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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 밤의 산책에 반하다
2018-09-17 17:05:18최종 업데이트 : 2023-07-07 14:20:40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빛의 성곽길이 가을밤 펼쳐진다. 수원화성에서는 2018경기도 문화유적지 관광활성화 사업 화성 '빛의 산책로'가 9월 14일부터 23일까지 이어진다. 주요행사는 9월 14일과 15일 화서문에서부터 화홍문 구간에서 펼쳐졌다. 밤의 산책길은 더욱 화려했다. '미로에 홀리다' , '미로에 노닐다' , '미로에 반하다' 세 가지 테마로 이루어진 빛의 산책로는 야행과 또다른 재미를 주었다. 밤에만 느낄 수 있는 화성의 특별함이 잘 드러난 산책길이었다.
화서문에서부터 화홍문까지 펼쳐진 수원 화성 빛의 산책로!

화서문에서부터 화홍문까지 펼쳐진 수원 화성 빛의 산책로!

문화 야시장 '미로장터'는 화서문에서부터 장안문 사이 잔디밭에서 이루어졌는데 재미있는 볼거리, 수공예품, 먹거리 등을 판매 하고 있었다. 부스 자체가 잔디밭과 성곽을 배경으로 하여 만들어져서인지 편안하면서도 자연스러워보였다. 유모차 끌고, 아이를 데리고 온 엄마들도 많이 보였으며 프리마켓 셀러로 참여한 사람들도 많았다. 아이들이 사용하던 물품이나 직접 만든 아이 옷과 소품 등을 판매하였다. 수제로 만든 떡, 케이크, 과자 등을 만들어서 파는 사람들은 시식을 제공하면서 홍보했다. 색다른 문화가 스민 야시장이라는 컨셉으로 밤 10시까지 이루어진 야시장은 요란하지 않으면서도 볼 거리가 풍성했다.
빛의산책로가 펼쳐진 화성 성곽의 프리마켓

화성 성곽의 프리마켓도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

프리마켓에서 생강청이나 수제 한과를 판매하는 한 분은  "서울에서 왔는데 수원 화성에서 프리마켓을 처음 참가합니다. 다른 곳보다 분위기가 좋고, 화성 성곽이 둘러싸인 곳에서 마켓을 열고 있으니 좋습니다" 라고 말하였다.
 
또한 화서문, 화홍문, 장안문 앞의 체험부스에서는 화성을 색칠하는 컬러링 체험이나 능행반차도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한옥3D입체퍼즐 등 체험할 수 있었다. 색다른 문화 예술체험이라는 컨셉으로 화성과 연계된 내용이었다.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놀 거리가 다양했다.
빛의 산책로에서 나만의 인생샷을 남길 수 있었다

빛의 산책로에서 나만의 인생샷을 !

세계문화유산 화성이 빛과 함께 어우러졌을 때 아늑한 맛이 느껴지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지름 5m의 달 모형과 실루엣을 활용한 그림자 포토존에서 감성적인 나만의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은 인기가 많았다. 화서문 앞과 장안문, 화홍사랑채 앞 광장 등 그림자 포토존에서 자신만의 인생샷을 남길 수 있었다. 이제는 보고 체험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사진을 찍기 좋은 장소를 사람들이 찾아다닌다. 젊은 커플들도 특별한 사진을 남기기 위해 화성야간산책을 즐긴다고 한다.
빛의 산책로는 화성을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코스

빛의 산책로는 화성을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코스

한옥과 조명이 어우러진 배경은 그것 자체로 예술 작품이 되었다. 수원전통문화관의 한옥과 화서문 외벽의 미디어영상 전시 등 조명아트는 볼 거리를 제공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토요일 저녁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수원 영통에 사는 지효 엄마는 "문화관광해설사가 들려주는 미로이야기를 신청했는데 용연에서 출발하는 코스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방화수류정을 다시 와 보니 화성의 진면목이 느껴집니다. 예전에는 수원에서 평생 나고 살았어도 이렇게 아름다운 것을 못 느꼈는데, 나이가 들어 화성을 다시 바라보니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번 행사 역시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유익했습니다. 영통에서부터 화성행궁까지 아이 둘 데리고 나들이 하는 게 생각만큼 쉽지는 않지만, 스티커 모아서 받은 기념품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반짝이는 큐브의자, 전구 등 예쁜 볼 거리도 많았어요!"라고 말하면서 빛의 산책로 나들이 최고라고 한다.
화서문 앞의 빛의 조명

화서문 앞의 빛의 조명

스토리를 품고 있는 도시에서 산다는 것 자체가 행복한 일 아닐까. 해설사가 들려주는 미로이야기는 사전 예약으로 이루어졌는데 마감도 빨리 끝나버렸다. 이제는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것에서 스토리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서울의 고궁 해설 역시 굉장히 인기인 것처럼 말이다. 화성에 대한 역사 스토리 자체는 하나의 문화 상품이다.
 
성곽을 걷는 사람들은 기념품으로 나눠준 LED 풍선을 들고 아이처럼 신나게 걸었다. 나만의 인생샷을 찍고, 빛의 산책로를 거니는 여유로운 사람들의 발걸음은 수원 화성을 오래오래 기억하게 될 것이다. 다양한 코스로 이루어진 빛의 산책로를 따라 화성을 걸어 보자.
김소라님의 네임카드

수원화성, 밤의산책, 미로에노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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