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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밤타령 배우고, 팥죽 새알심 만들거예요.”
세시풍속 북새통 동지…수원 전통문화관에서 열려
2018-12-24 09:45:50최종 업데이트 : 2018-12-24 09:41:31 작성자 : 시민기자   이경

수원전통문화관에서 세시풍속-북새통 동지가 열렸다.

수원전통문화관은 수원시 팔달구 장안동 18-11에 위치하며 12월 22일 동지를 맞아 세시풍속 북새통 행사를 진행했다.

22일 11시 수원 전통문화관에서 '세시풍속 북새통 동지(冬至)'의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렸다.

동지는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로 예로부터 작은 설이라 불렀다. 설날에 떡국을 먹으면 한 살 더 먹는 것처럼 동지에 팥죽을 먹으면 한 살 더 먹는다고 생각했는데, 팥죽의 붉은 색은 음(陰)의 기운이 강한 동지(冬至)에 양(陽)의 기운을 받는다는 의미가 있다.

고색 전통농악보존회 홍월순 외 16여 명 회원이 동지 맞이 행사 진행을 위해 자원봉사에 나섰다. 고색 전통농악보존회는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주민으로 구성된 이 지역 전통농악으로 민속줄다리기, 지신밟기 등 다양한 전통문화 공연을 하는 팀이다.

홍월순 씨는 "동지를 맞아 나쁜 기운을 몰아내 주는 팥으로 떡메치기와 팥떡 시식 해보세요"라고 행사소개를 하며 "잊혀 가는 우리의 전통 세시풍습 문화를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외쳤다.
고색전통농악보존회 홍월순 외 16여 명 회원이 동지맞이 행사진행을 위해 자원봉사로 수고해주셨다.

고색전통농악보존회 회원들이 세시풍속 북새통 행사에서 자원봉사로 수고해주셨다.

동지 팥떡 떡메치기 체험, 미니 장승 만들기, 한옥에 담긴 오색빛깔 이야기, 소원지 쓰기는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행사장을 찾은 시민을 맞아 진행되었고, 민요공연 보고 따라 부르기, 동지 팥죽 쑤어 나눠 먹기, 민화 달력 만들기는 온라인 사전 접수를 받아서 11시, 1시 두 차례 진행되었다.

수원전통 문화관 앞마당에서는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이 상시 가능하고, 풍속화 속 우리 옷 전시관에서는 우리 옷에 관한 기획전시와 함께 쓰개치마, 갓, 도포 등 우리 옷을 입어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송원초등학교 2학년 김 아무개 학생과 5명의 친구는 "동지 팥떡 먹었어요. 군밤타령 배우고 나면 동지 팥죽 새알심 만들기 할거예요"라며 "레고 갖고 싶다고 소원 빌었어요"라고 말했다. 또 "엄마 아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게 해달라고 소원지에 써서 소나무에 달았어요"라며 경쟁이라도 하듯 앞다투어 자랑했다.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불어 연평바다에 어허 얼싸 바람이 분다 얼싸 좋네 아 좋네 군밤이요 에헤라 생률 밤이로구나~』  평소 접할 기회가 적은 우리 가락에 흥겨운 모습을 보이는 학생들은 '군밤타령'을 제법 잘 따라 부른다.

"덩 쿵 쿵 덕 쿵~ 여러분 자진모리 장단을 배워볼까요?" 이승희 선생님은 장단부호를 적어놓고 학생들이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설명한다. "기본치기, 태치기, 올려치기, 바닥치기, 다 함께 소고를 쳐봅시다." 연은지 선생님의 소고치기 수업은 흥미롭게 진행되었다.
동지 미니 장승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동지 미니 장승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형제가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전통 식생활 체험관 제공헌에서는 팥죽 새알심 만들기 체험이 진행 중이다. 제공헌은 평소 옛 궁중에서 한낮에 즐기던 다과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오늘은 동지 팥죽에 들어갈 새알심을 만들어 볼 거예요. 찹쌀 반죽을 유리구슬 크기로 빚어 보는 거예요. 잘 할 수 있죠?" 선생님의 설명과 물음에 "네~ 맛있는 팥죽 빨리 먹고 싶어요"라고 조원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크고 자신 있게 대답한다.
 
'미니 장승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두 형제(연무동 거주‧초2, 초1)는 장승에 관한 유래와 재밌는 이야기에 푹 빠져있다. "장승은 보통 마을 입구에 세워져 있는데 남녀로 쌍을 이루고 있지.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이라 새겨진 글귀를 본 적 있어?" 강사의 물음에 형제는 "네. 본 적 있어요. 너무 커서 무서웠어요"라고 답한다. 강사는 장승이 재앙을 막아주고 마을의 안팎을 구분해주는 역할을 하며 색다른 표정을 갖기까지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수원전통 문화관 세시풍속 북새통 동지(冬至)는 새해의 행운과 평안을 기원하며 다채롭게 진행되어 현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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