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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직접 보고 골라야죠!”
작은도서관, 작은출판사, 독립서점이 창룡도서관에 모여 책 판매
2019-09-27 17:06:32최종 업데이트 : 2019-09-27 17:07:47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26일 창룡도서관에서 실물수서전이 열렸다. '책, 직접 보고 고르자'는 주제로 작은도서관, 작은출판사, 독립출판사들이 모여 책을 판매하는 자리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1층 로비에서 열린 작은도서관 수서담당자를 비롯해 시민들이 모여 책을 마음껏 보는 구매하는 시간을 가졌다.

실물수서전에 참여한 곳은 작은도서관, 작은출판사, 독립서점까지 10여 곳이 넘는다. 출판사는 천개의 바람, 노란돼지, 책빛 등 주로 그림책을 출판하는 곳이 주로 참여했다. 또 수원지역에서 작은 책방을 운영하는 리지블루스, 책 먹는 돼지도 나섰다. 규모는 작지만 각 출판사나 책방들이 취급하는 책들은 개성이 넘쳐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실물수선전이 열린 창룡도서관 1층 로비

실물수선전이 열린 창룡도서관 1층 로비

"그림책 크기도, 그림책을 찾는 연령층도 다양해지고 있어요"
출판사 '노란돼지'는 그림책을 크게 제작한 '빅북'을 선보였다. 빅북은 일반 그림책을 큰 사이즈로 제작된 책이다. 수원시 도서관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빅북은 점점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한다. 노란돼지 황정임 대표는 "빅북은 도서관이나 유치원에서 책 놀이 활동을 위해 찾고 있어요. 100~200부 정도 소량 제작이라 가격은 높은 편이지만 책 관련 프로그램이 많아져 찾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이어 "요즘은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뿐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도 늘고 있습니다. 저희 출판사에서도 감성그림책 '달그림' 브랜드를 런칭해 성인들이 보고 힐링할 수 있는 그림책을 출판하고 있죠"라고 말한다. 아이들을 키우고 나면 자신을 위한 시간이 필요한데 그림책으로 위안을 받는다는 반응이 많다고 한다. 
최근 소량 생산되는 '빅북'이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소량 생산되는 '빅북'이 관심을 끌고 있다.

개성 넘치는 독립출판부터 북큐레이션 까지 '새로운 독서문화'느껴
매탄동에서 독립책방을 운영하는 리지블루스도 다양한 책들을 선보였다. 독립출판에 대한 반응을 묻자 관심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리지블루스 김명선 대표는 "독립출판물은  책 규격이 작거나 다양한 편이에요. 도서관 담당자들은 책이 규격화되지 않아 어떻게 진열할지 걱정하면서도 참신한 내용이 많아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독립출판물은 책으로서 완결성을 떨어질 수 있어요. 하지만 내용에서 주는 생생함이 분명히 있답니다. 평소에 보기 힘들었던 주제나 내용이 많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새로운 느낌일거예요"라며 독립출판물이 가지는 매력을 말했다.

"돼지책과 일반책의 조합은?" 북큐레이션은 선보인 작은책방 '책 먹는 돼지'

지동에 있는 작은 책방 '책 먹는 돼지'는 다양한 돼지 책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책 먹는 돼지 주인은 책방을 열기 전부터 돼지와 관련된 물건을 수집했다고 한다. 인형, 소품부터 책까지 책방을 낸 이유도 수집품들을 공유하고 싶어서라고 한다.

그녀는 북큐레이션답에 한쪽에는 돼지책, 다른 쪽에는 일반 책들을 놓아 두 권을 세트로 진열해 판매하고 있었다. 작은 팻말에 '따로 또 같이 읽으면 재미있는 책'이라고 쓰여 있다. 서로 다른 책을 조합해서 파는 매력은 무엇일까 물었다.

그녀는 "책을 다양한 책을 접하고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어요. 좋아하는 책을 읽어도 좋지만 가끔은 생각지 못한 책을 읽었을 때 느끼는 매력이 있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이어 "책방에 오시면 절판된 책도 있어 온라인을 통해 책을 구매하는 것과 다른 경험도 할 수 있답니다"라고 말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한다. 이번 가을은 그림책부터 독립출판물까지 새로운 책과 만남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다양한 책이 많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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