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마스크 대신 친환경 천마스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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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마스크 대신 친환경 천마스크를 직접 제작한 친환경천마스크 어때요?…순면과 한지만으로 '뚝딱' 2020-02-12 15:56:15최종 업데이트 : 2020-02-13 09:07:2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코로나바이러스의 심각성을 겪을 때마다 사람들은 불안에 떤다. 손세정제는 동이 나고, 일회용마스크는 품절이다. 난치병과 불치병이 세상을 휩쓸면서 치료제가 없는 바이러스까지 퍼져나간다. 그런데 마스크를 매일 사용하면서 환경문제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일회용품의 문제 때문이다.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 마스크를 생산, 유통, 판매하는 사람들은 물론 이익을 취하겠지만 끊임없이 구매해야 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원치 않는 소비다. 더군다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화학물질이라는 것도 또다른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기성품이 아닌 손바느질로 만든 핸드메이드 마스크, 환경의 문제를 고민하면서 만들었다 행궁동의 너나들이 공방에서 친환경마스크를 직접 만들어서 사용해보자는 체험 수업의 공고를 보았다. 순면과 명주 등의 재료로 만들어져 인체에 무해하고, 빨아서 계속 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마스크필터 대신 닥종이로 필터를 대신하여 통기성이나 습기조절도 뛰어나다. 2시간 정도의 손바느질 체험으로 만든 마스크는 생각보다 튼튼하고 예뻤다.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나만의 마스크가 완성되었다. 너나들이 공방에서 판매하는 친환경 마스크와 손바느질 제품들 이날 체험수업에 참가한 4명은 모두 페이스북의 공고를 보고 참여한 이웃들이다. 의왕에서 사시는 박승준 씨는 팬플룻 연주자인데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손바느질을 해보고 싶다면서 제일 먼저 신청하셨다. 결과물을 만들고 난 후 "이렇게 재미있을줄 몰랐어요. 2시간 투자하여 바느질을 한땀한땀 정성스레 하면서 퍼즐 조각 맞추는 느낌도 들고 신기해요" 라고 말했다. 직접 손바느질을 해보는 즐거움 바느질 수업을 지도한 김명주 선생은 한복을 짓는 명인인다. 순면과 한지를 이용한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착용하다 보니 주변 지인들이 하나 둘 만들어 달라고도 하고, 판매를 요청하기도 했다. 차라리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을 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함께 만든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원에서 오랫동안 텃밭가꾸기와 생태교육을 하고 있는 박수경 소장은 이번 친환경마스크만들기 수업을 제안한 당사자이다. 특히 이번 코로나 사태처럼 임기응변식의 대처보다 생활 자체를 바꾸어나가는 것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호흡기에 직접 착용하는 마스크인데, 부직포로 만들어진 일회용 마스크는 분명 문제가 있을 거에요. 석유화학으로 만들어진 플라스틱제품이니까요. 위기대응을 생활 속에서 천천히 할 수 있어야, 면역력도 높아지고 자연에 순응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직접 마스크를 디자인 한 것 이러한 생각을 해 보지 않았는데, 함께 친환경 마스크 바느질을 하면서 여러 가지 고민들을 나눌 수 있었다. 단순히 바느질 체험이 아니라 함께 만나 자신의 관심사를 나누고, 재능을 보이는 시간이었다. 인간관계의 단절을 해소하고, 소통하는 자리도 되었다. 인두화 작가인 우송연 씨도 함께 공방거리에서 활동하는 분인데 바느질하면서 옛날 생각도 나고 좋았다고 한다.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이 되어 뿌듯해요" 라고 전했다. 김명주 선생님은 마스크 제작을 위해서 여러 번 본을 떠서 만들어 보고, 가장 사용하기 편리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찾아내었다. 착용감도 좋은 입체적인 디자인이었다. 내부에 필터를 넣을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시중에 판매하는 필터나 한지 등을 이용해도 좋을 것이다. 조금만 고민하면 생활 속에서 환경을 생각하고, 나의 건강도 챙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마스크 만들 재료 준비 너나들이 공방에서 마스크만들기 체험을 원하는 분들은 2월 14일 금요일 오전 10시까지 문의를 하고 신청하면 된다. 또한 직접 만든 천마스크도 구매가능하다. 일회용 마스크에 대한 고민이 생긴 분들이나, 아이들을 위한 친환경 마스크가 필요한 분들은 문의해도 좋겠다. 천마스크, 행궁동공방, 너나들이, 김소라시민기자 연관 뉴스 수원화성 벚꽃 달리기, 시민 호응 이어져 2024.04.15 원천리천의 봄을 만끽하며 2024.03.25 풍년을 기리고, 액을 막는 전통 행사 '고색동 도당굿' 2024.02.2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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