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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수원 팔색길 종주대회, 1색 모수길에서 펼쳐져
팔색길 알리고 아름다운 자연경관‧도시문화 체험하는데 충분한 하루
2019-09-23 16:57:46최종 업데이트 : 2019-09-23 16:59:03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서호공원에서 열린 제5회 수원 팔색길 종주대회 '사전공연'

서호공원에서 열린 제5회 수원 팔색길 종주대회 '사전공연'

관광도시 수원의 문화와 역사, 자연을 담은 수원 팔색길을 걷는 '제5회 수원 팔색길 종주대회'가 21일 서호공원에 열렸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의 종주 구간은 수원의 팔색길 중 서호공원에서 만석공원에 이르는 '1색 모수길'로 수원의 역사를 배우고 살아 숨 쉬는 자연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수원 팔색길은 팔달산과 사통팔달, 수원팔경 등 수원이 지닌 '8'의 의미를 담아 수원시 곳곳에 숨어있는 8개의 길(총 147.8km)로 1색 '모수길'은 시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심 속 생명의 길이고, 2색 '지게길'은 광교저수지와 광교산으로 연결되는 수원의 대표 풍경길이다.

3색 '매실길'은 숲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생태 자연의 길, 4색 '여우길'은 광교저수지와 원천호수를 연결하는 길, 5색 '도란길'은 영통 시가지 메타세콰이어길로 가로수길, 6색 '수원둘레길'은 수원시와 타지역의 경계로 녹음이 풍부한 길, 7색 '효행길'은 정조대왕이 현륭원을 참배할 때 왕래했던 길, 8색 '화성성곽길'은 수원화성을 거니는 역사의 길이다.

수원만이 가진 아름다운 8색길을 2015년부터 선정해 지금까지 매년 한 구간에서 치러지는 시민 걷기 행사가 팔색길 종주 대회로 해를 거듭할수록 시민들의 참여가 높아지고 있다.

출발에 앞서 몸을 풀고 있는 참가자들

출발에 앞서 몸을 풀고 있는 참가자들

오전 10시부터 서호공원에서 열린 제5회 팔색길 종주대회는 1색 모수길로 서호공원을 출발해 서호천과 영화천을 지나 만석공원까지 총 5.2km구간에서 진행되었다. 수원청소년문화센터 댄스 동아리 공연을 시작으로 인사말, 준비운동 등으로 진행된 행사장에 품클렌징 만들기, 팔색길 뺏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되었다. 태풍 영향으로 비가 부슬부슬 내렸지만, 행사에 참가자들은 얼굴에 편안함과 행복함이 넘쳤다.

행사를 주최한 수원YWCA 한금진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팔색길 종주 대회 행사는 2014년 12월에 준공된 수원 팔색길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수원의 자연경관과 도시문화의 체험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올해는 8색길 중 가장 먼저인 1색 모수길로 약 5.2km를 걷게 됩니다. 끝까지 함께해 완주의 기쁨과 수원 팔색길의 아름다운 자연을 마음껏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라며 행사에 참석해준 시민들에게 다시 한번 더 감사 인사를 했다.
쾌적한 자연환경을 위해 지속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밝힌 조무영 수원시 제2부시장

쾌적한 자연환경을 위해 지속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밝힌 조무영 수원시 제2부시장

5.2km 모수길을 시민과 함께 걸으며 자연의 소중함을 체험한 조무영 수원시 제2부시장은 "날씨가 좋지 않은데도 이렇게 많이 참여해주신 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미래인 학생들 참여가 많아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을 걸으며 바쁨과 걱정 그리고 공부도 잊고 마음껏 자연을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수원시는 쾌적한 자연환경을 제공해드리기 위해 도시 숲 가꾸기 등 많은 정책을 지속해서 시행하고 있고 시민분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태풍 타파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피해가 없도록 우리시에서 철저히 대비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팔색길 1색 모수길 총 5.2km을 향해 출발하고 있는 참가자들

팔색길 1색 모수길 총 5.2km을 향해 출발하고 있는 참가자들

자녀가 참가해서 응원차 나왔다는 김의암(남, 화서동)씨는 "저는 집이 이곳이라 시간이 나면 자주 나와 가볍게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느끼는 것이 자연에 대한 고마움입니다.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자연 공간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수원시에서 8색길을 만들어 이런 행사를 한다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부시장님 말씀처럼 학생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알고 느껴야 합니다"라며 참가신청은 하지 않았지만, 함께 끝까지 걷겠다고 했다.

서호공원을 한 바퀴 돌고 서호천을 따라 걸었다. 서호천에 팔뚝만 한 잉어와 청둥오리 등의 생명체에 참가자들의 입에서 "와∼'하는 놀라움과 살아있는 자연을 직접 확인했다. 영화천을 따라 최종 목적지인 만석공원까지 모수길은 도심 속의 자연이 숨 쉬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도심 속의 모수길을 걷고 있는 참가자들

도심 속의 모수길을 걷고 있는 참가자들

올해로 다섯 번째 열린 수원 팔색길 종주 대회가 날씨는 좋지 않았지만, 참가자들의 참여 열정은 어느때보다 높았다. 팔색길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만끽하면서 도시문화 체험기회로 삼기에 충분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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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팔색길, 모수길, 서호공원, 만석공원, 걷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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