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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수원화성배 전국장애인 바둑대회’ 열려
27일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서 수원시 초·중등학교 바둑대회도 함께 진행
2019-04-29 10:24:09최종 업데이트 : 2019-05-10 15:47:15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27일 수원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9회 수원화성배 전국 장애인 및 수원시 초 중등학생 바둑대회'

27일 수원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9회 수원화성배 전국 장애인 및 수원시 초 중등학생 바둑대회'

27일 오전 10시부터 수원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9회 수원화성배 전국 장애인 및 수원시 초 중등학생 바둑대회'. 실내체육관 강당을 메운 기사들은 손을 이마에 대고 상대방의 수를 읽느라 열심이다. 이날 행사의 주최는 수원시, 주관은 (사)한국교통장애인협회 수원시지회와 수원시 바둑협회가 맡았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개회선언, 국민의례, 대회경과보고, (사)한국교통장애인협회 윤정팔 회장의 대회사를 비롯하여 초청인사들의 축사, 격려사, 선수선서, 대회일정 안내, 대회규칙설명, 대회선언에 이어 본격적인 바둑대회로 돌입했다. 바둑대회는 장애인부 최강부를 비롯하여 갑조, 을조, 병조. 정조와 기초부, 그리고 중·고등학생부, 초등학생부 등으로 구분지었다.
 
이날 장애인 바둑대회 시상금은 최강부는 1위 30만원, 2위 20만원, 3위 12만원의 상금이  돌아갔으며, 8명이 수상을 한 갑조는 1위 20만원, 2위 15만원, 3위 1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기초부는 1위 10만원, 2위 8만원, 3위 6만원의 상금을 받았으며, 학생부는 1‧2‧3등 모두 상장으로, 단체전 우승학교는 교육감상, 유치부는 수원시의회 의장상이 수여되었다.
장애인부 기수들이 바둑에 열중하고 있다

장애인부 기수들이 바둑에 열중하고 있다

장애를 뛰어넘어 마인드스포츠인 바둑으로

(사)한국교통장애인협회 수원시지회 윤정팔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수원화성배 전국장애인 및 수원시 초·중등학교 바둑대회에 뜨거운 열정으로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내빈 및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구별없이 모두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바둑돌을 주고받으며 수담을 나누는 모두를 위한 대화의 장을 이어가고자 합니다"라고 개최배경을 설명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축사를 통해 "작년 11월 5일 '바둑의 날'이 법정공휴일로 지정되었습니다. 한국기원에서 우리나라 바둑의 개척자인 고 조남철 선생님이 '한성기원'을 설립한 날을 바둑의 날로 기념한 지 48년만의 일입니다"라면서 "바둑은 모두를 포용하는 '포용스포츠' 입니다. 특히 빨리빨리는 외치는 과속의 시대에 우리 아이들에게 생각할 여유의 힘을 길러줍니다. 바둑은 성별, 나이, 장애까지 무너트리는 소통의 공간입니다"라고 말했다.
    
수원시의회 조명자 의장은 "장애인의 복리증진과 바둑 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마련한 장애인 바둑대회는 사회의 편견을 없애고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는 사회적 화합을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학생들에게는 집중력 향상과 건전한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초등학생들도 기수로 당당히 바둑대회에 참가했다

초등학생들도 기수로 당당히 바둑대회에 참가했다

시종일관 신중하게 승부수 띠우는 바둑대회

<삼국유사>에 따르면 삼국시대 고구려의 승려 도림이 백제의 개로왕과 바둑을 두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그리고 백제 문화가 일본에 전파될 때 바둑도 함께 건너간 것으로 추측된다. 일각에서는 기자조선(箕子朝鮮)시대 부터 바둑을 두었다는 설도 있지만 사실적 근거는 불확실하다.

〈박물지(博物誌)‧중국 서진의 장화가 지은 책〉·〈태평어람(太平御覽)‧모두 1000권으로 중국 송초 977년에 태종의 칙명을 받아 이방 등이 편찬한 유서〉 등에 따르면 4000여 년 전, 중국 요나라 임금과 순나라 임금이 각각 어리석은 아들 단주와 상균의 머리를 깨우치려고 바둑을 창안했다는 전설적인 기록이 있다. 하지만 오묘한 바둑 원리를 단순사회인 상고시대에 창작했으리라고 믿기는 어렵다는 것이 학계의 주장이다.

그런 바둑을 19년 째 이어오고 있다는 것에 대해 새삼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바둑대회장에서 만난 조아무개(남. 63세)씨는 "매년 바둑대회에 참여하고 있지만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해 아쉽다"면서 "나는 명인부 바둑대회에 참가하고 싶다. 이왕이면 실력자와 함께 두어야 실력이 늘듯하다"고 말한다.

바둑은 고려시대로 넘어오면서 귀족계층뿐만 아니라 일반사회에 널리 보급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정신집중을 해야 하고 상대방의 수를 알아야 하는 바둑은 이제는 장애와 비장애를 떠나 모두가 한 자리에서 실력을 겨루는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런 바둑대회에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은 사람들.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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