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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서 수유할 수 없어요"
남문시장 고객센터 수유실 난방 장치 아쉬워
2018-12-28 16:56:33최종 업데이트 : 2019-01-13 11:32:36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남문시장 고객센터에 마련된 수유실은 난방이 안돼 추위로 수유를 할 수 없다

남문시장 고객센터에 마련된 수유실은 난방이 안돼 추위로 수유를 할 수 없다

남문시장이 주말이 되면 젊은 부부들이 많이 찾아오면서 수유실을 마련했다. 기존의 수유실을 이용하는데 있어 젊은 주부들이 불편함을 이야기하자, 고객지원센터 사무실 맞은편 2층으로 올라가는 입구 창고를 수유실로 새롭게 꾸미고 그 곳에 아이 어머니나 아버지가 함께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그동안 남문고객지원센터 수유실은 평일에는 3~4명, 주말이 되면 10여명의 어머니들이 찾아와 아이에게 수유를 하고는 했다. 남문시장 글로벌명품 사업단에서는 지난 10월 이곳 창고를 정비하고 새롭게 구조변경을 하여, 남문시장을 찾아오는 젊은 어머니들이 아이를 데리고 편하게 수유를 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이곳 수유실은 수유공간과 쉬는 공간으로 구분되어 있어 젊은 주부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와 수유를 할 때 함께 온 아버지들은 수유공간 밖 쉬는 공간에서 쉴 수 있도록 하였다. 더구나 바닥이 딱딱하고 불편한 것을 편하게 앉아서 쉴 수 있도록 바닥재를 푹신한 것으로 교체해 어린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수유실 밖 휴게공간도 춥기는 매한가지이다

수유실 밖 휴게공간도 춥기는 매한가지이다

추운 날 난방 안 돼, 수유 할 수 없어

문제는 이 수유실이 요즈음처럼 추운 날은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동안 몇 번이고 젊은 어머니들이 아이를 데리고 찾아왔다가 난방이 안 된 수유실을 사용할 수 없다며 고객센터로 찾아와 고객센터 안쪽에 있는 휴게공간에서 수유를 하곤 했다. 이 고객센터 휴게공간은 남문시장이 처음 수유실을 마련했던 곳이다.

"젊은 어머니들이 아이를 데리고 와 공간이 너무 추워서 수유실을 이용할 수 없다고 하면 고객센터 안에 마련된 공간에서 수유를 하도록 자리를 마련해주고 있어요. 요즈음처럼 날이 추운대도 주말이 되면 하루에 5~6명 정도가 수유실을 이용하는데 안에 작은 전기난로 하나 갖고는 추워서 이용할 수 없어요, 그렇다고 언제 수유를 하는 어머니들이 찾아오는지 알 수 없는데 하루 종일 전기난로를 켜놓을 수도 없고요."

고객센터 관계자는 그렇기 때문에 수유를 하러 아이들을 데리고 오면 고객센터 안쪽에 자리한 휴게공간에서 수유를 할 수 있도록 마련해주고 있다고 한다. 젊은 부부들이 많이 찾아오기 시작하면서 마련한 수유실이 제몫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28일도 젊은 어머니가 아이를 수유할 곳을 찾아 고객센터로 찾아왔다.
아이에게 수유를 하기 위해 장소가 불편한 고객센터 안 휴게공간을 이용하고 있다

아이에게 수유를 하기 위해 장소가 불편한 고객센터 안 휴게공간을 이용하고 있다

수유실 아이에게 수유할 수 있도록 난방장치 마련해야

명목뿐인 수유실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수유실을 마련했으면 이렇게 추운날도 따듯하게 수유를 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를 했어야했다. 아이와 함께 전통시장을 찾아오는 젊은 어머니들이 꼭 여름철이나 봄, 가을만 시장을 찾아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전통시장이 모든 면에 불편하다는 인식을 바꿔주기 위해서 마련한 수유실이 제몫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런 불편함이 더 많은 젊은 고객들이 시장을 떠나는 이유가 되기 때문이다.

"지난 10월에 새롭게 수유실을 마련하면서 겨울철에 대비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해를 할 수 없어요. 왜 사람들이 겨울에는 수유실을 찾아오지 않는다는 생각을 한 것일까요? 오히려 겨울에 아이들에게 수유를 할 수 있도록 더 따듯하게 만들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이렇게 추운 수유실을 마련해놓고 수유를 하라고 하는 관계자들을 이해할 수 없네요."

아이에게 수유를 하기 위해 찾아왔던 젊은 주부가 하는 말이다. 수유실 문을 열어보니 잘 꾸며놓은 실내와는 달리 냉기가 돌아 들어갈 수가 없다. 아이들을 수유하는 곳에도 난방이라고는 마련되어 있지 않다. 남문시장을 찾아오는 고객들의 편리를 위해 마련한 수유실, 관계자들은 조속한 시일 내에 난방장치를 마련해 전통시장이 불편하다는 인식을 갖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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