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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시키신 분~"…광교호수공원에 사물주소 부여 가로등, 자전거 거치대 등에 고유번호 부착…드론 등 4차산업혁명 기반 2019-10-17 15:24:34최종 업데이트 : 2019-10-17 15:24:35 작성자 : 시민기자 김화영
선선한 가을날 가까운 공원이나 산에서 자연을 즐기는 것은 누구에게나 큰 즐거움이다. 그런데 기자가 자리 잡은 곳에 친구를 부르고 싶다면 공원 안에 어디라고 설명을 해야 할까? 즐거운 산행길에 조난당한 사람을 발견했다면, 지금 이 위치를 구조대에게 어떻게 설명할까? 이런 현실적인 문제들이 기술 발전으로 곧 해결될 듯하다. 가로등이나 자전거 보관함 등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지형지물에 주소를 부여하는 '사물주소'가 그 해답이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주소 체계 고도화 사업의 시범사업으로 수원시 관내 광교호수공원 안에 '사물주소' 부착이 시작되었다. 광교호수공원 내에 새롭게 부여된 사물주소 '사물주소'는 실제 존재하는 육교, 승강기, 지진대피소, 신호등 등의 사물에 고유번호를 부여하는 것이다. 기존의 주소체계는 도로와 건물 중심으로 설계되어 실제 시설물의 위치를 반영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개발이 진행 중이라 행정구역이 명확하지 않은 토지,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 재개발 지역의 무허가 건축 등은 기존의 주소체계로는 표현할 수 없다. 대규모 공원이나 국립공원 같은 곳은 내부 도로 및 위치를 정확하게 표현하기 어렵다. 사물주소는 각 지형의 사물에 고유번호를 부여하여 거의 모든 지역을 사각지대 없이 표현할 수 있다. 광교호수공원에 시행되는 사물주소 부여는 경기도가 4차 산업을 대비하여 주소체계를 고도화하는 시범사업의 일환이다. 광교호수공원은 약 202만㎡ 의 면적으로 연간 약 340만 명이 방문하는 곳이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보행로와 자전거 도로 등 도로가 존재할 뿐 공원 안의 구체적 위치를 표현할 방법이 없다. 때문에 미아 등의 사건 사고가 발생할 때 빠르게 대응하기가 어려웠다. 공원 내 위치를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절실히 필요했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공원 안의 보행로, 자전거 도로 등과 쓰레기통 등에 각각의 사물주소를 부여하여 기존의 문제점이 어느 정도는 해소될 듯 하다. 또한 사물주소는 초연결성을 가장 큰 특징으로 갖는 4차산업의 발전을 위한 인프라라고 할 수 있다. 각 위치에 사물주소가 부여되면 향후 자율주행차와 드론 등이 운행될 수 있는 기반이 생긴다.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이기도 하다. 사물주소 도입으로 공원 안 어디에서도 위치를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일상에서 가장 쉽게 느끼는 편리함은 내가 어디에 있든 지금 나의 위치를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만일 지금 공원에서 짜장면을 배달시킨다고 가정해보자. 아마 배달원에게 '저는 지금 호수공원 안의 전망대 아래에 있는 첫 번째 벤치 앞에 있어요'라고 말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사물주소가 상용화된다면 '광교호수공원 150번입니다' 정도면 내가 있는 곳을 정확히 표현할 수 있다. 아마도 그 때의 배달원은 사람이 아니라 드론이 될 것 같다. 사물주소의 필요성은 위급 재난 상황에 더 큰 빛을 발한다. 지진이나 폭우 등으로 조난당했을 때, 국립 공원 안에서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사물주소를 사용하면 정확한 위치를 알릴 수 있다. 세부적·즉각적인 위치 파악으로 재난과 범죄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가로등, 자전거 보관함 등 일반 사물에 주소가 부여되어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IT기술 발전의 주요 요인 중 하나는 빠른 인터넷 보급일 것이다. 거의 모든 지역에서 모든 국민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최적의 인프라를 갖고 있다. 다가오는 4차산업혁명 시기를 맞이할 기반은 무엇이 될까?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무엇이 정답이라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광교호수공원에 진행되는 '사물주소' 시범 사업은 매우 기대된다. 이번 시범사업이 마중물이 되어 수원시가 4차산업혁명의 중심으로 우뚝 서기를 바란다. 사물주소, 광교호수공원, 4차산업혁명 연관 뉴스 시민 안전을 위해 '광교호수공원 물놀이 시설' 중지2020.06.12 비대면으로 하는 '수원이 면마스크' 만들기2020.06.12 지구 환경을 위한 작은 노력 '세계 환경의 날'2020.06.0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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