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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선생님, 우리 아이 잘 자라고 있나요?
현직 의사선생님과 육아고민 나누는 '아이맘굿닥터'
2019-06-20 16:11:48최종 업데이트 : 2019-06-20 16:02:03 작성자 : 시민기자   서지은
공적육아지원기관 아이러브맘카페에서 진행되는 '아이맘굿닥터'

  수원시 아이러브맘카페는 영유아 가정과 그 부모를 위한 공적 육아지원기관으로 영유아를 둔 수원시민을 위해 최적의 육아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영유아와 자녀를 돌보는 부모에게 자녀출산에서 육아까지 종합적인 육아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영유아의 건강한 발달을 지원하고 부모의 육아부담을 경감시켜 출산·보육친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관이다. 수원시에는 총 9개의 아이러브맘카페가 운영되고 있다. 이중 SK아트리움 아이러브맘카페는 2017년부터 '아이맘굿닥터'를 운영하며 다른 곳과 차별화된 육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애착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최혜진 선생님

애착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최혜진 선생님

현직 의사 선생님에게 직접 육아고민 물어봐요~

  "첫 아이다 보니까 엄마가 저도 처음이고 어떤 게 맞는 건지도 잘 모르겠고 책임감은 무거운데 누구하나 속시원히 알려주는 사람이 없어요. 인터넷에 정보가 넘쳐나지만 확실하지 않은 것들도 많아서 믿을 수가 없고, 육아서에 우리 아이 이야기는 안 나오더라고요. 아이가 아파서 소아과라도 갈라치면 대기 인원이 많아서 의사선생님이랑 말 한마디 나누기도 쉽지 않고요. 그런데 이렇게 가까이서 의사선생님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아요."(이현정, 정자동)

  '아이맘굿닥터'는 부모들의 의학적 궁금증을 현직 의사선생님과 직접 이야기 나누면서 해결하는 프로그램이다. 2017년 SK아트리움 아이러브맘카페 이용회원이었던 정주리 회원의 재능기부로 시작된 뒤 올해 3년 째 이어지고 있다. 작년부터는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의 지원을 받아 소아정신과 최혜진 선생님과 함께 하고 있다.

영유아 사회성의 핵심은 '애착'

  지난 13일은 영유아사회성 발달을 주제로 '아이맘굿닥터'가 진행됐다. 36개월 이하 영유아를 돌보는 양육자를 대상으로 아이발달에 대한 궁금증을 설문조사한 결과 '애착'관련한 부분이 가장 많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애착'이 키워드로 선정됐다.
  영유아시기 안정된 애착의 중요성과 애착의 유형, 애착을 위한 양육자의 태도 등을 30여분 동안 최혜진 소아정신과 의사가 설명했다. 
애착 형성을 위한 3요소

애착 형성을 위한 3요소

  "애착이 잘 형성되기 위해서는 민감하게 아이를 관찰하고, 반응해주고 일관되게 하는 게 중요해요. 그런데 사람에 따라 덜 민감한 사람도 있잖아요. 평소 본인이 그렇다고 생각되시는 분은 아이를 좀더 관찰하면서 아이가 어떤 욕구를 가지고 있는 지 살피는 게 필요합니다. 또, 반응은 말과 행동을 같이 해줘야 해요. "응, 그래" 대답은 하면서 설거지를 한다거나 하는 경우가 있지요? 그런 것보다는 말과 행동을 같이 해줘야 해요. 그리고 일관된 반응이 중요한데, 100% 일관된 사람은 없어요. 보통 60~70% 정도 일관되면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최혜진 선생님은 애착에 대해 실제 생활의 예를 들어주면서 양육자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또, '아이맘굿닥터'를 참여하기 위해 아이러브맘카페에 찾아온 양육자라면 이미 잘 하고 있는 거라며 참가자들을 도닥여주었다. 아이의 표정, 손짓 하나에 가슴이 철렁 거리는 엄마들에게 최 선생님의 조언과 위로는 든든한 지원군과도 같았다.

애착이 완성되는 36개월, 우리 아이 잘 자라고 있나요?

  애착에 대한 최 선생님의 설명이 끝나고 난 뒤에는 자유질의 시간이 이어졌다. 참가자에게 고루 질문 기회가 돌아가도록 질문은 1인 1회로 제한했다. 
  "18개월 아이가 아빠 손길을 거부해요. 옷입는 것도 신발신는 것도 뭐든지 엄마하고 만 하려고 해서 걱정이에요."
  "잠투정 때문에 떼를 쓸 때는 받아줘야 하나요? 일관되게 해 주려면 안 받아줘야 하는 데 졸려서 그러는 거니까 받아줘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21개월 남자아이인데 낮에는 기저귀를 잘 하고 있는데 자기 전에만 혼자 기저귀를 벗고 소변기에 소변을 봐요. 배변교육을 시작하지 않았는데 혼자 하려고 해요. 그런데 자기 전에 화장실을 3, 4번 가고 하니까 뭔가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해줘야할지 모르겠어요."
  참가자들의 질문이 끝나고 나면 최혜진 선생님으로부터 내 아이에게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들을 수 있었다.
참가자 질문을 주의 깊게 듣는 최혜진 선생님

참가자 질문을 주의 깊게 듣는 최혜진 선생님


  "아빠 손길을 거부하는 건 그 시기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빠와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면 더 좋겠고요./ 잠투정 때문에 그런 건 그야말로 잠투정이니까 졸려서 그런 거니까 받아주지 않으셔도 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도 피곤하거나 하면 떼쓰고 투정 부려요./ 요즘은 배변훈련을 늦게 하는 추세에요. 24개월 지나서 하셔도 됩니다. 아이에게 표정이나 행동으로 나도 모르게 배변 스트레스를 준 건 아닌지 생각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올 가을 하반기 '아이맘굿닥터' 진행 예정

  장소가 협소해 10명 이내 참가자만 신청 받는 '아이맘굿닥터'는 오순도순 사랑방처럼 마주 앉아 궁금증을 풀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현장에서 진료를 보는 의사 선생님이자 두 아이 엄마인 최혜진 선생님과 우리 아이 육아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시간, '아이맘굿닥터' 수원시 거주 36개월 미만 영유아를 둔 양육자라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다. 향후 하반기 프로그램은 가을쯤에 진행될 예정이다. 선착순 10명!! 올 가을 아이러브맘카페 홈페이지를 주목하자.

아이러브맘카페, SK아트리움, 아이맘굿닥터, 육아고민, 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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