝혔다.
 
주민자율방역단 조끼를 입고 단체로 봉사하는 모습을 본 지역 주민들은 "너무 감사합니다. 개별적으로 소독을 하지만 이렇게 상가 및 주택의 외관까지 방역해주시니 안심이 되네요" 라며 고마워했다. 버스정류장의 터치스크린 같은 경우, 사람들이 손으로 만지고 비말이 튈 수 있기 때문에 꼼꼼하고 세심하게 소독해야 한다. 침이 튄 것을 모르고, 버튼을 누르거나 손잡이를 만지게 될 경우 입이나 코 등을 통한 2차 감염으로 연결될 수 있다. 
버스정류장의 터치스크린도 꼼꼼하게 소독

주민자율방역단이 버스정류장 터치스크린 주위를 꼼꼼하게 소독하고 있다.


앞으로 매탄1동은 이들 10개 단체들과 협의하여 주3회 합동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소독약 수요가 일시에 몰려 소독약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매탄1동은 중국 국적을 지닌 조선족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공용 화장실을 중심으로 세심한 방역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매탄1동은 주택가와 작은 상가 밀집지역이 많다, 주민자율방역대의 봉사로 코로나 방이러스 퇴치될 수 있도록

매탄1동은 주택과 작은 상가가 많기 때문에  공용시설을 중심으로 꼼꼼한 방역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지역주민이 스스로 주인이 되어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을 안전하게 만들자는 취지로 출범한 매탄1동 자율방역단. 40여개의 동 전 지역으로 자율방역이 확대되어 자체 방역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한다. 코로나 퇴치에 앞장서는 봉사자들의 땀방울과 수고가 밑바탕이 되어 하루속히 이번 위기가 진정되길 바란다.
김소라님의 네임카드

주민자율방역단, 수원시주민방역, 매탄1동주민방역, 코로나예방, 김소라시민기자, 김병철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