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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도시를 부탁해' 원탁토론 열려
'누구나 행복한 도시' 등 4가지 주제로 진행, 가장 살고 싶은 도시 발표
2018-09-20 15:12:52최종 업데이트 : 2018-09-20 15:08:39 작성자 : 시민기자   이원희

세계적인 전문가와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세계적인 전문가와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지난 18일 수원역 엠배서더 호텔에서 인간 도시 수원 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은 염태영 수원 시장을 포함해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등 각국 행정 전문가들이 모인 국제 행사였다.

같은 시각 엠버서더 호텔 2층 보드룸에서는 '청년 도시를 부탁해'라는 슬로건으로 원탁토론이 열렸다. 이 원탁토론에는 의회학교 학생, 매탄고등학교 학생, 대학생 그리고 선생님이 참여했고 학생은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연령층이 다양했다.

원탁토론은 '누구나 행복한 도시', '언제나 안전한 도시', '무엇이든 가능한 도시', '모두가 풍요로운 도시' 등 모두 4가지 주제로 진행되었다.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던 주제가 '누구나 행복한 도시', '무엇이든 가능한 도시'여서 인원이 너무 몰릴 것을 걱정하였지만 진행자들의 신속한 조처로 4개의 원탁에 7명에서 8명의 학생들이 배정되었다. 원탁토론은 오전10시부터 시작해 정오12시에 끝날 것을 목표로 하여 토론- 토론한 내용 요약- 요약본 발표 순서로 계획되었다.

 

10시부터 11시까지는 토론이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자신이 조사해온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있게 자신의 주장을 피력했다. 내가 취재한 2번 원탁(누구든 안전한 도시)의 경우 학생들의 안전 문제(밤에 길거리가 너무 어둡고 학원가에 유흥업소들이 너무 많다),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모바이크 수를 늘리는 방안, 에너지 절약 방법 등등…), 갑작스러운 기후 변화에 대한 도시의 대응(폭염에 대비한 파라솔 설치), 도시의 환경문제와 환경안전 개선(환경미화원에 대한 인식 개선과 적절한 분리수거 방법) 등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오갔다.
학생들끼리 자신이 살고픈 도시를 공유하는 모습

학생들끼리 자신이 살고픈 도시를 공유하는 모습

학생들이 이야기하던 중 내용이 진전되지 못할 때 퍼실리레이터(토론 도우미)분들이 토론을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었던 것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그들은 "도시에서 무엇이 부족해 보이나?", "그렇게 느끼게 된 계기는?", 어떤 도시를 원하나요?", "직접 실천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등 다양한 질문들을 던져줘서 학생들이 더 좋은 도시에 대해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토론 진행자는 학생들이 토론하는 모습을 보고 학생들의 의식 수준이 어른들만큼 성숙한 것 같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오전 11시부터 오전 11시20분까지 학생들은 각 원탁에서 토론한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이 살고 싶은 도시를 한마디로 정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 '누구나 전문가가 되는 도시', '아나바다 도시', '자연을 사랑하는 도시', '자연과 하나가 되는 도시', '의식이 깨어있는 도시' 등등 학생들 마다 자신들이 살고 싶어하는 다양한 도시들이 나왔다.

이후 학생들은 자신이 살고 싶은 도시를 주변 학생들에게 발표하고 왜 그런 도시에서 살고 싶었는지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들은 각 원탁에서 가장 주제에 적합한 도시를 투표하여 4명의 대표를 선출하였다. 4명의 대표들은 이후 폐회식에서 각 세계 행정 전문가들에게 자신들이 생각하는 가장 살고 싶은 도시를 발표하기 위해 발표문을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오, 학생들은 아시아 인간도시 포럼의 폐회식에서 각 세계 전문가들과 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청년 도시를 부탁해' 원탁토론이 의미 있었던 이유는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지속 발전 가능한 도시에 대해 학생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토론한 내용을 도시 행정을 관리하는 전문가들과 함께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인간도시를 만들기 위해 청년과 청소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사회, 세계가 되었으면하는 바람이다.
학생들끼리 찍은 단체 사진

학생들끼리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매탄고, 포럼, 인간 도시, 원탁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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