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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팟캐스트 도전하기’, 페이스북 라이브로 도전했어요!
매여울도서관 마을미디어 프로그램 8주차 수업 마쳐
2019-05-01 11:19:13최종 업데이트 : 2019-05-10 16:03:1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페이스북 라이브를 마친 참여자들이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페이스북 라이브를 마친 참여자들이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4월 30일 오전 11시, 페이스북 '수원시 도서관' 페이지에서 라이브 방송이 시작됐다. 라이브 방송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찍은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설정이다.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는 버튼을 누르자 화면에 매여울도서관 지하 강당이 나타났다. 무대 위에는 책상이 놓여 있었고 시민들이 앉아 마치 아나운서처럼 방송을 준비하고 있었다.

약 30여분동안 진행했던 '깜짝 방송'은 매여울도서관에서 진행한 마을미디어 프로그램 참여자들이었다. 프로그램은 매여울도서관에서만 진행되며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참여자들은 '나만의 팟캐스트 도전하기'라는 8주차 프로그램으로 1인 미디어가 되는 과정을 익혔다. 프로그램은 방송을 기획하기 위한 주제 설정, 대본 작성하기, 연습 녹음, 방송 장기 다루기, 편집 프로그램 실습, 기획회의까지 콘텐츠를 만드는 전 과정을 다뤘다.

"앞으로 방송될 방송 내용 궁금하시죠?" '나만의 팟캐스트 도전하기' 참여자들은 페이스북 라이브에 도전했다.

매여울도서관에서 마을미디어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었던 건 마을미디어실 '매여울스튜디오'가 있기 때문이다. 매여울스튜디오는 시민들이 '마을미디어실 설치'에 대한 정책을 신문고에 제안하여 만들어진 공간이다. 이곳은 사용과 운영도 시민들과 도서관이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그리고 더 많은 시민들이 매여울스튜디오를 활용하기 위해 마을미디어 프로그램이 기획 되었다. 수업도 매여울스튜디오에서 실습 위주로 진행되었다. 

수업 첫 시간, 참여자들은 마이크 앞에 서서 자기소개를 하며 시작했다. 마이크 앞에 서니 긴장도 되고 목소리가 떨리는 모습이었다. '마이크 앞에 서기 부끄럽다', '어떤 말로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마이크에 대한 두려움은 조금씩 사라지는 시간이기도 했다.
매여울스튜디오에서 참여자들이 방송 장비 실습을 하고 있다.

매여울스튜디오에서 참여자들이 방송 장비 실습을 하고 있다.

주로 수업은 매 차시마다 마이크 앞에서 말하는 연습녹음으로 진행되었다. 처음에 어떻게 말해야 할지 당황했던 참여자들도 점점 익숙해지면서 자신감이 생기는 모습이었다. 한 참여자는 "처음에 마이크 앞에 서니 머릿속이 하애지더라고요. 그런데 몇 번 더 해보니 내 목소리에 익숙해지면서 장점과 단점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마음이 급해질 때 목소리가 빨라지는 지점도 알게 되고 조금씩 고쳐나갈 수 있었죠"라고 말했다.

나만의 팟캐스트 도전하기는 오디오 콘텐츠 제작 과정이지만 '콘텐츠 주제 찾기'가 핵심이었다. 팟캐스트는 결국 소통을 위한 도구인데 소통을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솔직함이 가장 필요하기 때문이다. 참여자들은 제작할 방송 주제를 찾기 위해서 꾸준히 자신을 소개하면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어떤 일을 좋아하는지, 관심이 있는 분야는 무엇인지 서로 공유했다. 그리고 수업 7주차 '방송 계획서'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30일 방송했던 페이스북 라이브는 앞으로 제작할 방송 콘텐츠를 보여주는 '맛보기 방송'이었다.

나만의 팟캐스트 도전하기 수업은 끝났지만 참여자들은 진짜 도전을 앞두고 있다. 이제 매여울스튜디오에서 본격적으로 콘텐츠를 녹음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몇몇 참여자들은 도서관 동아리 '매여울라디오스타 2기'를 결성하기도 했다. 콘텐츠 주제는 책, 여행, 맛집, 작은도서관, 교육까지 다양하다. 평소 관심 있거나 직업과 관련된 주제이기도 하다.

한 참여자는 "수업 과정에서 고민했던 방송주제를 본격적으로 녹음해보려고 해요. 저를 위한 도전이기도 하지만 방송을 듣는 청취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될 것 같아요"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들이 제작한 콘텐츠는 매여울도서관 팟빵 홈페이지(http://www.podbbang.com/ch/1769233)에서 업로드될 예정이다.

팟빵 홈페이지, '매여울도서관' 채널에서 시민들이 제작한 방송을 들을 수 있다.

팟빵 홈페이지, '매여울도서관' 채널에서 시민들이 제작한 방송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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