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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주민자치박람회, 동네마다 주민들 화합 선보여
동아리 경연대회, 체험 부스 등에서 동네 자랑거리 알려
2018-09-20 16:40:28최종 업데이트 : 2018-09-20 16:36:53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각 동 부스에서 마련한 제16회 주민자치박람회

각 동 부스에서 마련해 마을을 알리는 제16회 주민자치박람회

19일 오전 10시부터 화성행궁광장에서 제16회 주민자치박람회가 열렸다. 박람회는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를 비롯해 각 동 자치위원회 주민,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참가자 등 많은 주민들이 참여했다. 행궁광장 가운데 무대를 중심으로 팔달구, 장안구, 권선구, 영통구로 구분해 각 구에 속한 동별로 부스를 만들었다. 부스에서는 주민들이 주민자치센터에 참여해 만든 작품을 선보이면서 체험거리도 마련해 즐거움을 더했다.

동아리 경연대회, "동아리 활동으로 이웃과 화합하고 소통해요!"

오후 2시부터 동아리 경연대회가 열렸다. 각 동에서 선발된 동아리 팀이 그동안 닦은 기량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결성한지 얼마 되지 않는 팀부터 10년이 넘게 활동한 베테랑 팀도 있었다. 무대 앞에는 같은 동에서 응원하기 위해 모인 주민들로 자리가 가득 찼다. 현수막, 막대풍선 등 각종 응원 도구를 들고 누가 질세라 박수와 환호를 높였다. 무대 뒤에서 동아리들은 긴장 반 설렘 반으로 분주하게 공연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우리는 영통3동에서 온 한마음 무용팀이예요. 2007년부터 주민자치프로그램에서 교육을 받고 동아리로 활동을 시작했으니 벌써 10년이 넘었죠. 우리 동아리 자랑거리는 화합이 잘 되고 형제자매같이 지내는 회원들이 있다는 겁니다. 똘똘 뭉쳐서 한 달에 두세 번 경로당이나 소외계층이 있는 곳을 방문해 자원봉사도 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동아리 활동으로 일상에서 활력을 찾고 많은 인연을 만나 의미 있는 일을 해서 좋습니다!"라고 홍의진 동아리 대표는 무용팀 자랑을 늘어놓았다.
동아리 경연대회에 참여한 에어로빅팀

동아리 경연대회에 참여한 에어로빅팀

동아리 경연대회를 응원하기 위해 주민들이 뭉쳤다

동아리 경연대회를 응원하기 위해 주민들이 뭉쳤다

고등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참여한 댄스동아리 '해피'도 회원끼리 호흡을 자랑하는 팀이다. 아내와 활동하는 김영풍 대표는 부부가 스트레스도 함께 푸니 관계가 더 친밀해진다고 말했다.
 
"우리 댄스 동아리는 주민자치센터에서 생긴지 7년 정도 되었고 지금 회원은 2~3년 정도 함께 활동했습니다. 정기적으로 모여같이 댄스를 즐기고 요양원, 경로당에서 공연으로 봉사활동도 하고 있어요. 댄스는 7분 정도 틀리지 않고 맞춰야 해서 호흡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나이 드신 분들도 많지만 대부분 끝까지 외워서 하니 전문가 실력이죠. 댄스는 치매 예방에도 아주 좋아요!"

"우리 동네 자랑거리 많죠?"

"우리 동네 자랑거리는?" 동별로 각 동마다 부스 마련해 매력 발산
 
부스 앞에 마련된 테이블에는 주민들은 삼삼오오 마주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고 음식을 함께 나누어 먹었다. 무슨 재미난 이야기를 나누는지 박장대소가 터지는 테이블도 눈에 띄었다. 박람회지만 주민들이 모여 화합하는 의미가 더 컸다. 동별로 돌아다니며 특색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권선 2동은 부스에는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문인화를 그리고 있었다. 주민자치센터에서 배운 문인화를 소개해주고 싶었다고 한다. 권선2동은 문인화 외에도 요가, 줌바댄스, 스포츠댄스 수업이 호응이 좋다고 한다. 특히 노래교실의 경우는 늘 정원이 초과돼 50명 정원인데 100명 넘게 신청해서 제비뽑기를 할 정도라고 한다. 

동마다 부스 위에는 동네를 대한 소개를 한 줄로 표현했는데 권선2동은 '선을 권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고려말엽 이고선생이 언급했던 말이 그대로 지명 유래가 되어 현재 경기평생교육학습관 앞에 비석으로 새겨져 있다.

장성래 권선동 자치위원회장은 앞으로 주민들이 권선동 유래를 가까이할 수 있도록 유래비 근처에 한옥정자를 지을 예정이라고 한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들이 느끼는 불편한 사항을 개선하고 우리 동네를 기억할 수 있는 일도 맡아 추진하고 있다.
문인화를 선보이고 있는 권선2동 주민들

문인화를 선보이고 있는 권선2동 주민들

영화동은 부스 한편에 마을신문을 배치했다. 주민이 자발적으로 마을 소식을 전하는 역할을 하는 마을신문은 영화동 자랑거리다. 마을신문 이종선 대표는 영화동은 노인층 주민들이 많아 인터넷 뉴스보다는 종이로 만든 마을 신문이 더 호응이 좋다고 말한다.
 
"마을신문을 시작한지 만 3년이 되어가요. 주로 영화동에 일어나는 일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소소한 이야기를 신문 지면을 통해서 소개하죠. 보통 2만 부를 제작하면 통장들이 일일이 배달을 해주고 있어요. 주민들이 처음에는 '이게 뭐예요?'하다가 지금에는 '왜 신문이 오지 않나요?'라며 마을신문을 찾아요. 주민들이 마을신문을 찾고 관심을 가져줄 때가 제일 행복합니다."

주민자치박람회는 동마다 나선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고 즐기는 축제였다. 그동안 주민자치센터나 자발적으로 함께 어울려 연습했던 재능을 뽐내며 화합을 다졌다. 부스에서는 주민들이 마을을 위해 하는 역할을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주민들은 봉사, 마을신문, 자치위원회, 재능기부 등 다양한 형태로 마을에서 한 구성원으로서 소임을 다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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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박람회, 동아리 경연대회, 주민자치센터,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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