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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문화체험 수원화성 공방거리서 열려
국내 최대 규모 공예축제 2020 공예주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진행
2020-09-28 16:21:10최종 업데이트 : 2020-09-28 16:20:51 작성자 : 시민기자   김낭자
수원화성 공방거리 공예문화체험

수원화성 공방거리 공예문화체험


수원화성 공방거리에서 9월 18일부터 27일까지 공예 주간을 가졌다. 올해는 '생활 속 공예두기'를 주제로 개최되었다. 전국 각지와 온라인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전시, 체험, 마켓, 교육, 강연 등의 프로그램이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주관으로 실시되었다.

"몸의 운신의 폭이 좁아지는 요즈음 마음마저 움츠러들어선 안 될 것입니다. 쓰임새가 좋고 만듦새가 아름다운 물건을 곁에 두는 일이, 내 손으로 무언가를 창작하는 즐거움이, 대면하지 못하더라도 여전히 좋은 것을 감상할 수 있다는 기쁨이, 지친 우리를 위로하고 더욱 자유롭게 이끌 것입니다"라는 주최 측의 말이다.

수원 공방거리는 지금까지 제2의 인사동으로 불릴 정도로 공예거리로 알려져 있다.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화성행궁을 찾는 국내·외국인들에게 작가들이 직접 공방을 운영하고 다양한 볼거리, 나눌 거리 등 수공예 체험을 진행함으로써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있다. 현재 공예 문화체험 13개 참여 공방이 수원공방거리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다.
우리집 명패 좋은글 쓰기

수원화성인두화 우리집 명패 좋은글 쓰기 시범


다행히 우리는 발걸음이 좋았다. 마침 들른 수원화성 인두화 공방에서 '우리 집 명패 좋은 글쓰기', '민화 채색하기' 경험을 하게 되었다. 나무를 인두로 지져서 작업을 하는 공방이었다. 나무 향도 좋았다. 사용되는 나무가 여러 가지가 있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는 낙엽송으로 했다.

인두 작업을 할 때 머물러 있거나 온도가 세다 싶을 때는 그을림이 나거나 연기난다. 이때는 열이 세다는 얘기다. 그래서 불을 약간 내려서 그려주고 약하면 올려주는 조절을 잘 해야 한다. 그리고 인두를 좁은 면으로 그려야 된다고 한다. 그래서 좁은 면과 넒은 면을 잘 조절을 해서 그려야 되며 팔에 힘을 자연스럽게 빼고 천천히 그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매끈하게 그려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너무 천천히 그리면 꼬불꼬불해진다. 그린 후에 명암 처리하는 것은 넓은 인두로 해야 한다. 다 그린 후에 이니셜을 썼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감재까지 칠하니 그림이 깔끔하다.

우송연 원장이 설명도 잘 해 주고 직접 도움을 주어서 더 빨리 잘 할 수 있었다. 작가는 항상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작가이다. 시간이 없어서 그림을 그려 넣어야 하는데 그리지 못했다. 그림이 들어가지 않아도 깔끔하게 잘 되었다.
다 쓰고 난 후 마지막 처리 작업

다 쓰고 난 후 마지막 처리 마감재 작업


우송연 원장은 "열 조절을 잘해야 하고 인두를 좁은 면으로 그려야 되며 팔에 힘이 들어가면 푹 파여져 들어가고 모양도 없어지니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해 주어야 한다"고 했다.
정조대왕, 혜경궁홍씨 캐릭터

정조대왕, 혜경궁홍씨 캐릭터 채색


이어서 판앤펀 캐리커쳐 정조대왕, 혜경궁홍씨 캐릭터 만들기를 체험하는 곳으로 갔다.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를 그린 밑그림 위에 파스텔을 가지고 그리는 것이다. 색칠하는 방법은 쉽다. 파스텔을 손으로 묻혀서 칠해도 되고 직접 발라서 해도 된다. 배경색의 경우 도장 색으로 문지르면 된다. 색감이 포근해서 느낌이 참 좋다. 밝은 색부터 칠해주는 것이 좋다. 파스텔은 색을 칠하는 느낌이 부드럽고 칠하기가 좋다. 좀 퍼지는 것이 문제이기는 하지만, 지우개를 쓸 수도 있고 넓은 면을 전반적으로 흐리게 칠해주면 된다. 다 칠하지 않더라도 살짝살짝 칠해서 전반적으로 칠해 나가면 된다. 배경색은 밑에 색을 칠하고 겹쳐서 칠해도 좋다. 사람마다 각자 자신의 느낌에 따라 칠하면 된다. 이렇게 다 하고 난 뒤 체험을 한 사람에게서 체험 후기를 받아가지고 전시한다고 말했다.
판앤펀 캐리커쳐 색칠하기 설명

판앤펀 캐리커쳐 색칠하기를 설명하고 있다


"밝은 색부터 먼저 칠하고 어두운색은 나중에 칠한다. 그것은 진한 색을 먼저 칠하면 진한 색 가루가 떨어져서 지저분하게 된다. 그래서 진한 색은 나중에 칠하는 것이 좋다. 또 뾰족한 선 같은 것을 처리할 때에는 휴지를 말아서 뾰족하게 만들어서 색을 묻혀서 칠한다"고 선생님은 말했다.
장금이 공방

장금이 공방


허겁지겁 늦은 점심 먹고 장금이 공방을 찾았더니 벌써 끝나고 옷들을 갈아입고 있었다. 허탕이라는 느낌에 조금은 허전했다. 하루에 두 가지 체험 이상은 할 수 없도록 되어 있나 보다. 그래서 긴 기간을 잡아 하루에 두 가지 종목만 하도록 계획을 잡은 것 같다. 짧은 하루이지만 우리의 삶을 이끌어 갈 공예의 가능성을 마음껏 느껴보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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