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서민의 발 지하철...마스크 착용하지 않으면 못 타요.
13일부터 전격 시행된 마스크 미착용 시 탑승금지 첫날, 시민들의 참여가 높았다. 
2020-05-15 17:20:37최종 업데이트 : 2020-05-15 17:20:32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경부선 화서역, 서울행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

경부선 화서역, 서울행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

지난 5월 6일부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방역으로 전환한다는 방역당국의 발표에 시민들은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다. 소상공인들도 이제부터는 매출이 늘어나며 좋아질 것이란 믿음을 갖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런 희망과 믿음은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주 서울 이태원에 소재한 클럽(5곳)을 방문했던 사람들이 코로나19 확진자로 잇따라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클럽을 방문했던 이들은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과 제주까지 다녀간 경로가 밝혀져 제2의 신천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방역당국과 지자체들은 집합금지와 대인접촉금지 명령 등을 발동하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시민의 발인 대중교통인 지하철 탑승 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승차할 수 없는 강력한 대책이 13일 수요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수원역을 통과하는 1호선과 수원역 출발 분당선과 신분당선 등 지하철 내 혼잡도가 150%(열차 내 이동이 불가능한 상황)가 넘으면 마스크를 반듯이 착용해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을 시 탑승을 할 수 없다. 
경부선 신도림역,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

경부선 신도림역,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

마스크 미착용 시 탑승금지라는 강력한 대책에 대해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생각 어떨까 또 참여율이 어느 정도 될까?
시민기자는 화서역에서 신도림까지 1호선과 2호선을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하고 있다. 마스크 미착용 시 탑승금지 시행 첫날인 13일 오전 7시 화서역에서 서울 방향 1호선 전동차에 탑승했다.

승객 중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시민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참여율이 높았다. 혼잡도는 80∼100%로 여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안양역을 지나며 혼잡도가 높아졌지만, 150%를 넘지는 않았고, 신도림역에서 2호선에 탑승했다. 
지하철을 기다리는 역사와 전동차 실내는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혼잡도가 높아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한 탑승금지가 시행되었다.
하지만 마스크를 미착용한 시민은 찾아볼 수 없었고, 마스크 미착용 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없다는 안내방송이 계속해 나왔다. 
전동차 150% 이상 혼잡도, 마스크 미착용자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참여율이 높았다.

전동차 150% 이상 혼잡도, 마스크 미착용자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참여율이 높았다.

마스크 미착용 승객을 강제로 탑승금지 시행한 첫날, 시민들의 평가는 이해하며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반응과 시민들 스스로 잘 지키고 있는데 굳이 강수를 둘 필요가 있을까로 나뉘었다. 

화서역에서 서울로 시민기자와 함께 출근한 김근수(남, 화서동) 씨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지하철을 못 탄다는 것을 지금 안내방송을 듣고 알았습니다. 충분한 사전 홍보가 부족해 아쉽기는 하지만 코로나를 극복하려는 조치로 이해합니다. 그리고 마스크 미착용 승객에 대한 꼼꼼한 배려가 필요합니다"라고 밝히며 이번 조치에 대해 찬성하며 동참하겠다고 했다.

신도림역에서 만난 30대 초반의 남성은 "우리 국민은 위대하다고 정부에서 말했습니다. 이 부분은 저도 동의합니다. 코로나를 이겨내기 위해 우리 스스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 예방수칙을 잘 지켜왔습니다. 그런데 굳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탑승금지까지 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라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역사에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승객이 많았지만, 마스크 미착용자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참여율이 높았다.

역사에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승객이 많았지만, 마스크 미착용자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참여율이 높았다.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전격 시행된 지하철 마스크 미착용 시 승객 탑승금지 첫날 우려했던 저항과 불편함은 찾아볼 수 없었고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엿볼 수 있었다. 

 
박종일님의 네임카드

지하철, 마스크, 탑승금지, 코로나19, 전동차, 화서역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