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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주 토요일은 나혜석 거리에서 축제 즐겨요
4월부터 10월까지, 공방마켓부터 오픈라디오까지 만날 수 있어요.
2019-09-30 15:47:53최종 업데이트 : 2019-10-18 12:30:30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인계동 나혜석 거리는 젊음의 거리다. 인계동 중에서도 카페, 맛집, 패션상점 등이 줄지어 있는 거리이기 때문이다. 또 경기도 문화의 전당과 효원공원이 닿아 있어 산책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주말 뿐 아니라 평일도 늘 북적거리는 나혜석 거리지만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은 더욱 화려하게 빛난다.

28일 해가 저물 저녁 무렵부터 작은 가게들이 거리에 줄을 지어 임시로 판매 자리를 만들었다. 핸드메이드로 만든 소품들을 가지고 와 판매할 수 있는 나혜석 거리 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팔찌, 목걸이 등 액세서리부터 큼지막한 인형까지 구경거리가 많다. 특히 주인장이 직접 만든 제품들이 많아서인지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나혜석 거리에 있는 맛집에서 저녁을 먹고난 후 거리를 거닐며 눈요기를 하고 디저트 카페에서 입가심을 하면 그야말로 토요일 저녁 완벽한 코스가 된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축제가 열리는 인계동 나혜석 거리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축제가 열리는 인계동 나혜석 거리

나혜석 거리 중간지점에는 데크로 만든 작은 무대가 있다. 축제에 공연이 빠지면 서운한 일이다. 무대는 젊은 세대들이 재능과 끼를 선보이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이번 축제 때는 지역가수 서정과 복정고등학교 댄스동아리 팀이 출연했다. 무대가 사람들이 지나가는 거리 한가운데에 있지만 공연이 펼쳐지자 시민들이 조금씩 모여들었다. 박수를 치고 환호도 하며 자연스럽게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 편안해보였다.
복정고등학교 댄스팀이 펼치는 공연을 영상에 담고 있다.

복정고등학교 댄스팀이 펼치는 공연을 영상에 담고 있다.

또 나혜석 거리 축제가 열리는 날에 맞춰 오픈 라디오도 열리고 있다. 진행자는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사연이나 음악 신청곡을 받아 들려주기도 하고 때로는 공연팀과 인터뷰도 진행했다. 지나가던 한 시민은 "내년 5월에 결혼을 할 예정입니다. 잘 살도록 응원해주세요"라며 'marry me'를 신청하기도 했다.

오픈라디오는 인계동에서 마을미디어 활동을 하는 '다울공동체' 회원들이 진행했다. 4월에서 10월까지 매번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단골 팀으로 나혜석 거리에서 오픈라디오를 진행한지도 5년이 넘었다고 한다. 오랜 시간 나혜석 거리 'DJ'로 활약해서인지 진행솜씨가 전문가 못지  않았다.
나혜석 거리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오픈라디오가 진행되고 있다.

나혜석 거리에 마련된 무대에서 오픈라디오가 진행되고 있다.

"지금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저희들은 아마추어입니다. 인계동에서 주민들이 함께 모여 활동하는 마을미디어 팀이죠. 지역의 문화를 함께하고 싶어 시작한 오픈라디오가 벌써 5년이 넘어가고 있네요. 특히 올해는 수원문화재단에서 지역활성화사업 '우리 동네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답니다." (다울공동체 송은정 씨)

"처음 오픈라디오를 시작할 때만해도 콘테이너 상점도, 데크 무대도 없었어요. 하지만 꾸준히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많아지면서 특성화 거리로 만들자는 의견이 높았고 지금처럼 북적거리는 나혜석 거리가 되었죠. 앞으로도 시민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문화의 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울공동체 백무열 씨)
나혜석 거리를 밝히는 다양한 상점들

나혜석 거리를 밝히는 다양한 상점들

나혜석 거리를 관광특구로 만들고자 하는 노력으로 시에서도 정화사업을 시작한다고 한다. 이에 10월에 열리는 나혜석 거리 축제는 2주 앞당겨서 11일에 진행된다. 올해 마지막 나혜석 거리 축제가 될 10월에는 마켓과 오픈라디오뿐 아니라 영상 상영회도 열린다. 나혜석 거리는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을 볼 수 있는 '작은 영화관'이 될 예정이다. 마켓과 오픈라디오, 상영회를 즐기고 싶다면 10월 11일 오후 5시, 나혜석 거리로 오면 된다. 
김윤지님의 네임카드

나혜석 거리, 다울공동체,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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