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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선 개통' 수원시, 명실상부 사통팔달 철도 중심도시 
1995년 운행 중단한 협궤철도, 12일 수인선 복선전철 탄생
2020-09-14 14:33:04최종 업데이트 : 2020-09-22 09:35:09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12일 개통한 수인선 복선전철이 고색역에 도착하고 있다.

12일 개통한 수인선 복선전철이 고색역에 도착하고 있다.

수원역을 출발해 인천광역시 인천역까지 연결하는 '수인선 복선전철'이 12일 토요일, 전 구간이 개통되면서 수원시는 사통팔달 격자형 노선을 갖는 철도 중심도시에 한 발 더 다가갔다.

수원시는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 경부선을 시작으로 1974년 8월 15일 1호선 전철이 개통되었다. 2013년 11월 수원역까지 분당선이 완전히 개통하면서 수원시가 지하철 시대를 활짝 열었고, 이어 2016년 1월에 30분이면 서울 강남 진입이 가능한 신분당선이 광교시도시까지 개통되었다. 경부선 열차와 1개의 전철, 2개의 지하철 노선을 가진 도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도시의 발전은 교통이라 강조하며 대중 교통패러다임을 철도 중심교통체계 전환에 행정력을 집중한 수원시의 정책 덕분이다.

철도 중심도시를 향해 달리는 수원시의 기관차는 멈추지 않고 계속 달리고 있다. 인덕원을 출발해 1번 국도 수원시를 거쳐 동탄까지 총 37.1km로 예정된 '신수원선 복선전철'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광교신도시에서 호매실지구까지 총 9.7km 신분당선 연장이 2023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수원시를 벗어난 광역철도뿐만 아니라 수원 시내를 달리는 '노면전차(트램)'도 준비되고 있다. 수원 도시철도 1호선인 노면전차(트램)는 2025년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 등 외부 요인으로 지연될 수 있지만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대중교통 분담률 44.8%를 70%까지 끌어올릴 수 있게 되어 수원시는 명실상부한 사통팔달의 격자형 노선을 갖는 철도 중심도시를 완성하게 된다. 
고색역, 개찰구와 고객센터 등 편의시설이 갖춰진 지하 1층

고색역, 개찰구와 고객센터 등 편의시설이 갖춰진 지하 1층

 12일 토요일, 또 하나의 철도 노선인 '수인선 복선전철'이 개통되어 수원시가 철도 중심도시를 완성하는데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수인선은 1937년부터 1995년까지 운행했던 협궤철도(철로 사이 폭이 표준궤도 1.43m보다 절반 철도)는 일제 수탈 목적으로 건설됐다. 하지만 1960~70년대에는 수원과 인천을 오가는 학생들의 발이 되었고 농어민들의 생계를 위한 유일한 교통수단 역할을 했다. 역사적 의미가 있는 협궤철도가 운행중단 25년 만에 복선전철로 수원역에서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고색역, 지하철을 이용하는 지하 2층 승강장

고색역, 지하철을 이용하는 지하 2층 승강장

12일 오전 7시, 수인선 수원구간(5.35km) 수원역과 고색역, 오목천역을 차례로 이동하며 개통 첫날 표정을 살펴봤다.

오전 5시 36분 고색역에서 첫 열차가 출발했다. 수원역은 기존의 분당선 승강장을 이용해 새롭게 변경된 것은 없었다. 단지 기존의 분당선 열차 종착역이 수원역이었지만 수인선이 개통되면서 종착역이 고색역과 인천역으로 변경되었다.

새롭게 선보인 고색역과 오목천역은 지하 1층에 개찰구와 고객센터 등 편의실이 갖춰져 있고 지하 2층은 열차를 이용하는 승강장으로 이뤄져 있다. 역사 구조와 시설은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맞춰 시민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었지만, 오목천역 지하 1층에서 승강장이 있는 지하 2층으로 이동하는데 거리가 멀어 계단이 아닌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수인선 개통에 고색역과 오목천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표정은 환하게 빛났고 발걸음은 한결 가벼워 보였다. 오목천역에서 만난 한 시민은 "수인선 개통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 우습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어제저녁에는 잠도 설쳤다. 너무 좋아..."라며 만족감을 보였다.

수인선 개통에 맞춰 고색역에서 인천역까지 지하철로 가보고 싶다며 수인선에 승차한 시민은 "서울에서 내려오는 분당선이 이제는 수원역이 종착역이 아니라 인천역이 종착역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직접 인천역까지 가보려고 승차했다"고 밝히고는 "아쉬운 것은 고색역에서 수원역을 거쳐 서울로 올라가는 열차는 많은데, 인천으로 가는 열차는 한 시간에 두 대가 전부다"라며 향후 증차가 필요하다고 했다.  오목천역, 수인선 복선전철에 승차하고 있는 시민들

오목천역, 수인선 복선전철에 승차하고 있는 시민들

수원역을 출발해 인천역까지 달리는 수인선 열차는 6칸으로 구성되어 운행된다. 운행 횟수는 평일 96회(상행 48회, 하행 48회), 휴일 70회(상행 35회·하행 35회)이고, 영업시간은 인천방향 기준 오전 5시 36분부터 다음날 0시 17분까지다. 배차 간격은 출퇴근 시간 평균 20분, 그 외 시간 평균 25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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