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오늘은 안전한 통학로 꽃심기하는 날
마을주민과 아이들이 함께 한 안전한 통학로 벽화 사업
2019-06-14 09:13:33최종 업데이트 : 2019-07-04 16:00:47 작성자 : 시민기자   서지은
  매탄1동 매화초등학교 옆 담장 길에 놓인 화단에 꽃을 심기 위해 12일 오후 2시 매여울사랑나눔 봉사회, 학부모, 학생자치회, 수원 愛 통통봉사단, 매탄1동 행정복지센터 직원 30여명이 모였다. 5월 13일~21일에 벽화 작업을 마친 이 길에 꽃화단을 조성함으로써 통학로 정비를 위한 마을 벽화 사업이 마무리 되었다.
매화초등학교 벽화조성 모습

매화초등학교 벽화조성 모습

  "이 길은 아이들 통학로인데 차와 사람이 뒤엉켜 다녀요. 보도블록이 없고 차와 아이들이 같이 다녀서 위험해요. 학교 담장 옆에 불법주차된 차량 때문에 차가 지나갈 때 사람이 비켜 서기 힘든 구조였어요. 그런데 벽화 작업을 하고 화단을 설치해 임시적으로 인도를 표시하니 아이들 통학로 안전이 확보됐어요. 우선 주차 차량이 없어져서 통행에 불편함이 사라졌고, 화단 안으로 차량이 진입하지 못하니 보행자도 보호할 수 있게 됐어요."(박수연, 매화초등학교 학부모)

  매탄1동 행정복지센터 주민세환업사업 일환으로 조성된 매화초등학교 담장 벽화 사업은 아이들 통학로 안전과 깨끗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됐다. 이 과정에 지역 주민과 아이들, 학부모가 참여했다. 
  "이곳이 차 한 대만 다닐 수 있는 길인데 주차돼 있는 차도 있고 아이들 뿐만 아니라 노약자 등 보행자가 다닐 때 불안했습니다. 이렇게 벽화 작업을 통해 안전 문제가 조금이나마 해소 되어 다행입니다. 현재 이 도로를 일방통행로로 만들기 위해 남부 경찰서에 건의하고, 인도를 만들기 위한 일들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윤종경, 통장협의회장)

  학부모와 인근 주택 주민들을 주심으로 일방통행로 지정과 보도블럭 설치를 위한 동의서 서명 및 민원 제기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이번 화단 꽃 심기 작업은 보도블럭 설치 시 까지 인도와 차도를 구분하기 위한 장치다.
매화초등학교 벽화 화단 꽃심기 작업 모습

매화초등학교 벽화 화단 꽃심기 작업 모습

  "어둡고 쓰레기가 방치 돼어 있어 음산했던 골목이 환하게 바뀌게 돼 좋습니다. 장기주차로 아이들 통학 안전에 걱정이 많았는데 학부모, 주민, 지역 동사무소가 나서 주셔서 학교 주변 환경미화에 도움이 됐습니다. 아침 등굣길이 기분 좋으면 아이들 학교 생활도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고, 아이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과 만나서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되고 여러 가지 좋은 점이 많은 행사에요."(김선혜, 매화초등학교감)
  올록볼록 튀어나온 질감의 벽에 모자이크처럼 노랑, 파랑, 빨강 원색을 이용한 벽화는 유명화가인 몬드리안 그림을 보는 듯하다. 불법주차된 차량들에 의해 가려져 있던 학교 담장이 아이들에게 돌아가게 되었다.
  "더워서 꽃심는 게 힘든데 그래도 이쁜 것 같아요. 다음에는 벽에 방탄소년단 얼굴을 그려 넣으면 좋겠어요."(김소율, 매화초등학교 5학년)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 얼굴을 새기고 싶다는 생각을 벽화가 생기기 전에 아이는 하지 못했다. 벽화가 생기고 그곳을 바라보며 자신이 원하는 걸 그려보고 상상할 수 있게 됐다. 매화초등학교 담장 벽화는 아이들에게 안전과 더불어 상상하고 희망해보는 틈을 준다.
  "저희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아이디어를 내고 추진했지만 실제 작업을 하고 일이 진행되는 데에는 주민들 참여가 컸습니다. 일례로 불법장기주차로 1년 넘게 방치된 차량 때문에 벽화 작업이 늦어질 수 있었는데, 주민들이 단체로 민원을 제기하자 우선적으로 차량 이동이 진행되어 일정에 맞게 벽화작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매탄1동을 사랑하고 마을 일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주민들이 많다는 걸 직접 느낄 수 있어서 저희 동 행정복지센터로서도 의미있는 사업입니다."(변희주, 매탄1동장)
꽃심기 전 단체 사진

꽃심기 전 단체 사진


  지역 주민에 의한, 지역주민을 위한, 지역주민의 벽화. 매탄1동 매화초등학교 담장 벽화 및 화단 조성 사업을 통해 마을 속에서 어우러져 살아가는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다. 함께 하면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벽화 사업이다. 마을만들기의 선구자인 수원시에서 매탄1동 벽화사업이 마을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벽화 조성 전 매화초등학교 담장

벽화 조성 전 매화초등학교 담장

매탄1동, 매화초등학교, 벽화, 화단, 통학로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